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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티브잡스 휴직, 애플에게 위기일까?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1. 18.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가 건강을 이유로 휴직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현재 IT기업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모든 제품마다 큰 돌풍을 일으키는 기업이 있다면 당연코 애플을 꼽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런 돌풍의 주역은 스티브잡스였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없는 애플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애플 = 스티브잡스의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현재 애플은 IT 기업 중 정상에 있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죠. 이 상황에서 스티브잡스의 휴직은 안좋은 소식입니다.


이전과는 다른 휴직, 무엇이 다른걸까?



스티브잡스는 췌장암으로 인해서 이전에 한번 죽을 고비를 넘겼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도 한번 휴직을 했었죠. 2009년 1월에 휴직을 하고 2009년 6월말에 복직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6개월 정도 애플을 떠나 있었는데... 주식이 떨어졌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말이죠.


그리고 잡스는 다시 복귀를 했습니다. 그리고 왕의 귀환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 이후에 보여준 모든 제품이 성공을 거둡니다. 아이폰 3GS, 아이패드, 아이폰4, 애플 TV, 맥북에어 등등... 손대는 것마다 성공을 거두며 과연 스티브잡스라는 이야기가 나왔죠. 


그 뒤로 계속해서 말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계속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며 건강을 모두 되찾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잡스의 건강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결국 잡스는 휴직을 했고, 이번 휴직은 저번과는 다릅니다.



이전에는 6월말에 복직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떠났지만... 이번은 그런 말이 없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At my request, the board of directors has granted me a medical leave of absence so I can focus on my health. I will continue as CEO and be involved in major strategic decisions for the company. 

I have asked Tim Cook to be responsible for all of Apple's day to day operations. I have great confidence that Tim and the rest of the executive management team will do a terrific job executing the exciting plans we have in place for 2011. 

I love Apple so much and hope to be back as soon as I can. In the meantime, my family and I would deeply appreciate respect for our privacy. 

Steve 



직원 여러분께,

 

제 요청으로 이사진이 제 건강에 집중하기 위한 질병 사유로 인한 휴직을 허가했습니다. CEO 직은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며 회사의 중요한 전략적 결정에는 참여할 것입니다.

 

모든 애플의 대소사는 팀 쿡이 책임지도록 부탁해두었습니다. 저는 팀과 다른 경영진이 우리가 2011년에 세워둔 계획을 실행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는 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애플을 매우 사량하며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제 가족과 저는 사생활의 존중을 받았으면 합니다.

 

스티브.



그렇죠? 이번에는 6월말이라던가... 7월말이라던가.. 하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현재 미국 언론에서는 2011년 한해는 팀쿡이 이끌게 될것이라고 보도합니다. 아무래도 이번만큼은 정말 스티브잡스가 오랜시간 요양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큽니다.


애플에게 위기이지만 이것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애플은 분명히 엄청난 이슈를 만드는 회사이기도 했지만, 잡스에 대한 의존도가 컸습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을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는 듯이... 잡스가 휴직을 하거나, 잡스의 사망설이 돌면 애플의 주식은 말그대로 폭락했습니다.


애플은 현재 IT 기업 중 정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모습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애플이 가는 길을 가고 있고, 애플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티브잡스의 휴직이 애플에게는 큰 위기이지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잡스는 언젠가는 애플을 떠날 사람이었습니다. 애플은 언젠가는 잡스 없이 경영을 계속해야 했습니다. 만약 계속해서 애플이 잡스를 버리지 못하고 잡스의 환영에 사로잡힌다면 결국 잡스가 떠난 뒤 애플은 완전히 망하게 될 것입니다. 애플은 잡스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만들어야하고, 잡스만큼의 카리스마를 지니고, 잡스만큼의 창의성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잡스보다 뛰어난 사람이면 더 좋겠죠. 현재 차세대 CEO가 될지도 모르는 팀쿡의 경우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지만, 아직은 잡스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팀쿡이 현재 정상에 있는 애플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기기를 기획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애플의 모습이 그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팀쿡이 정말 스티브잡스의 뒤를 이을지... 그것도 알 수 있겠죠.


결국 어차피 떠나게 될 잡스라면... 그 뒤를 이을 재목을 지금부터 알아보고, 그에게 시범적으로 맡기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예 잡스가 떠나기 전에 CEO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지금 시기가 적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가장 정상에 있는 지금 시기가 오히려 어떻게 보면 애플에게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잡스 없는 올 한해가 애플의 전체 미래를 정할지 모릅니다.




솔직히 애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보이긴 합니다. 아마도 오늘부터 주식은 떨어질테고... 아이패드 2세대 키노트에 대해 잡스가 하는 것보다 더 임펙트 있게 주목되진 않을 것입니다. 잘하면 이번 아이폰5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큰 기대를 안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잡스의 애플에서의 위치는 강력했으니까요. 


저는 이 상황 속에서 올 한해 애플이 얼마나 잘 헤쳐가느냐에 따라서 애플 전체의 미래가 그려질 것 같습니다. 만약 2011년 잡스가 CEO로 있지만 팀쿡이 운영을 해나감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정상에서 내려오고, 사람들이 애플에게서 돌아선다면... 이것은 잡스가 아예 떠났을 때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잡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애플이 큰 성장을 하게 된다면 애플은 앞으로도 가능성을 가지게 될테고, 잡스가 없는 애플에게 희망을 볼 수 있고 미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잘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애플의 미래가 보일 테니까요. 애플, 과연 이번 상황을 잘 넘길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잡스가 빨리 복귀하고... 건강을 빨리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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