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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패드 광고까지 따라하나? - 아이패드2 스타일의 갤럭시탭 8.9 LTE CF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2. 1. 2.
판결이 어찌되고 있던간에 삼성과 애플의 싸움이 계속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상당히 지탄 받고, 국내 IT 커뮤니티에서도 거의 대놓고 카피 한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삼성이 이번에 또 괴상한 일을 해냈습니다. 바로 국내에 몇 주 존애 갤럭시탭 8.9 LTE CF를 내놓았는데 그것이 애플 아이패드2 스타일의 광고와 분위기와 구성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한번 어떤 CF인지 볼까요?

(갤럭시탭 8.9 LTE 광고)




광고에 특허는 없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사실 삼성의 갤럭시S2 시리즈라거나 이전에 나온 갤럭시탭 10.1인치까지만 하더라도 어플을 소개하더라도 어플보다는 기능을 강조하거나 처음부터 기능 위주의 선전을 했습니다. 삼성의 대부분의 CF는 항상 기능 위주 선전이었지 어플을 강조하면서 선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솔직히 애플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는 정말 단 한차례도 보기 힘들었죠. 매번 연예인만 나왔으니까요. 아이폰이 나온뒤부터 기기만 나오는 CF, 혹은 외국인이 나오는 CF로 변했죠).


하지만 삼성이 타블렛쪽은 역시 성능보다는 소프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걸까요? 아니면 아이패드처럼 가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이번 갤럭시탭 8.9인치는 아이패드처럼 소프트웨어를 강조하는, 즉 어플을 강조하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CF를 찍었습니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강조하는 광고라거나 하는 것이 무조건 특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감성적인 느낌의 CF가 무조건 애플에서만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느낌이 비슷한 CF는.. 삼성이 애써서 일부러 논란을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


전혀 신경안쓰는건지... 솔직히 해외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다고 하니 조금 부끄럽습니다.



근데 왜 국내 전용 CF에 해외 사람을....

 


근데 솔직히 이번 갤럭시탭 8.9 LTE CF는 더 웃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그건 삼성의 국내 전용 CF에 한글은 단 한글자도 안나오고, 나오는 사람도 외국 사람, 그리고 어플들도 전부 영어입니다. 구글 타블렛 전용 어플들이 아직 한글버전이 많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나오는 아이패드 어플의 경우 사람이 꼭 한국인은 아닐지라도 어플 안에는 대부분 한글로 나오는데 말이죠.

(아이패드2 광고)

누가 한국 기업이고 누가 외국 기업인지 헷갈리는 수준입니다.





아무리 '판매'가 좋다지만 자존심은 있었으면...




솔직히 아무리 판매하는 것이 좋고, 결국 '판매'를 1위 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 자존심은 있는 기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삼성이 잘하는 부분도 굉장히 많고, 갤럭시 시리즈도 정말 잘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이미지가 쌓여 나가면.. 결국 1위라고 해도 불명예 스러운 1위가 되겠죠. '판매'만 1위인 허울뿐인 1위로 남게 되겠죠. 굳이 저런 식으로 CF를 만들지 않아도 국내에서 잘 나가는 삼성 기기인데.. 왜 저런 식으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자존심 상하게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국내 기업이면 좀 국내 기업 답게 국내에 맞추는 CF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에서 판매하려고 만든 CF에 한국사람이나 한글 한글자 정도는 CF에 나오는게 정상 아닐까요? 갤럭시S부터 왜 맨날 CF에 외국인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아닌적도 있지만요). 

다음 갤럭시시리즈 CF부터는 제정신 차린 한국적인 CF가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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