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포스팅들/갤럭시탭

갤럭시탭2, 10인치로 나온다면 이름을 바꿔라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1. 30.

MWC 2011에서 갤럭시탭 2가 발표될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너무도 빠르죠? 갤럭시탭 1이 나온지 이제 3개월이 겨우 지났는데...국내에서 11월 13일 출시하고... 또 2월에 발표한다니... 좀 빠른 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빨리 나올 것이라고 제가 이전에 예측한 적이 있긴 했습니다. 분명히 이전에 계속 강조하긴 했지만 갤럭시탭은 분명히 아이패드 나올때쯤에 맞춰서 발표든 뭐든 할 것이라고 제가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MWC 2011에서 삼성의 발표 계획을 보니 갤럭시탭 2...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 예상이 맞은 것에 대해서 기쁜 것도 있긴 한데... 갤럭시탭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또 그다지 좋은 소식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10인치로 나온다고 하는 루머... 아마 맞을 듯 합니다.


애초부터 갤럭시탭을 발표하면서.. 그리고 삼성이 타블렛PC를 준비하면서 라인업을 여러가지를 준비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7인치 갤럭시탭이 나왔고, 요새는 10인치 갤럭시탭 이야기가 나왔죠. 원래는 삼성에서 10인치 갤럭시탭을 먼저 준비하려 했지만 프로요의 해상도 문제로 인해서 7인치가 나온 것은 제가 이전에도 수차례 말씀 드려서 아실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7인치가 완전히 실패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7인치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분명히 7인치만의 장점이 있고 매력이 있었습니다.)


갤럭시탭이 10인치로 나오는 것이 거의 99% 확실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첫째로는 이제는 삼성이 이전에 준비했던 10인치 타블렛, 그리고 삼성이 목표로 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딱 맞는 포지션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삼성 10인치 타블렛에 대한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삼성에서 딱히 반응이 부정을 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이제는 10인치를 지원하는 타블렛 OS인 허니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삼성은 99% 갤럭시탭 10인치를 발표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서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갤럭시탭 2 라고 꼭 이름을 지어야 하는 것이었을까?



어떻게 보면 7인치와 10인치는 완전히 포지션이 다릅니다. 그리고 7인치의 효용성과 7인치에 대해서 분명히 수요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그래도 3개월 동안 전세계적으로 200만대를 팔았으니까요. 전혀 쓸모가 없는 포지션이었다면 아마 7인치 갤럭시탭은 안팔렸겠지만, 결국 팔렸습니다. 수요가 있다는 것이죠. 7인치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저 역시도 7인치가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타블렛PC가 아닌 미디어기기로 말이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결투(?)에서도 볼 수 있듯이 9.7인치의 큰 화면을 원하는 사람과 7인치의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크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충분히 갤럭시탭 7인치는 전혀 다른 포지션을 가져도 됩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갤럭시탭 2라는 이름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용자들에게 구형기기가 된다는 느낌을 줍니다.


갤럭시탭 2가 가지는 의미는 포지션을 나누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기존 갤럭시탭 7인치 사용자는 결국 내 기기가 벌써 구형이 된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을 겁니다. 비록 2월에 발표 한다고 해서 꼭 2월에 나오는 것은 아니고, 몇 개월 뒤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발표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갤럭시탭은 이미 구형기기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것도 갤럭시탭 2가 발표되어 버렸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갤럭시탭 이용자들이 버려지는 것이냐. 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도 됩니다. 분명히 갤럭시탭은 엄청난 기기의 가격이었고, 이걸 제 돈 주고 다 산 사람이 상당수 됩니다.


그리고 그런 비싼 기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꼭 그런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기기가 오랜 세월동안 신형기기이거나... 좋은 기기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어느 정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갤럭시탭 2가 나오는 순간 구형기기가 되니... 그리고 7인치와 전혀 다른 10인치로 밀어붙이고.. 그때부터가 진짜 타블렛PC OS가 적용되어 버리니... 갤럭시탭 유저들이 버림받는 느낌이 드는 것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맞았을까요?


전혀 다른 라인업이라는 느낌을 줘야 했습니다.


아예 갤럭시탭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다른 제품명을 만들거나, 다른 라인업을 만드는 것이 좋았을 것입니다.


삼성에서는 나름대로 200만대 팔린 갤럭시탭의 후속작이라는 이름으로 내고 싶었지만... 갤럭시탭의 기존 이용자의 기분을 많이 상하게 하면서까지 굳이 2라는 이름을 내야 했나 싶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수요가 있는 7인치인만큼 계속해서 밀어붙여도 좋았을 법한데... 그 상태에서 갤럭시탭2를 내면서 10인치로 나오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기존의 7인치 갤럭시탭 유저들도 잡고, 또한 앞으로도 7인치의 수요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갤럭시탭 10인치 라인업을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 수 없습니다. 정말 10인치로 나올지, 그리고 갤럭시탭 2라고 되었지만 전혀 다른 이름으로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어떻게 될지 기다리면서... 그리고 어떤 사양으로 정확히 나오게 될지 기대하면서 MWC 2011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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