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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2, 속여서 판매한건 보상안해줘도 되나?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4. 16.

옴니아2에 대한 보상 방안이 결국 협상 결렬되었다고 합니다. (조선비즈 - 옴니아2 대책 안나와...) 왜 자꾸 이런 식으로 방향이 나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속여서 판매한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말이죠








옴니아2, 옴레기라는 별명이 왜 붙은지 아시나요?  





옴니아에는 웃지 못할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옴레기입니다.

옴니아 + 쓰레기를 합쳐서 부르는 말인데요.. 왜냐하면 옴니아는 기본적으로 피쳐폰과 거의 다름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면서..


피쳐폰에서도 잘 되는 전화와 문자조차도 잘 안된다고 합니다. 가끔 전화하다가 재부팅된다던가, 문자가 많으면 로딩하는데만 1분 넘게 걸린다던가.. 그 외에 기타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나마 이전에는 오페라를 활용하여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조차 안되며 이제는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였죠.



공정위가 나선다고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결국 옴니아2에 대해서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옴니아2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80만건이 넘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엄청난 숫자죠?


이렇게 문제가 많은 옴니아2, 하지만 1년 반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스마트폰, 초보자도, 숙련자도 모두모두 잘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폰이었습니다. 아이폰을 넘어서는 최고의 폰. 아이폰보다 더욱 많은 한국형 컨텐츠로 아이폰보다 더욱 많이 팔렸던 폰입니다.


중요한건 공정위가 나선다고 해서 과연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크게 달라지진 않을 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옴니아2가 보상, 삼성에서는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사실 옴니아2의 보상은 삼성의 입장에서 정말 난감합니다. 왜냐하면 보상을 해줘도 문제이고 안해줘도 문제이기 때문이죠.


항상 삼성의 옴니아2보상 인터뷰에서 나오듯이... 만약 옴니아2를 보상해준다면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만약 기기적인 오류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해서 보상을 해준다는.. 또한 해외의 유저들에게도 보상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죠. 결국 국제적인 문제가 되버립니다. 


그렇다고 보상을 안해준다면 이 역시도 삼성에게 큰 문제를 안깁니다. 옴니아2라는 역사는 삼성의 암흑역사로 남게 될것입니다. 또한 70만 유저를 전부는 아니더라도 정말 몇십만명에 달하는 안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물론 제 주변에서 옴니아2로 고생은 고생대로 했으면서도 이번에 또 갤럭시S2를 구입할거라고.. 그래도 한번 더 믿어보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으니 아마 많은 피해는 아니겠죠.) 또한 항상 삼성은 옴니아2에 대한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다루는 이상 말이죠.




속여서 팔아놓고... 이렇게 기기에 불만이 많은데 기기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나?



 솔직히 제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삼성은, 그리고 SK는 당연히 옴니아2에 대해서는 보상해줘야 합니다.


다른 기기에 대해서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쓰겠지만, 옴니아2는 다릅니다. 옴니아2 관련해서 전대미문의 언론플레이가 있었으며,(정말 지금 생각해도 지저분하고 더러운 언플이었죠) 말 그대로 국민들의,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기만하는 행위였습니다.




좀 심하게 이야기 하면 '사기'에 가까운 행위였습니다. 애국심을 자극했으며, 상대편의 단점만을 말했고, 자신의 단점은 철저하게 감췄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최고라고 최고라고 언론을 통해서 말했죠.


그리고 이제와서 모든 지원을 끊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정말 파렴치한 행위 입니다. 어차피 구매는 소비자의 몫이었다. 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할 정도로 옴니아2에 대한 지원사격은 장난 아니었습니다.


대리점 판매원들은 '옴니아2가 더 좋아요. DMB되고, 화질도 더 좋고, 영상도 무인코딩에,  외장메모리도 지원되고, 겨울철에 손톱으로 터치 되요~' 라는 둥의 멋진 말빨로 판매하였으며, 애국심 광고를 했고, 옴니아2에 대한 버그 기사는 싹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했죠. 또한 항상 아이폰보다 판매량이 높다고 기사가 떴었고... 옴니아가 최고라는 기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문제가 많고 심합니다. 윈도우 모바일 자체가 문제라는 분들도 있지만, 그에 대해서 삼성은 감추기에 급급했죠.


 옴니아2가 문자, 전화도 안될때가 많으며... 심지어는 재부팅은 틈만나면 해줘야 하는 문제가 있음음에도 그에 대해서 삼성은 감추고 애국심으로, 언론으로 감추고 홍보했습니다. 이는 윈모의 문제라서... 가 아니라 바로 이런 문제가 언론에서 보도될지라도 무조건 감추는... 그런 행동에서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여러 문제에 대한 불만 신고가 들어올지라도 그에 대해서 마땅히 큰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가 있죠.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있는 폰에 대해서 과연 삼성이 몰랐을까요? 아마 어느 정도는 알았을 겁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불만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얼마나 인터넷 모니터링을 잘하는 삼성인데 말이죠.(참고로 제 블로그에도 자주 들어오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에 대한 인터넷 기사가 몇시간도 채 안되서 사라졌던 적도 있었죠.)



이에 대해서 방치한 것은 판매자로서 소비자를 속이고 기만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진작에 말할 수 있었는데 말을 안했을 겁니다. 옴니아2에 대한 오류는 옴니아2가 한창 판매되는 와중에도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죠. 심지어는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들이 삭제되는 일도 생겼었죠.



삼성은, SK는 이에 대해서 보상해야 합니다. SK는 옴니아2에 대해서 지원해준 것에 대해서.. .삼성은 이렇게 잘못된 핸드폰을 만들고서 아직도 전례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제발 언론은 그만 건드리고 이제는 좀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삼성이 맘만 먹고 잘하면 우리나라에서 삼성 싫어할 사람은 없을 텐데... 왜 굳이 이렇게 쓸데 없이 우리나라에서 욕먹으면서 살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제발 좋은 방향으로 이 옴니아2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분노해서 글 작성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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