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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사이에서 뭘 고민할까?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3. 2. 5.

갤럭시. 삼성이 내놓은 모바일 브랜드 중 이것만큼 흥행한 브랜드가 있을까요? 삼성의 '갤럭시'는 스마트폰 브랜드의 TOP인 애플 '아이폰'과 동급 수준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TOP입니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갤럭시 브랜드 중에서 가장 흥행한 모델이 2가지가 있습니다.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입니다.






 갤럭시S와 노트는 시리즈를 더해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갤럭시를 구입할 때 S 시리즈를 살지.. 노트 시리즈를 살지 고민합니다. 과연 이런 고민을 소비자들만 할까요? 저는 삼성도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사이에서 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삼성이 안드로이드 모델들 중에서, 그리고 아이폰을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내세운 것 중 가장 큰 전략이 바로 화면 크기전략입니다. 화면 크기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아이폰에 비해서 삼성은 계속해서 조금씩 화면 크기를 키워왔습니다. 이것은 제대로 먹혀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큰 화면에 익숙해졌고, 지금도 큰 화면을 많이 원합니다. 화면 크기로 인한 전략은 아이폰에 대한 견제는 물론이고 다른 안드로이드폰들에게서도 우세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중에서는 화면크기 + 기능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죠. 삼성은 단순히 화면의 크기만 키우는걸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지금까지의 스마트폰과 다른 컨셉의 '노트' 기능(펜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갤럭시노트입니다.  압력을 인지하는 펜을 가진 갤럭시노트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안드로이드 일반스마트폰 중에서 갤럭시S가 대흥행을 거두고, 펜기능을 가진 폰 중에서 갤럭시노트가 큰 성공을 이루는.. 삼성 스마트폰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완성된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삼성이 4인치 포지션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5인치 포지션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속해나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삼성은 그렇게 생각 안할 수 있다고 느껴졌습니다삼성의 전략은 애초부터 화면을 점차적으로 키워나가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성공을 거두다보니.. 계속 화면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갤럭시S4의 루머로 S4는 5인치의 화면을 가진다고 합니다(관련기사). 그렇다면 갤럭시노트3는 어떨까요? 갤럭시노트3는 루머로는 6.3인치의 화면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물론 이는 루머일 뿐이고 제 예상으로는 갤럭시노트3는 5.8인치, 갤럭시S4는 커져도 5인치 정도라고 봅니다. 아니면 4.99인치 같은 애매한 사이즈일 가능성이 차라리 더 높고요.


루머가 100% 맞지는 않습니다만 삼성의 루머는 대부분 밝혀진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 루머와 흡사한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 역시 고민이 있을 겁니다. 이 상태로 계속해서 화면을 키우다보면 언젠가는 갤럭시S 시리즈도 노트의 영역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되는 겁니다(펜이 없으니 엄밀히 따지면 '노트'는 아니겠지만요^^;;)



그럼 서로 '팀킬'을 하게 될 겁니다. 삼성 전체 모바일의 판매량을 늘어날지라도 갤럭시노트의 판매량도, 갤럭시S의 판매량도 줄어드는 겁니다. 마치 아이패드미니와 아이패드처럼 말이죠(관련기사)





이는 삼성이 스스로 만든 덫이기도 하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더이상 커지는 건 둘의 포지션을 애매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둘 다 5인치 대로 들어가버리면... 노트와 S 시리즈의 차이는 단지 '펜' 말고는 사실상 없어집니다. 물론 5인치와 5.8인치는 꽤 차이나지만 5인치 이상이 가지는 노트의 상징적인 의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갤럭시S대신 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단지 '펜' 때문에 구입할까요? 펜을 사용하려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화면 크기가 둘의 차이를 좌우합니다. 노트처럼 시원하게 보느냐. 아니면 약간은 작더라도 S3처럼 손에 잘 들어오게 사용하느냐 입니다. 


이는 앙케이트로 완전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제 주변의 분들 대다수는 실제로 노트와 S3를 고민할 때 화면 크기를 가장 고민했지 펜이 있느냐 없느냐로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펜을 고려하였지만 구입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면 화면 크기 차이가 얼마 안난다면 '차라리 펜 기능이 있는 노트를 사버리자.' 하고 생각될 수 있겠죠. 그럼 갤럭시S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는 많이 줄어듭니다.




갤럭시노트 혼자 오롯이 살아남게 될 수 있겠죠. 삼성이 이에 대해서 당연히 고민할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선에서 갤럭시S를 멈춰야 할지. 갤럭시노트를 어느 크기까지 키워야 할지 고민할 겁니다. 갤럭시노트도 계속 커져버린다면 7인치 타블렛의 영역과 겹쳐버리게 됩니다. 





삼성의 '점점 더 크게' 전략은 이 상태로 계속 되면 양날의 검이 되어버리고 언젠가는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삼성은 화면 크기를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춰야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갤럭시S와 노트의 영역을 확실히 구분 지어야 합니다. 단순히 펜이 아닌.. 활용도 자체에 있어서.. 그리고 사용자들이 사용하며 느끼는 경험에 차이를 둬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은 갤럭시S시리즈는 지금과 같은 크기. 혹은 더 작은 크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화면크기가 아닌 스마트폰 실제 크기가 더 작아져서 한손으로 컨트롤하기 좋아져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3~4.5인치 정도의 크기를 추천하고.. 4.8인치에 크기만 더 작아지는게 가장 이상적이죠.





갤럭시노트는 아예 두 손으로 작동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펜의 기능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넣는 겁니다. 5인치 후반대에서 베젤을 더 줄이고 크기를 고정하는 겁니다. 이런 전략이라면 둘의 차이점을 확실히 낼 수 있음은 물론이고 둘의 포지션이 겹칠 일도 없습니다. 또한 화면 크기 역시도 현재가 적당해지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기종을 선택할 수 있게 되겠죠.




이는 갤럭시노트에도, 갤럭시S에도 이로운 일이 됩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이 당장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에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그 이후 버전들에는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제 바람이기도 하며, 삼성이 모바일 시장을 더 장기적으로 바라볼 때 큰 이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과연 삼성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이에 대한 답은 앞으로 적어도 1년.. 최대 2~3년 후에 나타나겠지만... 삼성은 더 고민하고 답을 내려야 할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갤럭시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흥행하리라는 보장은 없을 겁니다. 



삼성에서 앞으로도 더 좋은 갤럭시 시리즈를 만들어주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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