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포스팅들/IT 소식&이야기

갤럭시탭, 사용해보니 갤럭시S만 못하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28.



*참고로 이 아래의 내용은 갤럭시탭을 사용하며 옆에 있는 갤럭시S와 함께 사용하며 느낀 점을 말씀 드리는 글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서 동영상을 찍고 싶었는데, 왠지 직원의 눈치가 보여서... 인터넷 영상 밖에 못 찍었습니다. 바로 옆에 갤럭시S가 있어서 뭐든지 비교하고 찍고 싶었는데 그것도 눈치가 보여서..ㅠㅠ 그래도 인터넷 영상 하나는 찍었습니다! 
눈치가 보인다는 녀석이 1시간이 넘게 가지고 놀았네요...ㅋ


그리고. 딜라이트에 진열되어 있는 갤럭시탭이 개발자버전이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글만으로 갤럭시탭 전체를 판단하지는 말아주세요~^^ 저 역시도 갤럭시탭 한국판이 나온 다음 다시 만져보고 다시 평가를 올릴 예정입니다^^




저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저는 갤럭시탭을 사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요새 들어 부쩍 갤럭시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중 11월 초에는 갤럭시탭이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실제로 그렇겠죠.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에는 나올테니까요.




저는 프로요의 속도와 갤럭시S의 기술이 합쳐지면 멋진 기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갤럭시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기대를 꽤 많이 했습니다. 정말 사고 싶은 생각에 갤럭시탭을 예판할 경우 곧장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안만져보고 산다는 것은 약간 불안하였습니다.


그래서 삼성 딜라이트에 가면 갤럭시탭을 만져볼 수 있다길래, 갤럭시탭을 만지러 갔었습니다. 무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만져보았습니다. 인터넷도 돌아다니고, 깔려 있는 모든 어플을 다 실행해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조금 실망했습니다.


갤럭시S는 사실 놀랐습니다.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던 삼성의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탭에 대해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 


실제로 만져본 갤럭시탭의 총평은 갤럭시S보다 한보 후퇴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갤럭시탭을 보고 와서 칭찬하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저도 너무 기대했나봅니다. 지금의 갤럭시탭은 100만원이상, 한달 5만 5천원 내고 30만원 할부금을 내가면서 살 가치에는 의문형인 기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나올 갤럭시탭은 미국판과 다를지도 모르다고 하니 거기에 기대해봐야 겠네요^^



저는 실망한 점만을 주로 말씀 드릴 것입니다. 이 글은 제가 느꼈던 주로 안 좋았던 점만을 말씀 드릴 것이니, 혹시라도 기분이 안 좋으실 것 같은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제 첫 느낌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게는 최고점, 크기는 아쉬웠습니다.



무게는 정말 딱이었습니다. 그런데 크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았습니다. 아이패드의 딱 반이었습니다. 그리고 크기는 갤럭시S 딱 세 개 가로로 옆으로 붙인 것보다 조~금 더 길었습니다. 실제로도 속주머니에 들어가더군요. 좀 묵직한 느낌은 들었지만 무게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이패드에 익숙했던 저에게 갤럭시탭은 축복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작더군요. 확실히 생각보다 너무 작았습니다. 평소에 손이 작기로 소문난 저였습니다. 남자중에서는 저보다 손 작은 남자는 찾기 힘들 정도로 작은 손을 가진 저였지만 그런 저에게도 한손에 잡힐 정도더군요.


안에 들어가 있는 영화를 재생해보니... 굉장히 부드럽게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7인치라고 하여 우와! 할 만하진 않았습니다. 한 1인치만 더 크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버벅이는 인터넷 속도, 갤럭시S보다 느립니다.



플래쉬들을 로딩해서 그런걸까요. 인터넷 속도가 버벅였습니다. 여기에서 버벅인다는 것은 로딩 속도가 아닙니다. 확대 축소를 할 때입니다. 엄청 버벅입니다. 그리고 스크롤을 할 때도 장난 아니게 버벅입니다. 막 끊깁니다. 제가 갤럭시S를 보고 놀란 것이 인터넷을 확대/ 축소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폰 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된다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그런데... 플래쉬 탓이었는지... 갤럭시탭의 인터넷 확대/축소는 형편 없었습니다. 이전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갤럭시탭의 특성상 작은 화면이기에 세로로는 거의 가독이 힘들고, 가로로도 가끔 확대 축소가 필요한데... 이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이는 영상으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 분명히 터치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확대/축소가 안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는 움직일 때 버벅입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움직이지 않으면 확대/축소가 잘 안먹히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타이핑은 갤럭시S와 다른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전에도 7인치 양손 타이핑이 불가능하다. 라는 주장해왔습니다. 그래도 한번 양손 타이핑을 시도해봤습니다. 결과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양손 타이핑은 일단 실패했습니다. 저야 손이 작은 편에 속하니 시도해봤지만 역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가로모드로 엄지를 이용한 타이핑을 했습니다. 끄응... 가로로 길어서 그런지 상당히 힘들더군요. 손가락이 짧은 여성분들에게라면 가로 엄지 타이핑은 거의 포기해야 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세로로 놓고 타이핑을 해봤습니다. 세로 타이핑은 괜찮았습니다. 딱 갤럭시S를 가로로 눕혔을 때의 크기라서 그런지 양 손가락으로 타이핑하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입니다. 결국 타이핑 부분에서는 갤럭시탭은 갤럭시S에 비교 우위를 놓을 수 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가상 키보드만으로 타이핑을 원하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수일 것 같습니다.





