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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구입하면 삼성 알바가 되는가?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5. 25.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주로 다뤘던 삼성폰을 구입하면서 생긴 일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원래는 갤럭시S2에 대한 포스팅을 주로 해보려고 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이런 이야기가 적고 싶어집니다^^ 요새 블로거들이 삼성 갤럭시S2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역시도 이제서야 갤럭시S2에 대해서 구입하게 되었고... 그래서 최근에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2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나서 얻는 댓글 중에서 몇 개는 왜 그런 걸 샀냐라던가, 삼성에서 협찬 받았냐고 하던가... 하는 그런 글들도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있는 삼성관련 칭찬글은 알바? 삼성의 언론 장악이 만들어낸 폐해 중 하나





삼성은 분명히 우리나라 언론을 잡고 있습니다.  삼성은 우리나라 언론에 큰 영향을 끼치며... 이에 대해서 언론사를 알아서 기기도 하며... 삼성에 대해서 안 좋은 기사보다는 최대한 우호적인 기사를 많이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삼성은 언론 뿐 아니라, 블로그들 역시도 많이 활용합니다. 자사 블로그를 통해서 홍보 할 뿐 아니라, 블로거들에게 핸드폰을 제공해서 리뷰를 하기도 합니다(일부 파워 블로거의 경우 체험단을 통하지 않고 그냥 제공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모집하는 체험단의 경우는 약간 특이합니다. 굉장히 개인정보를 많이 수집합니다. 대부분의 체험단은 블로그라던가.. 홈페이지 정도로 끝납니다. 하지만 삼성은 블로그,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자주 활동하는 까페에서의 아이디와 닉네임, 포스트 등등 모든 것을 다 모으기도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려고 하죠. 어느 정도 통제하려는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삼성에서 알바라는 것을 사용해서.. 심지어는 정직원들까지도 영향력 있는 까페에서 어느 정도 댓글로 활동한다고도 합니다. 이는 제가 정확하게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삼성 정도 크기의 회사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서, 그리고 언론을 어느 정도 통제하려고 하다보니 사람들이 삼성에 대해서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사람들에게 소위 '삼성 알바' 라는 명칭을 붙여주었습니다. 이는 이전까지 들키지 않았으면 모를까.. 항상 드러나고 들통나는 식의 여러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만들어진 이름이죠.



블로거들 중 실제 구입한 사람들 까지도 알바,체험단 취급받아야 하나





이런 식으로 삼성이 언론을 활용하고, 블로그를 활용하였는데...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블로그에 나오는 삼성관련 글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실제로 삼성관련 기기를 구입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까지 그런 시선을 준다는 겁니다.


네. 앞에 긴 사설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 말을 제가 하고 싶습니다. 제 다른 글을 한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제가 삼성 알바라는 이야기를 못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외에.. 다른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제가 작년에 갤럭시탭을 구입했을 때부터.. 또 삼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때 저에게 정말.. 민망할 정도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이런 글 쓰면 얼마 받냐?' 라던가..
'진짜 본인이 구입한 기기는 맞나요?' 라는...

위의 글들은 정말 순화된 내용입니다. 이 외에도 욕설 비슷한... 말그대로 욕설이라고 인식은 할 수 있지만 교묘하게 필터링은 거쳐가는 그런 악플도 받아봤습니다.


물론 대부분 그런 분들은 삼성에게 많이 데이신 분들인 경우일 가능성도 있고, 그저 삼성의 기기가 싫다기 보다는 삼성이라는 그룹 자체에 대해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삼성 기기를 구입한 모든 블로거들을 삼성 알바로 몰아가거나... 돈을 받고 쓰는 글이라고 그냥 치부해버리는 것이 너무도 슬프고.. 때로는 힘을 빠지게 만듭니다.



애플빠라는 이야기나 삼성알바라는 이야기나 둘 다 사라졌으면...



저는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애플빠, 삼성알바입니다. 주로 다루는 이야기가 삼성과 애플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보니, 둘 다 칭찬할 때도 있고 둘 다 비판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애플에 대해서 호의적인 글을 올리면 애플빠가 되고, 삼성에 대해서 호의적인 글을 올리면 삼성알바가 됩니다. 그 외에 다른 글에 대해서 올리면.... 그냥 관심이 그저 그렇습니다. 요새 사람들의 관심사도 꽤 많은 부분 애플 VS 삼성이고, 우리나라에서 삼성을 싫어하는 분도 많은가 하면 좋아하는 분도 많고, 그리고 애플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가 하면 싫어하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가르기 싸움이 결국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미움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회사에 대해서 그다지 큰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그런 팬이나 안티들 때문에 안 좋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부정적으로 사용될 단어들이라면 삼성알바나 애플빠라는 등의.. 서로를 무작정 비난하는 단어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서 기기를 구입하는 저 같은 스타일의 경우...(저는 지금까지 핸드폰에 대한 것은 단 한차례도 협찬받은 적이 없습니다.)는... 이런 식으로 비난 받은 것이 더욱 더 힘이 빠지게 되더군요.


이번 글은 약간 하소연 하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이건 요새 전체적인 모바일계의 분위기가 너무 흑과 백으로 나눠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쓰는 글이기도 합니다. 서로 비판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은 좋지만 무작정 비난하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제 생각에 대해서 많이 남기는 편이기에 많은 분들에게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속해서 최대한 진실된 글만 작성하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좀 더 모바일계가 극대극으로 나눠지지 않고 서로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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