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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갤럭시S의 수신불량. 정말 그들은 모르는가?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9. 29.

이번에 SBS 뉴스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이폰과 갤럭시 S에서 수신불량이 일어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실제로 아이폰과 갤럭시에서는 수신불량 문제가 있으며, 그 문제로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아이폰과 갤럭시S만의 문제일까요? 스마트폰만의 고질적인 문제일까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맞다고 봅니다. 스마트폰이 전화만을 이용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피쳐폰 보다는 확실히 전화기능이 약간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이것저것 많은 기능들이 들어가있기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인지 어떤 이유인지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같은 3G 망을 사용하는 피쳐폰에서는 수신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도 스마트폰에서는 문제가 생기니 분명히 스마트폰의 전송이 피쳐폰보다는 약간 것이 사실이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신불량의 문제가 왜 근래 들어서 SK, KT할 것 없이 일어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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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이유때문에 그런것일까요? 요새 나오는 스마트폰이 너무 많은 기능을 넣다보니 전화 기능을 가진 칩이 압박을 받아서 수신율이 작아지는 걸까요?

절대 아니겠죠.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근래에 실시된 미국의 AT&T와 Verizon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 폐지에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AT&T에서 시작되어서 미국의 4대 통신사에서 모두 실시하게 된 무제한 데이터 요금은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환영하였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데이터 요금을 애써서 쓰게 만드는 일이 되었지요. 그런데 중요한건 무제한 데이터를 쓰면서 생기는 일부 헤비 유저들로 인하여 트래픽이 생겨버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신청하더라도, 하루 종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하루 종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해비 유저들이 주로 인터넷 트래픽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왜 전화가 끊기냐?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3G망은 인터넷과 전화망을 같이 사용합니다. 즉,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 경우 전화가 끊기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에서 데이터 무제한을 실시한 이유는 먼저 아이폰으로 인하여 뺐긴 스마트폰 선구자의 이미지를 다시 가져오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따진다면 SK의 판매량이 더 높습니다. 옴니2 역시도 그랬고, 그 외에 SK에는 수 많은 스마트폰 라인 업이 있습니다.

언론대로만 한다면 옴니아2는 아이폰보다 훨씬 많이 팔렸습니다. 그건 갤럭시A가 나오기 전까지 그랬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사람들의 머리 속에 박힌 인식이라는 겁니다. 왠지 스마트폰 하면 아이폰이 나와 버리는 겁니다. 무언가 스마트폰 하면 KT같은 느낌이 나와 버린거죠. 사실 SK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실제로 시장에서도 아이폰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수많은 대기업과 금융업체에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쏟아냈습니다. 아이폰 광고도 나오고, 아이폰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도 나오고, 아이폰으로 인하여서 MP3, PMP시장 까지 위협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스마트폰은 존재해왔지만, 이렇게 전 사회적으로 임펙트가 있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주도권이 KT에 넘어간 상황 속에서 SK에서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갤럭시S라는 삼성에서 만든 최고의 작품과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는 우리가 최고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SK도 무제한 데이터를 그렇게 원하지 않았습니다. SK에서도 분명히 무제한 데이터를 할 경우 망 트래픽이 생길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SK에서도 처음에는 KT에 와이파이 망을 공개하라고, 압박도 주었고, 홍보하기를 본인들도 와이파이 존이 있다는걸 계속 알렸습니다.

하지만 너무 망의 개수에서 차이도 나고, 이미 KT에서는 많은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와이파이 망을 공유하자는 소리는 지금까지 KT에서 망 설치하면서 들인 비용을 날로 먹겠다는 소리이니 당연히 받아들여질리가 없었죠.

그런 상황 속에서 SK가 선택한 마지막 수가 바로 데이터 무제한 이었습니다. 사실 SK의 데이터 무제한이 엄청나게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평소에도 KT보다 3G망이 약한 SK였지만 이 선택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갤럭시S와 함께 나와야 이것이 임펙트가 있을테고, 그로 인해 다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K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시행하고 나서 결국 수신불량 문제가 더욱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S에서 이전에도 수신불량 문제가 있었지만 더욱 심해졌습니다.


사실 KT에서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아이폰 3GS와 함께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망에 무리가 갈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KT에서 갑자기 무제한 데이터를 시행하게 된 것은 SK에서 자꾸만 KT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고, CF에서 조차도 KT를 공격하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SK가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오즈보다 SK가 좋다는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전에는 LG의 오즈가 인터넷 사용하기에는 최고였습니다. 가격대비 제공 데이터량이 최고였으니까요.)

KT에서는 처음에 어떻게든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로 버텨보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망을 분산시켜보려고 했었죠. 하지만 결국 점점 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SK를 사용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쓰기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지인도 실제로 데이터 무제한 때문에 갤럭시S를 선택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마 KT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었을테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 데이터 무제한이었습니다.

그리고 KT는 어떻게든 데이터를 분산 시키기 위해서 아직도 와이파이망을 증설하고 있으며, 와이브로도 확충하려고 노력합니다.

SK에서는 현재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파이를 꾸준히 증설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두 통신사에서 서로 자신들의 망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두 통신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경쟁하는 시기 입니다. 그것도 아주 치열하게 말이죠. 옴니아2때와는 다릅니다. 갤럭시S도 충분히 좋은 스마트폰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통신사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요금제를 보고 선택하고, 통신사의 통신망을 보고 선택합니다.

현재는 두 달 먼저 판매한 갤럭시S가 판매량에서 앞서지만 아이폰의 네임벨류와 임펙트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팽팽한 경쟁 상황 속에서 자신들의 통신망이 약간 부족하기에 증설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 고 발표한다는건 스스로 백기를 드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실제로 한달내로 전부 해결될지라도, 그런 발표를 어떤 한 곳에서라도 하는 순간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아. 저 통신사는 데이터망이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두 통신사는 수신불량에 대해서 묵묵부담이고, 실제로 대답하더라도 자신들에게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엄청난 수익의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지금 KT는 수신불량을 해결하기 위해서 망을 확축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2~3번씩 오던 캐치콜이 요새 들어서 1통도 안온다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발표는 하지 않고 점점 더 망을 늘려나가는 것이겠죠.

그런데 SK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KT와 마찬가지로 망을 증축하고 있겠죠??^^

저는 두 통신사에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전화가 끊어져서, 전화가 치직거려서 좋은 사람은 솔직히 아무도 없잖아요??^^


참고로 갤럭시S에서는 끊김이 덜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당연한 겁니다.
먼저 갤럭시S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꽤 다수의 분들이 40대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아마 거의 3G를 사용안하시겠죠?

제가 아는 40대 분도 갤럭시S 쓰시는데 인터넷을 전~혀 안쓰십니다. 메일 실시간 전송 같은 것도 없고, 그냥 삼성에서 깔아준 어플들만 딱 사용하고 맙니다.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3G인터넷의 사용량은 갤럭시가 생기기 전이지만 전체 3G 사용량의 거의 80% 이상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건 데이터 무제한이 생기면서 더 심해졌겠죠?

중요한 건 현재 두 기기에서 나오는 수신불량은 두 스마트폰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며,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해당합니다. 절대 물타기가 아닙니다. 제 주변의 아이폰 3GS 이용자와 넥서스원, 노키아 이용자, 그리고 갤럭시S와 옴니아2 이용자들이 모두 저에게 이런 문제를 호소해왔고, 제가 말했을 때 그들이 최근들어서 느끼는 문제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항상 즐거운 스마트폰 생활이 되면 좋겠네요. 저도, 여러분들도 모두 말이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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