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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판매량 보고 영화 디워가 생각난 이유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2. 21.

이번에 갤럭시S가 전세계 판매량이 2010년 안에 공급량 기준 1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대단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완전히 바닥을 기고 있었던 삼성이 그래도 갤럭시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계에서 어느 정도 성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갤럭시S 잘 만들어진 폰이긴 합니다. 물론 삼성의 소프트웨어 발적화로 성능을 좀 죽여버렸지만, 그야 루팅이라던가 여러가지를 통해서 바꿀수도 있고... 방법은 있으니까요. 


이 중에서 국내 판매량(공급량기준)은 200만대라고 합니다. 꽤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꽤 선전하고 있고 급성장하고 있는 삼성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스마트폰 사업 시장에서 제대로 발을 들이게 되었고, 내년에는 RIM, 모토로라, HTC, 노키아, 애플, LG, 소니에릭슨 등과 더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만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이 상황에서 갤럭시S의 판매량을 보면서 심형래 감독님이 만든 영화 '디워' 가 떠올랐습니다.





왜 그럴까요?


읽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감사합니다^^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300만대, 국내에서는 200만대 그럼?


갤럭시의 2010년 11월까지의 미국 공급량은 300만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이제 200만대 이고요. 


그럼 남은 것은 500만대가 되는데, 이 500만대가 어디에 공급이 되느냐, 98개국에 공급됩니다.단순히 평균으로 따진다면 결국 나라별로 5만대 가량 공급된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대충 친것이죠. 중국이나 일본 등 여러 점유율 높은 나라까지 친다면 한 나라당 1만대도 안들어간 나라도 있을 겁니다. 


사실상 결국 따진다면 미국, 한국을 제외하고서는 삼성이 발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나머지 98개 국가에서는 겨우 5만대정도씩 밖에 안 팔렸습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계적인 대히트라고 하는 것 치고는 사실 좀 적은 편이 되어버립니다.



갤럭시S 판매량, 애국심도 어느 정도 작용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결국 갤럭시S의 전체 판매량을 보았을 때 디워가 생각났습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을 못했던 디워가 우리나라에서는 무려 800만 관객을 넘기는 기염을 토해냈었습니다. 솔직히 심형래 감독이 만든 첫 블록버스터라는 이유가 컸었습니다. 제가 왠만해서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보지만 디워는 사실 좀 그랬습니다. 정말 애국심 마케팅 덕분에 국내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갤럭시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기기 자체도 잘 나왔고, 무인코딩, A/S 등등 무시할 수 없을 만한 요소들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기라는 것이 여러가지 복잡적인 구매요소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영화 디워와 완전히 100% 같은 상황이라고 보긴 힘들죠. 갤럭시S 자체도 안드로이드 계통에서 분명히 잘 만들어진 편이고, 안드로이드폰 중 뛰어난 폰임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삼성이기에 꼭 사지 않고 자신들에게 맞게 사신 분들도 많을테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삼성이기에, 국산이기에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제 주변 분들 중에서 국산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갤럭시를 사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삼성이니까~ 그래도~ 국산이잖아~ 하는 사람이 꽤 됐습니다.


만약 갤럭시가 정확히 같은 디자인과 같은 스펙, 같은 A/S로 대만이나, 미국, 일본회사에서 나왔다면 어땠을까요? 


안되도 지금과는 꽤 다른 판매량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추가글*
휴우... 글에는 분명히 갤럭시S가 별로다. 안 좋은 기기다. 애국심때문에만 이렇게 팔린 것이다. 라는 말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라고 했지요..... 많은 분들이 자꾸만 오해하셔서 난감하네요...ㅠㅁㅠ


미국에서도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유일한 대항마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언론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가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다!, 세계적인 대 히트작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꼭 그렇진 않습니다. 버라이즌에서의 갤럭시 점유율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버라이즌이 발표한 2009년 4월~2010년 11월 까지의 스마트폰 판매량 입니다. 




우리나라의 SKT라고 볼 수 있을정도의 1위 기업인 버라이즌에는 아이폰이 공급되지 않고 있는데요. 갤럭시가 출시 된 이후로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급상승했지만, 아직 버라이즌에서는 모토로라, 노키아, RIM, LG가 삼성보다 점유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9년에는 비운의 옴니아2판매량이 포함됐는데 저정도 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아이폰의 유일한 대항마라고 떠들어 댔던 옴니아2의 버라이즌 판매량을 보면 0%에 수렴할 정도의 기기였던 것이죠...그나마 옴니아 나온 뒤로 3~4%까지만 올라갔다가 급하락했지만요.)

물론 다른 통신사에서도 많이 팔리겠지만 다 집어넣더라고 하더라도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의 유일한 아이폰 대항마.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자료를 받더라도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언론이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싶은 것은 삼성의 실적을 깎아내리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1000만대 판매는 굉장하다고 봅니다. 저는 삼성이 좀 더 잘해서 RIM, 애플을 끌어내릴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술도 더 발전해서 더 좋은 안드로이드 폰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자체를 여러가지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좋은 핸드폰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습니다. 좋은 스마트폰이 나올수록 재미있어 지는게 모바일 블로그니까요.


그런데 제가 별로 보기 안 좋은 것은 마치 삼성의 안드로이드 폰이 안드로이드폰 중 최고의 평가를 받는 것처럼 계속해서 잊을만 하면 발표하는 언론이 기분 나쁩니다. 
 

물론 언론에서 굳이 꼭 그걸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받는 것일 가능성도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자료를 받더라도.. 좀 객관적인 시선으로 글을 조금이라도 쓸 수 있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언론은 없을까요?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언론의 기사를 편집해서 교묘하게 사실을 숨기는 것이 아닌, 진실된 평가를 발표해주시고 아직은 이런 점이 부족하니 발전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기사를 보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오겠죠 언젠가는?


이 포스트가 다음 메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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