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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애플 TV 루머, Siri로 제어하는가?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12. 20.
해외에서는 현재 애플 TV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애플이 최근들어서 TV에 대해서 더욱 더 모임을 많이 가지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나왔던 애플 TV는 취미 정도였다고 표현했던 잡스의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루머라서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잡스 전기에서도 언급된 만큼 빠르면 내년 안으로 정말 출시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Siri로 제어하고, 에어플레이와 함께 iCloud DVR 서비스가 추가 될 것인가?


(루머 컨셉 사진 : 위의 기능은 컨셉일 뿐입니다)


월스트릿 저널에서는 애플이 Siri와 같은 음성 구동 TV 세트를 발표할 것이고, 지금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에어플레이 기능, 그리고 iCloud DVR 서비스에 대해서 미디어 회사들과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애플 TV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서 컨텐츠를 다운로드 할 것이고, 기존의 99달러 짜리 와는 전혀 다르게 차별화 할 것이라고 합니다. 

에어플레이를 통해서 아이폰, 아이패드등과 연계할 것이고, 컨텐츠는 iCloud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는 형식으로 가고, Siri는 채널 변경과 컨텐츠 검색에 이용할 계획인 듯합니다.(관련기사




Siri를 이용한 컨트롤은 어떠할까?

 



스마트 TV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도 있지만, 꼭 컨텐츠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TV는 거의 영상 출력 정도의 기능만 담당하는 디바이스로 전락되어 있습니다. 원래 TV의 목적이 그런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TV에 뭔가 새로운 것을 넣기 위해서 구글에서 스마트 TV를 만들었지만 구글의 스마트 TV는 역시나 복잡한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컨트롤러를 주 사용층인 부모님 세대들이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세대들은 현재 나오는 TV의 잡다한 잡기능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니까요.(저 역시도 TV 컨트롤러는 가끔 보면 기겁할 정도로 복잡해보이더군요)

하지만 애플에서 만든 Siri는 지금 Beta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거의 모든 기본 기능들을 충실히 구현해냅니다. 그것도 정말 간편하게 말로 어느 정도하면... 어느 정도 알아듣고, 제가 원하는 걸 해줍니다. 제가 비록 영어를 잘하진 못하지만 알람을 취소하고 지우는 건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래 예시로 제공하지 않는 문장이지만 대충 문맥에 맞춰서 몇단어를 말해주면 알아서 잘 따라옵니다.(저는 영국 발음모드로 해야 더 잘 알아듣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Siri를 상당히 잘 이용하고 있고.. 무엇보다 알람이나 타이머 맞추는 용으로 정말 잘 사용중입니다.(애초부터 알람이나 타이머를 자주 사용했던 사람이었는데 컴퓨터하면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말만으로 알람 맞추는게 참 편하긴 하네요^^)


이런 식으로 Siri를 잘 활용해서 컨트롤러를 사용하게 된다면 종전에 어려웠던 TV 리모콘이 상당히 간소한 버튼만으로도 컨트롤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TV에 컨텐츠가 많이 담기면 담길 수록 더욱 부모님 세대에 접근하기 쉬워질 것 같다고 봅니다. TV보다가 뭔가 궁금하면 리모콘 들고, 뭐 검색해 달라고 하고, 다시 채널로 돌려달라고 하면 될테니까요. 그럼 복잡하게 뒤로 가기라던가.. 아이콘 선택이라던가.. 그런걸 할필요가 없어집니다. 버튼으로 5~6번을 만져야 할 것이, 2 마디로 끝나게 되는 것이죠.




워낙 견고한 TV 시장, 과연 애플이 들어갈 길은?




스마트폰의 경우 이미 있었던 시장이지만 사실상 이렇게까지 대세를 만들어버린 것은 아이폰이 어느정도 흐름을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전부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하는 중에 나온 정전신 터치라던가.. 멀티 터치, 그리고 앱스토어라는 시장의 창출 등은 스마트폰 부흥 시대를 몇 년은 앞당긴 느낌입니다.(하지만 애플이 하지 않았으면 언젠가 누군가는 했을 거라 봅니다.)


하지만 TV는 조금 다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컨텐츠라던가 그런걸로 밀어부치는 것이 가능했고, 무엇보다 거의 생활 필수품 수준의 기기였고, 워낙 사람들이 리프레쉬를 자주하면서, 자주바꾸는 기기였기 때문에 빠른 확산이 가능했지만...


TV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한대씩은 가지고 있고, 최근들어서는 아예 TV 없이 사는 가정도 꽤 보입니다. 또한 TV의 경우는 한번 구입하면 2~3년이 아닌 최소 5년 이상은 가지고 사용합니다. 정말 긴 시간동안 사용합니다.


그리고 삼성, LG, 소니 등의 TV 시장 대기업들이 이미 거의 점령하다시피하고 있는 시장을 애플이 조그마하게 쏙 들어가서 성공하고 자리 잡을 가능성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99달러짜리 애플 TV가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일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애플 TV 세트가 정말 TV로 나오게 된다면 가격 역시도 만만치 않을테니... 다양한 가격을 선보일 수 있는 TV 선발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확실히 진입이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그만큼 확실한 몇가지 포인트가 필요할 것입니다.





TV 시장이 이미 진입이 워낙 어렵고, 견고한 대기업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애플 TV는 뭔가 혁신적인 한방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폰이 앱스토어를 통해서 지금의 매니아를 구축하고 컨텐츠 시장을 형성한 것처럼 기존 미디어 수준이 아닌 사람들이 직접 뛰어들어서 뭔가 신선한 컨텐츠를 경험하고, 사용자가 직접 뛰어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안드로이드도, 아이폰도 모두 그런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용자가 뛰어들 공간이 없다면 애플 TV는 단순히 음성으로 컨트롤 되는 조금 편리한 TV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를 위해서 큰 돈을 들이면서 TV를 바꾸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물론 구입할 사람들은 다 구입하겠죠. 저 같은 기기 매니아들은 특히나 더..^^;;)


애플이 과연 일반인들에게 크게 어필할만한 것으로 무엇을 만들고, 그것이 어떻게 먹혀들지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처럼 첫 시장도 아니고, 이미 거대해질 만큼 거대해진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어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물론 아직 루머 수준이라서 추측에 불과하지만 거의 출시가 기정사실화 되는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애플의 TV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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