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포스팅들/갤럭시탭

갤럭시탭, 어플 수급이 아닌 환경 조성이 더 급하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21.




사실상 제가 갤럭시탭을 네비게이션 용으로 사는 것이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마음을 굳혔고, 네비게이션 및 PMP, 안드로이드 연구용으로 딱일 것 같아서 사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 갤럭시탭에 대해서 나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어떤 종류의 문구들이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바로 삼성에서 150개의 앱을 준비중에 있다."
"삼성에서 한국형 어플 150개를 제공할 것이다."



라는 문구 입니다.



답답합니다.



왜 답답할까요?




아직도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못벗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플을 만들어주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플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게 중요하다는 걸 아직도 그들은 깨닫지 못한 모양입니다.


(이런 아름답고 깔끔한 환경 말이죠)




제가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삼성은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개발자들에게 개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지. 자기들 인력을 사용해서 아무리 개발해줘봤자 그 당시로만 끝입니다.


(참고로 삼성앱스는 현재 개발자들에게 별로 메리트가 없는 환경입니다. T-Store안에 있는 숍앤숍 형식으로 그냥 T-Store와 다름 없고 현재 1000개도 안되는 어플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삼성은 단기적으로 팔고,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건 삼성의 입장에선 기쁘지만, 그럴수록 소비자들은 삼성에서 멀어집니다.
(저는 이런 전략을 후딱 구운 호떡 팔아먹기라고 봅니다. 호떡은 팔아먹고 땡이고, 빨리 먹을 수록 뜨겁기 때문에 입을 데이게 되죠.)





제 주변에도 삼성의 후딱구운 호떡 팔아먹기 전략에 데인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뜨거운 호떡 먹고 나면 입은 데이고, 다른 맛난 호떡이 다시 나오는 멋진 전략을 삼성은 구사합니다. 결국 호떡에 데인 입 때문에 다시는 호떡을 못 먹죠.

(사진 제공 - 주작님 감사합니다~+_+)



삼성은 장기적이지 못합니다. 당장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레노보에서까지 허니콤을 기다린다고 발표했습니다. LG, 모토로라, 레노보까지 모두 허니컴을 기다린다고 하는군요. 이번 갤럭시탭은 지원되지도 않는 OS를 이용해서 만드는, 시장을 선점당하지 않기 위해 소비자들을 이용하는 안 좋은 행위이긴 합니다. 저는 순전히 아이나비 때문에 사려는 거지만요.)




결국 호떡 먹다 입 데인 사람들은 삼성에게서 돌아섭니다.





이번 갤럭시탭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에서는 구글에서 인증 받았다. 구글에서 지원해준다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솔직히 안드로이드 마켓 자체에 있는 어플들이 지원을 안하는데, 기본 지도나 문자 정도 지원해주는 기능으로 뭘 어쩔 수 있을까요? 




결국 삼성에서도 개발자들이 자기네 갤럭시탭 지원안해줄까봐 150개 어플을 손수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예측하건데 이런 기사도 나올겁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플들을 분석해보니 150가지 정도밖에 안됐다. 우리들은 그것을 분석해서 모두 공짜로 제공해줄 것이다."




아마 이렇게 나오겠죠. 답답합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왜 애플에 열광하는지 모릅니다.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이제 삼성도 알겠죠)




개발자들은 애플이 만들어준 개발자 위주의 환경에 열광하였고,
소비자들은 애플이 만들어준 쉽고 간단한 인터페이스, 무한한 컨텐츠 제공 환경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애플 역시도 불편한 A/S와 고압적인 자세는 고쳐야 합니다.)



삼성이 장기적으로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환경을 만들어주고 개발자의 참여를 독려하는 겁니다. 현재 루머이지만,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 삼성튠즈(?)와 같이 아이튠즈 역할을 하는 전 가정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삼성 스마트폰, 타블렛PC를 사면 다른 기기 구매율이 늘어날 것이고, 마찬가지로 가정 기기 판매량도 늘어나며, 한번 삼성의 환경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삼성 기기를 재구매할 것입니다^^




150개의 어플 제공이 지금 당장은 좋지만, 
결국 삼성은 단기적인 전략만 펼치다가 다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할겁니다.
물론 새 제품에 대한 지원은 점점 사그라들죠..
(곧장 팔아먹고 땡인 호떡장사시작이죠) 




저는 삼성이 그 시간과 인력을 사용하여 더 좋은 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였으면 합니다.
(솔직히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지금 삼성의 전략은 정말 아니라는 판단은 듭니다.)




부족하더라도 삼성앱스를 빨리 독립적인 스토어로 만들고, 
그 안에서 애플보다 더욱 혁신적인 시스템을 제안하길 원합니다.
(삼성의 구조상 안된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희망합니다^^)



저는 삼성이 잘되길 바랍니다. 
지금은 비록 언론(이라 쓰고 언플이라 읽습니다^^)을 통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 역시도 현재 삼성이 잘하고 좋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길 바랍니다!





지금은 약간 단기적으로 덜 이득을 보더라도 보더라도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주어서 영원히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또 하나의 가족' 삼성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국민 등치는 가족말고요....ㅠㅠ 또 하나의 가족이 다단계 가족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자, 소비자들에게 구미가 확 당기는 제안을 해주세요~^^


추가 : 무엇보다 디자인이나 좀 바꿉시다!


(참고로 이건 삼성을 응원하는 글이고 삼성이 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쓴 소리입니다^^  제발 악플은 없길 바랍니다. 요새 애플에 대한 얘기든 삼성에 대한 얘기든 모두 너무 민감해서 블로거들이 많이 상처 받는 답니다~ 저도 요새 소심해졌어요ㅠㅁㅠ 아무튼 저는 아직도 갤럭시탭에 대해서 살거랍니다~ 가격나오는 것 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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