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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 유료화 검토, 몰락으로 이어질까?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3. 22.

지상파 DMB 유료화에 대해 방통위에서 검토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전에도 DMB의 존속 여부, 그리고 광고 수입이 거의 없는 DMB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이야기로 인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요새 나오는 외산폰들을 제외하고서는 왠만한 폰들은 대부분 DMB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DMB는 지상파는 무료이고, 위성 DMB는 유료입니다.

현재 광고를 제외한 수입이 거의 없어서 고사 직전에 있는 DMB 인데 이런 DMB가 보급율(현대 3500만대의 기기에 지상파 DMB 장착)이나 시청행태로 보았을 때 재난방송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이기에 지상파 DMB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유료화가 필요하다. 라는 것이 방통위의 입장인데요. 

과연 이 지상파 DMB 서비스가 쉬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DMB를 유료화 할 경우, 가장 먼저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지상파 DMB를 유지하고, 유료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상파 DMB를 그저 돌아다니는 디지털 방송을 안테나로 가져와서 출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상파 DMB는 그 지상파 DMB를 유지하기 위해서 각 사업자들이 중계기 사용료와 유지비가 필요한데, 이것이 광고 수익에 비해서는 턱없이 높기에 유지가 어렵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경기방송의 경우 DMB 서비스를 중단하는 둥 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지 TV처럼 돌아다니는 전파를 가져온다고 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DMB는 유지하는데 돈이 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DMB 수신기만 핸드폰에 달려 있으면 나머지는 방송국의 전파이기 때문에 유지비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죠.

이런 인식에 대해서 전환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DMB 유료화를 하기 전에 말이죠. DMB에 대해서 유료화를 알리고 동시에 그 이유를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큰 혼란(?)이 오겠죠.

그렇기에 유료화를 하게 된다면 미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료 서비스,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면 DMB 완전 몰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만약 유료 서비스를 한다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조사들에게 그 DMB에 대한 사용료를 부과시키는 방법인데.. 이는 거의 성공할 가능성이 없을 뿐더러, 실제로 이렇게 된다면 당연히 핸드폰 가격이 올라가 버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테니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또는 역시 사용료를 내는 것. 바로 부가서비스 형식으로 나오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저렴한 가격이 아닌 이상 오히려 DMB는 몰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지상파 DMB를 잘 보는 것은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지상파 DMB가 무료가 아닌 '유료'라면 입장이 달라질 것입니다. 굳이 TV를 자주 보거나, 꼭 본방 사수를 해야 하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DMB를 이용하지 않겠죠. 특히 젊은 사람들일 수록 말이죠. 맨날 DMB를 붙잡고 사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DMB를 신청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렇기에 차라리 아예 저렴하게 내는 것이 좋습니다. 한달에 500원이나 1000원 수준이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렇게 되더라도 그 500원이나 1000원조차도 안내게 될 사람들이 수두룩 할 것입니다. 애초부터 DMB에 크게 미련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면. 그 사람들은 대부분 이용을 안하겠죠.

그렇기에 정말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만한 가격을 보여줘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료 서비스를 하는 만큼 지방 쪽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하겠죠. 그리고 서비스의 질도 조금 더 향상을 시켜야 할테고요. 



왠지 이번에는 정말 유료화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전에도 계속해서 유료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정말 유료화가 진행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몇년 전부터 계속 말이 나왔듯이 이제는 정말 DMB 유지가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제 방통위에서 잘해야 할 것은 이 DMB를 정말 재난방송용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과 정책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소비자들이 아무나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이 쉬운 가격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DMB는 소수만 이용하는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많고, 이것은 결국 오히려 DMB 사업을 몰락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문제죠.

과연 DMB 유료화가 된다면 이것이 정말 DMB 사업의 촉진제가 될지. 아니면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되어서 되돌아갈지.. 한번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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