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식&이야기2011.12.21 06:12
최근들어서 구글의 에릭 슈미트씨가 참 재미있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정말 이 사람이 세계를 흔들고 있는 그 구글의 회장인가 싶을 정도로 아쉬운 발언을 합니다. 바로 6개월 이내로 최고 품질의 타블렛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관련기사)








최고 품질의 타블렛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에릭 슈미트는 6개월 내로 최고품질의 타블렛을 내놓는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갤럭시탭 10.1이 과연 최고품질의 타블렛이 아니어서 아이패드에게 밀리는 걸까요? 아닙니다. 갤럭시탭은 사양적으로도, 무게도, 심지어는 두께도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를 앞섰습니다. 구글의 여타 다른 타블렛들도 품질이 나빠서 아이패드에게 밀린 것이 아닙니다. 바로 컨텐츠 때문에 밀린 것입니다.

아이패드의 진짜 무기는 컨텐츠 입니다. 아이폰의 무기가 앱스토어에 있는 것처럼 아이패드 역시도 그 엄청난 앱스토어의 컨텐츠가 무기입니다. 이런 것은 6개월 만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현재 구글 타블렛들의 컨텐츠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필요한 것들은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타블렛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만 있어서는 안되는 포지션입니다.

저는 슬레이트와 같이 윈도우PC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아이패드와 같은 포지션의 타블렛의 역할은 절대 생산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생산성이 있어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컨텐츠 소비적인 측면입니다.

아이패드와 같이 모바일디바이스에서 모바일용OS를 사용한다면 컨텐츠 생산보다는 컨텐츠 소비적인 측면이 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성공한 것이 아이패드입니다. 아이패드는 사실상 아이폰과 거의 동일하지만 컨텐츠를 소비하는 면에서는 아이폰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합니다. 게임, 영상, 어플, 만화, 책, 소설, 티비, 영화, 신문 등등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아이패드만큼 뛰어나고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가진 디바이스가 없습니다.


아이패드는 기기 성능의 뛰어남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컨텐츠로 성공을 이끌어 냈습니다. 수 많은 어플과 컨텐츠들을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결국 컨텐츠가 없이는 아이패드처럼 성공이 어렵습니다.




구글이 놓치는 것 중 하나 더, 그것은 편의성






사실 아이패드의 UI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기계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타이핑도 잘 못하는 환갑이 넘어가는 할아버지도 앱스토어에 신용카드 하나 등록해주니 알아서 어플리케이션 잘 찾아서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 것도 저는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잘 활용합니다.

또한 어플의 경우는 자신이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거의 대부분 아이패드에서는 대표 검색어만 검색해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즉, 아이패드의 성공 요인은 컨텐츠를 무기로 한 편의성에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이 그 두번째 성공 요인입니다.

하지만 구글 허니콤은 어떤가요? 솔직히 기기를 좋아하는 저도 어느 정도 신경써야지 처음에 익숙해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허니콤은 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타블렛 밖에 되지 않게 됩니다. 휴대폰은 어차피 전화 + 문자, 그리고 기타 등등 조금의 기능만 있거나.. 아예 어플을 안사용해도 그만입니다.

타블렛은 다릅니다. 타블렛은 휴대폰처럼 거의 생활 필수품 수준이 아닌 자신이 선택해서 구입하는 기기입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고르는데 컨텐츠가 많고, 더 편해보이는 것을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장점은 그대로 두면서 컨텐츠를 보강하지 않으면 안된다




저는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결국은 또다시 점유율을 많이 빼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생산량이 많고, 각 포지션이 7인치~ 10인치까지 다양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지.. 절대 그것이 대세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현재 이상태로 간다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기계를 좋아하거나 젊은 사람들의 기계만 될 것입니다.

아이패드처럼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어린이도 좋아하는 기기가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구글 타블레싱 성공하려면, 휴대폰과 거의 흡사한 UI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타블렛에서만큼은 조금 더 접근이 쉬운 UI와 지금의 마켓처럼 어수선한 마켓이 아닌 더 정돈된 마켓을 사용해야 합니다.

앱스토어만 하더라도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은 들어가보는데... 마켓은 휴대폰 구입하고 거의 안들어갑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매번 상위권에 있는 건 똑같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씩, 하루에도 몇번씩 갱신되는 앱스토어와는 차원이 다르게 정리됩니다.

결국 구글은 장점인 개방성을 가지면서 컨텐츠를 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품질좋고 뛰어난 타블렛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아이패드를 넘어설 순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품질만 밀어부친다면... 점유율만 높아지더라도 결국 아이패드를 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 할 겁니다. 6개월 이내에 컨텐츠와 마켓을 보강할거라고만 말했어도 더욱 기대됐을 텐데... 참 아쉬운 발언이 아닐까 싶고 결국은 구글의 한계로 자리잡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래도 일단 6개월 안으로 어떤 타블렛이 나오게 될지 나름대로 기대해보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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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갤탭10.1을 사용중인데요.
    허니콤 정말 별로입니다.
    말씀대로 아이패드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2011.12.21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_-

    그게 바로 구글의 문화지요. 구글은 컨텐츠를 취급하는 업체가 아닙니다. 컨텐츠와 연관된 부분이라고 해봤자 컨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와 그들이 인수한 유튜브 정도라고 봐야겠지요. 컨텐츠보단 기술중심의 회사입니다. 최고의 검색엔진 기술, 응용어플리케이션이 하는 것을 웹영역에서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은 혀를 내두르게하지만 컨텐츠부분에는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요. 예전에 구글이 전세계의 책을 전자문서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 미국법정에 의해 저지만 안당했다면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겁니다. 만약 그게 통과되었다면 아마존이 지금 킨들파이어로 점유율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고 테블릿 시장에서도 아이패드와 호각세 내지는 지금의 안드로이드폰처럼 아이폰을 능가하는 점유율을 가질 수 있었을 겁니다.

    애플 역시 컨텐츠를 취급하는 회사가 아니었지만, 아이튠즈를 만든 것이나, 개발자들에게 유리한 환경 조성등등.. 미리 그런 것에 스티브잡스가 투자를 했지요. 바로 그 차이가 지금 태블릿 시장에서의 승패를 갈랐다고 봅니다.

    2011.12.21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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