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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맛집/리조또맛집] 조선호텔 베키아 앤 누보, 리조또는 맛집. 나머지는 글쎄?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3. 8. 22.

지난번에 조선호텔의 베키아 앤 누보에 다녀왔습니다.

정식명칭은 베키아 에 누보인데.. 지도에서 검색하면 조선호텔은

베키아앤누보로 나옵니다. 이건 도대체 뭔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베키아 에 누보는 피자, 파스타, 리조또로 유명한 레스토랑 + 베이커리입니다.

특히 베이커리가 맛나다고 하는데..

베이커리는 확실히 맛이 괜찮았습니다.

특히 치즈케익은 정말 치즈로만 만든 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일단 오늘은 베키아 에 누보의 레스토랑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피자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흠... 시작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에피타이저 빵 최악, 피자 최악입니다.

별점을 먹이는 것 부터가 예의가 아닐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나마 분위기를 따진다면 뭐... 괜찮네. 이정도이지만.. 빵이 이런 맛이라니.. 정말 실망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빵을 먹는다는건 제 혀와 장에게 미안하고,

이성적으로 봤을 때 아쉬운 가격입니다.


비주얼은 나름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 빵이.. 눅눅하고..

뻑뻑합니다.

빵에 촉촉함이라고는 볼 수 없고..

부드러움도 없고..

바게트를 내놓았는데..

하아.. 좀 구운지 오래 된 느낌의 빵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시큼한 느낌의 빵은 아아... 이걸 먹으면서 고급스러움을 과연 내가 맛볼 수 있을까..

호텔이라고 해서 여기에 좋은 평가를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 오일의 조합은 좋았습니다.



오일의 넘어감도 좋았고.. 발사믹의 쌉싸름한 맛이 저렴한 발사믹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법 연식이 된 놈 같았단 말입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이놈의 빵! 빵! 빵!!!!



이렇게 맛나보이게 생겨서 이런 맛이라니..ㅠㅠㅠㅠㅠㅠ

휴우.. 다른 베이커리처럼 레스토랑 빵도 맛나게 만들수는 없었니?ㅠㅠ




그리고 나온 고르곤졸라 피자



뭔가 특이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인데..

피자라기보다는 파이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고르곤졸라와 다르게 시럽을 찍어먹지 않고..

저기 꿀에 절인 과일과 함께 먹으면 마치 시럽을 찍어먹는 느낌을 줍니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고르곤졸라에서 고르곤졸라 맛이 안나잔항!!!!ㅠㅠㅠㅠ

고르곤졸라의 그 독특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 향을 매우 좋아라 합니다.

그런데 그 향이 거의 안 느껴지고..

거기다가 이 피자에서도 문제가 되는건.. 역시 빵!빵!빵!!!!!


뭔놈의 피자를 먹는데 턱이 아프다니!!

좋게 말하면 쫀득한 맛이지만.. 그냥 질긴겁니다.

이런 맛은.. 하아...

정말 실망입니다ㅠㅠ

치즈의 상태는 최상급(?) 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고왔습니다.

특이한 고르곤졸라 피자의 시럽이 아닌 과일로 단맛을 이끌어내는 특이함에는 점수를 줄만했지만..

빵의 질감만으로도 모든 맛을 없애줍니다. 


특이하지만 평점은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르다지만.. 제 입에는 도저히 이런 피자는 들어가질 못합니다.

배고파서 다 먹었지만..

가성비는 최악!

만원짜리 피자라고 해도 최악! 입니다.

거기다가 가격이 38,720원(봉사료 + 부가세)의 고가라면 더욱 더 최악!



하지만 이 모든 실망감에서 저를 살려준건 바로 해산물 리조또!(35,090원)



역시나 비싸지만... 이 해산물 리조또는 정말 제 입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상당히 작은 그릇이지만.. 풍부한 해물과 맛은 저를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장이 더! 더! 라고 외쳤지만.. 이걸 두그릇 먹었다가는.. 장은 행복하지만 지갑은 불행해질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깔끔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도 좋고,

토마토 소스 역시도 훌륭했습니다.

거기다가 리조또 전체에 퍼져있는 해물의 맛은 리조또를 먹는 내내 이게 해산물 리조또구나 하고 느끼게해주었습니다.

해산물 역시 풍족하게 들어가 있어서 더욱 더 즐거웠습니다.

가격대비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피자 대신 이걸 두그릇 먹는게 낫습니다.

왠지 리조또를 먹고 싶다면 저 혼자서라도 가보고 싶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조또는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그닥...

그래서 베키아 에 누보의 전체적인 점수는 별 반개 입니다.

하지만 리조또만으로따지만 별 두정도는 됩니다.

리조또로는 제가 먹었던 것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로 따진다면... 한번쯤은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3만 5천원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저 리조또를 먹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 리조또는 맛있지만 피자와 빵은 별로였던 집이었습니다. 

그럼 그냥 맛집은 아니고 리조또 맛집인걸로~^^



HS다비드의 맛집 평가

★☆☆ 별 한개 : 근처에 가면 가볼만한 집

★★☆ 별 두개 : 근처에 가면 꼭 가야할 집

★★★ 별 세개 : 멀더라도 꼭 찾아가봐야 할 집

  * 맛집은 서비스, 분위기, 맛을 전부 고려하여 100% 제 주관적인 판단 하에 평가됩니다^^ 가격은 일단 고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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