어플 해상도가 깨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화면에 차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몇 가지 게임들을 실행했습니다. 어땠을까요? 아이폰 게임을 아이패드로 실행하면 그래도 화면에 다 차진 않지만 어느 정도는 찹니다. 그래서 양손가락으로 게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갤럭시탭은 공간이 너무 남습니다. 



실제로 유명한 게임빌의 게임 베이스볼 2010을 가로로 잡고 양 엄지 손가락으로하려고 하니... 잘 안닿더군요. 닿긴해도 너무 불편했습니다. 딱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7인치의 화면 가운데에 갤럭시S의 화면보다 1Cm 가로 세로로 큰 화면이 놓여져 있다. 라고.


실제로 제가 봤을 때 많은 게임, 어플들이 이런 현상을 겪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해상도가 큰 문제로 자리 잡게 될 것 같더군요.


물론 안 그런 어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쪽으로 몰리는 어플도 있고, 밑에 짤리는 어플도 있고 그렇더군요. 100만원이나 주고 산 기기에서 그런 어색한 느낌을 받는 다는 것은 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잦은 다운, 느린 로딩, 과연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심하게 다운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1시간여 동안 무려 3번의 다운이 일어났습니다. 다운이라기보다는 로딩이 많이 되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플이 자꾸 멈추고 실행이 안되서, 밖에 나가서 종료하고 다시 들어온 것이 3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플들이 많이 실행되어서가 아닌 딱 그 어플만 실행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멀티태스킹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갤러리에 들어가니... 이건 갤럭시S에서도 나온 문제지만... 로딩이 정말 많이 느리더군요. 상당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 사진들이 떴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플들의 로딩이 너무 깁니다. 특히 이북 어플에서 로딩이 엄청 늦습니다. 책을 탭한 다음에, 수초가 흐른 뒤에야 책을 읽습니다. 아예 멈춘 적도 두 번이나 되고요. 과연 이런 상태로 원할한 사용이 가능할지나 모를 정도의 다운을 3번, 버벅임은 1시간여 동안 수차례 겪었습니다.




이 정도 퍼포먼스라면 기존 갤럭시S 유저분들은 안사도 됩니다.


제가 갤럭시S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주변 분들 것 자주 만져봅니다. 그리고 잘 사용합니다. 만질때마다 괜찮게 만들어진 폰이라는 사실에 놀랍고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갤럭시 플레이어 나오면 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탭은 갤럭시S에 비해 그 정도 값어치를 할 만한 좋은 환경을 못줍니다. 정말 딱 7인치의 화면 말고는 다른게 없습니다. 그나마 1080P 영화를 잘 돌릴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없네요. 이제 아이나비 맵이 갤럭시S에도 탑재 된다고 하니까 가격대비 그 정도로 메리트가 크지 않은 기기입니다. 
거기다가 아이나비가 1년만 무료라고 하더군요ㅠㅠ 이 소식 듣고 저... 울 뻔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갤럭시S 기존 유저분들은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패드처럼 어플이 아이폰과 아예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 막상 보면 화면이 엄청나게 차이나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 사고나서 너무나 똑같은 갤럭시S의 환경에 깜짝 놀라고, 제대로 실행 안되는 어플에 한번 더 놀라고, 갤럭시S보다 느린 반응에 또 놀라고, 잦은 다운에 또 놀라실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놀랍게 비싼 가격에 한번 더 놀라겠죠.





아무래도 갤럭시탭은 옴니아, 갤럭시A와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져본 결과 갤럭시탭은 삼성에서 시장을 빼앗기기 싫어 급조한 제품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갤럭시S보다 최적화 안된 모습에서 그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올말에 구글에서 타블렛용 OS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삼성은 그것에 맞춰서 또 다른 기기를 발표할 겁니다.


삼성에서 최적화하였다고 말하는 갤럭시탭은 구글에서 받았다고 하는 인증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글에서 발표한 것처럼 프로요는 타블렛 용이 아니라는 것이 갤럭시S보다 떨어지는 반응속도, 느린실행, 부족한실행화면, 버벅이는 환경 등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탭을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다시 한번 재고해보시고, 기회가 된다면 삼성 딜라이트에 가보셔서 꼭 옆에 있는 갤럭시S와 비교하면서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보류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사신 뒤 눈물을 흘리는 옴니아 사태와 같은 일이 안 벌어지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에서 제공해드리는 정보입니다.


사시더라도 만져보고, 갤럭시S와 비교해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아이패드와의 비교는 안해도 됩니다. 일단 갤럭시 S하고라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져보았던 프로요가 적용된 갤럭시K는 적어도 갤럭시탭 보다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갤럭시S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갤럭시탭.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걸 내놓고 100만원 이상 받는건 양심의 문제라고 봅니다.

적어도 갤럭시S보다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지고 나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혹시... 이글 올렸다고 삼성에서 압박 들어오진 않겠죠??ㅠㅠ 조금 무서워지네요...



다음 메인에 두번쩨 선정되었네요^^
역시 다음 메인에 선정되면 유입량이 IT에서만 베스트 되는 것과는 다르게 확 늘어나네요~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