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해외에서 구입하는 이유는? - 부제 : 국내 휴대폰 LTE만 자꾸 나오는 이유 -

우리나라에서 갤럭시노트를 미리 들여 와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국내에 미리 나올 기기를 구입하는 것은 애플의 기기들의 경우 그런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들어서 삼성에서 출시하는 갤럭시노트도 그런 행렬에 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에 출시하게 될 갤럭시노트를 왜 해외에서 구입해올까요?

국내판과 다른 해외용 갤럭시노트, 성능이 더 뛰어나다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입해 오는 이유는 갤럭시노트의 해외판과 국내판의 차이 때문입니다. 해외판은 3G 버전에 엑시노스라는 삼성에서 만든 걸출한 CPU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국내용은 수납드래곤이라고 불리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합니다. 삼성에서는 둘의 성능차이가 별로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성능 차이가 있지요. 꽤 있습니다. 실제로 스냅드래곤 1.5GHz를 사용한 베가레이서가 갤럭시S2의 엑시노스 1.2GHz보다 여러 평에서 꽤 느렸던 것만 봐도... 이번 차이는 확실히 더욱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국내 버전은 얼리 어덥터들이 생각보다 선호하지 않는(비싼 가격으로 인해) LTE를 사용합니다. 사실상 이 두 가지만이 다른 점이지만... 이 두가지는 휴대폰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충분히 갤럭시노트를 기다렸던 얼리어덥터들이 해외에서 구입하는데는 공감이 갑니다. 저 역시도 크게 지를거라면 갤럭시노트를 해외버전으로 구입하고 싶으니 말이죠.

자꾸만 국내에 LTE가 나오는 이유

사실 최근들어서 갤럭시노트 뿐 아니라 갤럭시LTE, 갤럭시HD LTE, 그리고 후에 언젠가는 나올 갤럭시S3도 아마도 LTE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왜 자꾸 이렇게 삼성에서는 국내에서 LTE기기만 출시하는 걸까요?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은 통신사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현재 통신사들에서는 빠르게 LTE를 보급시키고 싶어하고, 내년 말이 되어서야 겨우 전국 주요 지점이 다 뚫리게 될지 모르는 LTE망을 최대한 빨리 보급 시켜서 전국망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통신사에서 얼마나 LTE에 주력하는지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에 나온 3G 버전 중 가장 뛰어난 휴대폰이 아이폰4S와 갤럭시S2이고, 그 외에는 거의 대부분 LTE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제조사와 통신사는 대놓고 LTE 밀어주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적당히 밀어주면 좋으련만.. 너무 LTE에 몰아간다

LTE 빠르고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커버리지도 안 좋고, 심지어는 요금도 너무 비쌉니다. 보조금은 더욱 줄였고 말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통신사와 제조사는 너무 LTE 밀어주기만 하고 있으니 솔직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LTE만 현재로서 나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3G도 충분히 쓸만하고 엄청 빠르진 않지만 적당히 쓸만합니다. 오히려 현재 3G망도 제대로 터지지 않을 때가 수도권에서는 정말 넘치도록 많은데...


그런 3G 망보다는 자꾸만 LTE망 확충에 신경쓰니.. 나중에 LTE망이 또 자꾸 끊기면 그걸 제대로 해줄지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최근 들어서 나오는 휴대폰의 기종들 스펙은 맘에 들지만, 그 흐름이라는 것이 맘에 안듭니다.


분명히 LTE로 넘어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비합리적일 정도로 한곳으로 몰아부치면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 식의 LTE 압박이 갤럭시노트에도 전해졌을 것이고, 갤럭시노트의 해외판과 국내판의 다른 점을 만든 것은.. 결국 이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LTE로 넘어가겠지만.. 

현재 이런 식으로 밀어부치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