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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낚시, 갤럭시탭 30만원에 산다며?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1. 4.


*이 포스트는 갤럭시탭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포스트가 아닌 언론에 관한 글입니다^^


어제 이런 질문들을 들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먼저 그러시던군요.

"갤럭시탭 언제 나온다니? 30만원 밖에 안한다며?"



그리고 아는 분께서 저에게 또 물어보더군요.

"아이패드 얼마에 샀어?"

저는 "미국에서 64기가 83만원쯤 했어요"

라고 하니...

"그럼 차라리 갤럭시탭 사는게 낫겠다. 갤럭시탭은 30만원 밖에 안한대"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일은 어제 네이버에 올라온 요상한 기사에서 시작됩니다.



"갤럭시탭, 이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니." 라던가.


"갤럭시탭 30만원이면 구매한다." 라는 둥의 기사가 어제. 
정확히 오늘 기준으로는 그저께 마구마구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미디어데이를 통해서 갤럭시탭의 정확한 가격이 발표되겠죠. 그렇게 될 경우 제가 또 포스트를 올리긴 하겠습니다만...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론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제대로 읽지 않은 독자 잘못인가, 제목을 낚시성으로 지은 기자 잘못인가.


사실 요새 기사 다 읽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정말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면, 기사 제목이나, 인기 검색어를 검색해서 나오는 뉴스 제목들만 읽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위의 분들은 거의 제목만 읽은 분이겠죠. 사실상 안에 들어가면 5만 5천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30만원이라는 전제가 붙는데 말입니다.


도대체 누구 잘못인걸까요? 기자들 잘못일까요? 아니면 독자들의 잘못일까요?



둘 모두에게 잘못이 있지만, 기자들에게 더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기사를 제목만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사람이나 낚시성 제목을 쓰는 기자 모두 잘못이 있지만 저는 기자들에게 잘못이 더 있다고 봅니다.


요새 인터넷 뉴스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기사들의 최고의 폐해가 낚시성 제목, 낚시성 사진입니다.
예전에도 어떤 분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인터넷 뉴스를 보다보면 한번쯤은 다들 겪은 일이실 겁니다.

대종영화상 어쩌구 저쩌구라고 해놓고 옆에 사진은 완전 예쁜 분이 조그마하게 사진으로 있습니다. 저도모르게 손이 가서 클릭합니다.
절대 야시러운 사진이라서 클릭한거 아닙니다! 결백합니다!!!! 그냥 예뻐보이는 분이라서 누른 거에요!!

그런데 들어가니 아무도 없습니다. 글만 쫘~악 써 있습니다.
완전 낚시인 거죠.


스마트폰 문제 많다. 라고 해놓고 사진은 아이폰만 있습니다. 이것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이라고 읽고 아이폰 이라고 보게 됩니다.






제목과 내용이 다른 객관성 없는 기사도 기사일까요?


그런데 요새 이런 글들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자극적인 제목, 사진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막상 내용을 보면 아닌 적이 많습니다. 


이번 갤럭시탭 역시도 제목에는 전부 갤럭시탭을 30만원에 살 수 있는 것이 엄청 싸게 사는 것이다! 라고 보도하는 뉘앙스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사실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2년 약정으로 5만 5천원 요금제를 쓰면 30만원
둘째, 2년 약정으로 데이터 요금제 2만 9천원짜리로 사면 60만원
셋째, OPMD로 기존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몇천원 추가하면 90만원
(이부분은 오늘 가격 발표를 보고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입니다... 자아 이게 싼겁니까? 아닙니다. 사실 처음이든 둘째든, 셋째 조건이든 모두 엄청 비싼겁니다. 솔직히 왠만한 고사양 노트북이나 맥북에어 정도는 뚝딱 살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엄청 싼것 처럼 말합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제목을 모두 갤럭시탭이 엄청 싸다. 라고 표현하고 제목만 본 사람들은 전체적인 갤럭시탭 관련에서 제목이 그렇게 나오니 그렇게 믿어버립니다.
이건 언론에서 기자들이 대기업에서 돈을 받고 나오는 기사이지만 적어도 내용과 제목이 완전히 다른 객관성은 쏙 빼먹은 기사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것을 믿게 됩니다.



언론의 무서운 힘은 왜곡보다는 은폐에 있습니다.


언론의 무서운 힘은 왜곡이 아니라 은폐입니다. 참 무서운 것이... 사람들은 이슈만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보다 더욱 강한 사건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자기의 사건 보다 더 큰 스캔들을 터트리는 방법으로 자신의 사건을 무마하는 방법으로 언론을 많이 사용합니다.


