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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자급제,블랙리스트의 장점, 통신사가 다 없앤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2. 7. 26.

휴대폰 자급제라 불리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작한지 거의 두달 여 만에 휴대폰 자급제 첫 스마트폰이 등장했습니다. 갤럭시M스타일 이라 불리는 폰입니다. 갤럭시S3와 수 많은 고급사양 스마트폰이 나오는 것에 비해서 현재 나오는 갤럭시M스타일은 보급형 폰입니다. 가격은 40만원 후반. 사양 역시도 크게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갤럭시M스타일은 첫 자급제폰이라는 사실만으로 주목받을만합니다.


휴대폰 자급제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기존의 폰과 다르게 약정 없이 기기만 대리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마트, 할인매장) 살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제조사가 이전에는 항상 통신사를 통해서 기기를 팔았다면 이제는 통신사 없이 기기만 따로 유통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급'제인 겁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삼성전자, 국내 첫 자급제폰 갤럭시M스타일 출시


그럼 우리가 이렇게 직접 휴대폰을 비싼 돈을 구입하게 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자급제폰, 통신사 어플이 없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통신사 어플로 더러워져있습니다(아이폰제외). 통신사어플은 기본적으로 메모리를 꽤나 잡아먹고 스마트폰을 버벅이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미관적으로 어플이 많아 산만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급제폰은 그런 어플들이 없습니다. 순정 상태 그대로의 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 자체의 UI들은 기본설치가 되어 있겠지만 통신사 어플이 없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중고폰이 아니더라도 유심기변 및 해외 사용이 쉽습니다.





이전에 약정없이 폰을 구입하려면 통신사에서 가입비, 유심비 기타 등등 비용을 다 지불하고 3개월 의무사용기간을 지킨 후 해지해야지 공기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폰들이 자유롭게 유심기변이 가능했고 중고로 많이 판매됩니다. 또한 이런 공기기는 해외에서 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자급제폰이 생기기 전에는 꼭 위에 나왔던 것처럼 통신사에서 구입 후 해지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자급제폰을 구입해서 유심만 끼거나 해외에 나가서 개통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누군가 사용했던 폰이 아닌 정말 새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급제폰의 장점, 약정없이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문제입니다






자급제폰은 현재 나온 것만으로는 아주 좋은 제도입니다.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 통신계에 조금이지만 숨통이 트이는 제도입니다. 제조사와 유통사가 조금 더 힘을 쓰고, 더 좋은 폰을 더 저렴하게 많이 출시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가 자급제에 큰 벽을 칩니다.


현재 '약정'제도로 인해 많은 분들이 2년 약정에 얽매여 있습니다. 하지만 자급제폰은 이런 약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휴대폰 금액을 다 지불했고 자신이 원하는 요금제를 마음편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도 요금제를 자유롭게 사용가능하지만.. 약정이 있는 만큼 할인받는 금액이 아까워서 쉽게 이동하지 못했습니다. 자급제폰은 약정이 애초부터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도 현재만 이렇고 후에는 변할 것입니다.





바로 위약금3라는 못된 녀석 때문입니다. 아직은 해지하더라도 위약금이 크지 않습니다. 후에 위약금3(할인받은 금액 만큼 24개월내에 해지시 위약금을 지불하는 제도)가 시행된다면 위약금은 꽤 많아집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위약금3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 위약금3로 인해서 자급제 제도가 약해집니다. 자급제폰으로 할인을 받는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특정 통신사의 요금을 사용하면서 약정할인이 걸릴테고.. 이는 약정의 족쇄가 됩니다. 할인받은만큼 어느정도 토해내야 한다면 누가 해지하려하겠습니까? 24개월동안 계속사용하려고 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구입할거면 차라리 애초부터 통신사에서 구입해서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할부할인까지 받는게 좋습니다.


결국 자급제사용자를 위한 배려는 전혀 없는 제도가 바로 위약금3 요금약정할인제도입니다.


휴대폰자급제, 블랙리스트는 현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통신사가 발목을 잡고 있고, 또 여기에 제조사들의 뜨끈미지근한 대처도 아쉽습니다. 해외에서는 무약정폰인 자급제폰이 이미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고, 모바일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꽤 도움을 줍니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IT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더 자유로운 모바일환경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들로는 아직 한계가 많아보입니다. 아직은 시작이고.. 계속 통신사의 제도들도 바뀌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급제제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끝나지 않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자급제폰이 더 많아지고 제도가 개선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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