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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애플이 소비자를 설득하지 못한 이유 - 애플워치, 시계로 아쉬운 시계일 수 밖에 없는 이유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5. 3. 12.

애플워치. 지금 이슈인 기기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스마트 워치의 시장을 뚫으려 했으나 이 시장은 제대로 뚫리지 않았고, 이제 애플이 그 길을 열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처음 발표했을 때 우리에게 물음표를 안겨줬지만, 얼마 전에 열린 정식 발표에서는 느낌표를 안겨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애플이 2014년말에 내놓은 애플워치 예고편에서 뭔가 아쉬움이 있지만... 2015년 초에 분명히 애플워치에 무언가가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크게 바뀐 점이 없었습니다. 






원래 1일정도 갈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사용시간은 대기시간 포함하여 18시간, 실제로 제대로 사용할 경우 그보다 훨씬 조금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시계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시계를 보는 겁니다. 스마트워치는 그 시계를 보는 행위에 플러스 알파를 하기 위해 나온 겁니다. 그런데 본연의 기능은 시계입니다. 그런 시계가 하루도 가지 않는다니... 애플은 자면서 충전을 편하게 하라고 자석(magsafe같은 방식)으로 편하게 탈부착이 되는 충전 방식을 사용했지만.. 이는 말도 안됩니다. 그렇다면 긴 여행을 가는 사람은? 혹시라도 자기 전에 충전하는 것을 잊는다면? 그 다음날은 시계로서 사용이 어려운 겁니다. 거기다가 중간에 알림이 많이 와서, 혹은 자주 사용해서 사용시간이 12시간도 안되게 줄어버린다면? 반나절도 못쓰게 될 수 있는 겁니다. 너무도 말도 안되게 부족한 사용시간을 가진 부족한 시계입니다.



무엇보다 10,000달러가 넘는 애플워치는 애플이 고가의 비싼 시계가 가지는 가치를 생각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고가의 시계가 고가의 시계로서 역할을 하는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그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등의 시계는 그 브랜드 자체가 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10,000달러는 훨씬 넘기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시계에 철학을 담고, 자신들만의 기술력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10,000달러가 넘는 애플워치는 막말로 금바른거 말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런 식으로 고가의 기계에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면... 아이폰도 20,000달러 짜리에다가 모든 것을 금으로 바른 것으로 만든다음에 팔면 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는 어떻고요. 거기다가 애플워치는 아마 1년에 한번씩, 길면 2년에 한번씩 리뉴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비슷한 가격으로 또 2세대가 나올것이고, 3세대가 나오고 할겁니다. 이전 1세대의 값어치는 그만큼 계속 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금붙이로서도 애플워치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고 말이죠(18K니 말이죠). 그저 애플이 내놓은 고가의 애플워치는 금을 좋아하는 부자 중국인들을 노린.. 철저히 상술만 가득찬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치는 패션기기로서도 형편없습니다. 애플워치의 디자인은 기존시계처럼 얇지도, 그렇다고 센스넘치게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시계는 그 사람을 상징하기도 하면서, 또 패션아이템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정장을 입고 그 두꺼운 애플워치를 착용했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생각만 해도 별로입니다. 심지어는 애플의 그 깔끔함을 추구하는 디자인은 왠만한 패션과 다 부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그나마 흰 정장과는 조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입니다. 스마트워치는 시계 본연의 기능 + 부가 기능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런데 애플워치는 시계본연의 기능으로도 부족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패션시계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무엇보다 우리가 왜 그 기기를 사야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애플의 모든 기기를 사봤던 저 조차도 애플워치는 별로입니다. 차라리 사용시간이라도 7일정도 됐으면, 애플이 정말 시계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구연하기 위해서 노력했구나.. 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시계는 현재 예전처럼 시계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서, 패션아이템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그런 패션아이템으로서 너무 매니악한 디자인, 그렇다고 크게 설득력 있는 깔끔한 디자인을 만들어내지도 못했습니다.




애플워치는 우리가 구매해야 할 설득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마 애플워치는 매니아들이 좋아하고 착용하는 기기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이만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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