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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겨우 500만대, 구글의 협력이 필요하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2. 2. 2.

갤럭시탭의 글로벌 판매량이 겨우 500만대라고 합니다(관련기사). 여기에서 제가 겨우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갤럭시탭은 시리즈가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갤럭시탭 7인치, 갤럭시탭7 플러스, 갤럭시탭 7.7,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10.1 등 총 5가지의 제품군이 판매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중에서 그나마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는 갤럭시탭 가장 초기 모델인 7인치가 아닐까 예상합니다. 

평균적으로 따진다면 전세계적으로 모델별로 100만대씩 판매된건데... 전세계적으로 모델별로 100만대면 거의 남지 않는 장사를 했다고 볼 수 있고, 잔인하게 말하면 망한 수준입니다. 물론 이중에서 갤럭시탭 7인치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을 것 같지만, 갤럭시탭 판매량은 실제로 삼성에서 모델별로 얼마인지 정확하게 판매량들을 발표하질 않아서 알 수가 없네요. 그나마 최근에 레노버 회장이 갤럭시탭 7인치가 100만대 선적중 실제 판매되어 소비자들에게 들어간 건 2만대 뿐이라고 했는데... 그 배경을 알 수 없으니 이것은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꽤나 안 팔린 건 사실이겠죠.(관련기사)





타블렛, 스펙만이 아닌 활용도를 높여야하지만...





삼성에서는 실제로 스마트패드 사업에서 아이패드를 제외하고서 이익을 남기는 업체가 없다고 합니다. 근데 이것은 삼성도 당연히 이익을 못 남기고 손해를 꽤 보고 있는 편이라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는 삼성이 무엇을 잘못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타블렛의 전체적인 난관입니다. 타블렛의 크기의 다양함이 문제가 아니라 이 타블렛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느냐가 전혀 제안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삼성은 이를 위해서 갤럭시탭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CF도 아이패드처럼 만들어서 내놓은 적이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머리 속에 타블렛 = 아이패드 수준의 공식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열심히 방송에 나와서 광고를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선택하니.. 이것은 결국 활용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는 삼성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죠.




구글의 마켓 관리 없이는 여전히 어렵다 





사실 구글의 마켓 관리가 없이 안드로이드 타블렛 시장이 아이패드를 순식간에 뛰어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해상도에 아무리 좋은 스펙을 내놓아도 그걸 활용할 만한 어플이 꾸준하게 리프레쉬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타블렛은 그저 매번 동영상만 보고, 인터넷만 하는 기기가 되어버리겠죠. 어플의 중요성이 스마트폰보다 더욱 큰 타블렛은 어플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로 인해 활용도가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그런데 구글에서 이런 어플의 관리를 거의 안합니다. 아예 안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결국 구글에서 어플을 관리하고, 시장을 관리해주지 않는 이상 갤럭시탭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삼성도 모델을 줄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더 좋을듯..



하지만 이는 구글의 전략상 일어날리가 없는 일입니다. 구글은 모든 것을 개방하고 최대한 자신들이 손을 덜대면서 광고를 통해서 먹고 사는 기업입니다. 그저 파이만 늘어나면 그것이 구글에게는 가장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구글이 자신들의 마켓에 손을 대는 것은 일어날리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지금 있는 이상한 어플들부터 하나하나 관리해야 하는데..

이게 이미 너무도 커져있는 상태라서 관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마켓은 항상 이렇게 갈 것이고... 아마도 계속해서 갤럭시탭은 손해를 보게 되겠죠. 삼성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에 따라서 모델을 많이 생산해서 판매량의 수를 늘리고, 점유율을 늘리는 방법을 써보겠지만... 아마도 이는 오히려 삼성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나중에 너무 벌려놓은 판으로 인해서 사후지원들조차 계속 안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삼성의 갤럭시탭은 사나마나한 기기가 되어버리는 판국이 될테니 말이죠. 삼성이 그런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기기하나를 만들어서 파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전략적인 방법으로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판매고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삼성Apps와 같이 삼성만의 생태계를 더욱 크게 만들어서 갤럭시탭을 구매할 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겁니다. 삼성은 충분히 그만한 여력이 되니, 애플보다 더 매력적인 시장을 잘 관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물론 이 역시도 삼성이 시도하곤 있지만 별로 크지도 않은 시장을 만들어놓고 개발자들의 참여를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겠죠? 그래도 삼성의 갤럭시탭이 더 발전해서 안드로이드 타블렛도 걸출한 타블렛이 나올 수 있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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