정확히 왜곡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요새 같은 경우는 왜곡된 진실은 빨리 들통나게 되기 때문이죠. 왜곡해봤자 요새의 무서운 네티즌들은 진실을 다 파악해 버립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은폐를 씁니다. 다른 큰 사건으로 은폐하던가, 아예 보도를 안하는 방법을 씁니다.


사실 아이폰에 대한 것도 그렇습니다.


지금도 핸드폰에 관심 없는 사람 중 50% 이상은 수신불량이 아이폰에서만 나오는 줄 알겁니다. 저도 그런 질문 몇번이나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갤럭시S도 나옵니다. 디자이어도 있습니다. 아이폰 3GS도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 뿐이지 모두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에서만 수신불량 있는줄 압니다. 

왜냐하면 언론에서는 아이폰4의 수신불량만 이야기 하거든요.
가끔 다른 스마트폰 이야기, 통신사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이폰4처럼 언론에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사실상 스마트폰 자체가 워낙 많은 기능이 조그마한 기기 안에 들어가기에 피쳐폰 보다 버그나, 기기 결함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갈수록 해결되어 가겠죠.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것이 얼마나 어떻게 보도되느냐의 문제이죠.


갤럭시S도 단점 많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나왔던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도 단점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우리나라의 굴지의 두 대기업인 삼성과 SK에서 만든 폰에서는 항상 단점이 거의 안나옵니다.




모토로이의 단점이요? 엄청 잘 꺼지고, 고장잘나고, 뜨거워서 데이고, 막 제멋대로 전화 걸리고, 이런거 안나왔습니다. 이전에 뉴스 후에서 다루기 전까지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겁니다. 적어도 모토로이가 버스폰으로 다 팔리기 전까지 이런 뉴스 거의 안나왔습니다.


갤럭시S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버그도 많고, A/S도 현재 문제 많고, 기사들은 무조건 바꿔 주기만 하는데 그런 것도 안에 사진이 들어가 있는 경우 즉, 중고폰도 있고, 아무튼 문제가 깨알같이 나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본 적 있나요? 없을 겁니다.


아이폰 역시도 문제 있습니다. 근접센서문제, 안테나게이트, 수신 불량 등등 문제가 많습니다. 그런데 차이점은 아이폰 관련 된건 하루 걸러 주기적으로 매번 나옵니다. 매크로 걸어놓은 느낌입니다. 번갈아 가면서 A/S는 일주일에 한번, 다른 버그 문제 또 하나, 이제 좀 잠잠해지면 또 문제. 문제 투성이의 사상 최악의 폰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모토로이나 갤럭시S 등의 안드로이드 계열 폰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갤럭시S 까페 가서 버그 보면 깜짝 놀랄 겁니다. 별의 별 버그, 기기 결함 많거든요. 아이폰 역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요. 그런데 이런건 언론에 안나옵니다. 절대로 말이죠.



요새 들어 대기업들의 은폐가 더욱 심해집니다.


정말 심해진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요새 들어서 더욱 심해집니다. 제 주변 분 중에서 갤럭시S로 문제 겪은 사람 정말 많습니다. 모토로이 쓰다가 열받아서 누구 줘버리고 갤럭시 사신 분도 있을 정도 입니다. 물론 이번 아이폰4도 사실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폰4도 분명히 문제가 있고, 고칠 부분이고, 제가 생각해도 아이폰 4는 이전 3GS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어느 통신사, 제조업체에서 나왔느냐에 따라서 언론에 보도되는 량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서 제목이 천차만별로 뉘앙스의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좀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언론에서는 왜곡은 안합니다. 사실만 이야기 하니까요. 그런데 은폐하고, 가리고 있습니다. 사실이지만 굳이 이슈화 시키지는 않습니다. 그게 기자들한테도, 신문사한테도, 대기업에게도 좋으니까요.



언제쯤이면 객관적인 글을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걱정됩니다. 언제쯤이면 우리가 정말 객관적인 글을 볼 수 있을지 말이죠. 외국에서도 기사가 자극적인 부분이 많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심각하게 편파적인 기사글은 보기 힘듭니다. 그들은 인터뷰에서 그저 자극적인 말을 잘라서 제목으로 낸다던가 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보다는 언론의 자유가 있는 편입니다.



물론 언론에서 객관성을 기대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프지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가끔은 뭔가 균형 잡힌 글이라도 보고 싶네요.
특히 몇몇 신문사들은 너무 색이 짙어서... 제목만 봐도 이제 어느 신문사인지 알정도이니...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균형 잡힌 기사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는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블로그 뉴스가 마음이 편합니다. 블로그에서 듣는 소식은 적어도 정보와 생각이 나눠져 있으니까요^^



빨리 객관성을 가진 정보의 기사들을 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오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다음 메인 들어왔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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