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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구입하고도 분통터진 사연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3. 24.

이제 드디어 제 아이패드2가 미국에서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으로 배송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부터 지방으로 3일동안 내려가 있어서 아마도 제가 지방에 있는 동안에 집에 도착하게 될텐데요. 처음에 아는 지인이 가져다주기로 했었는데.. 이미 지인 분께서 미국에 계신 날을 많이 넘어서 아이패드가 배송되는 바람에 결국은 국제 배송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송료 + 소비세 까지 해서.. 꽤 많은 돈이 추가 되겠네요ㅠㅁㅠ


물론 그래도 배송대행을 하신 분들이나 구매대행을 하신 분들에 비해서는 나름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한 지출 + 예상보다 늦게 배송된 아이패드2 때문에 요 몇일 동안 심적으로 약간 고생아닌 고생을 했습니다.
또 약간 화도 난 적이 있었죠.

무엇보다 제가 이번 아이패드2 온라인 주문은 애플의 온라인 주문이 어떤 식으로 일이 처리되는지 정말 궁금하고 분통도 터지는 사건이 되기도 했습니다.


구입시간 2011년 3월 11일 오전 12시 45분, 나름 빨리 구입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아이패드2를 구입한 것은 2011년 3월 11일 오전 12시 45분,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5시 45분이었는데요. 미국 시간으로 오전 12시 40분에 열린 것치고는 무려 5분만에 주문이 완료된 것이라 생각보다 빠른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약간 불안했습니다. 원래는 1분 안에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인터넷 브라우저가 에러가 나는 바람에 재주문신청을 한 것이었거든요.

그래도 나름대로 일찍 했다는 안도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3-5일이라는 출고 기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했고...

 


사실 일찍한 편이지만 3-5일 사이에 출고된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계산상으로는 현재 시간 14일~16일 사이에는 출고가 되고.. 보통 애플 온라인 배송속도를 보면 4일 안에는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시간으로 3월 16일쯤(미국시간 15일) 부터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받았다는 사람들이 한사람 두사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출고가 빠르게 되고, 출고 준비도 빨리 이루어 진 상황인 거죠. 그러다보니 이전까지는 그저 마음만 졸이고 있던 제 마음이 급해졌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받아보거나 출고된 사람들에게 주문 시간을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마음이 급해진 이유는 저보다 '늦게' 신청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빨리 받으신 분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저랑 다른 모델을 신청해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저와 같은 아이패드2 32기가 화이트 와이파이 버전을 신청하신 분들도 다 저보다는 훨씬 빠르게 출고가 되고, 이미 배송중이었던 것이죠.

반면에 저는 그 와중에도 계속 배송준비조차도 뜨지 않고 있었습니다.


애플과의 영어 전화를 준비중이던 순간 출고 된 아이패드2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저보다 늦게 신청하신 분들도 이미 배송이 되고 있다는 사실들을 보면서 계속해서 불안감에 휩싸여 가고, 그 불안감은 애플의 일처리에 대해서 불평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까페나 해외에서 인증하신 분들을 보고, 그분들에게 여쭤보면서 시간을 체크했는데 오히려 일찍 받으신 분들 대부분이 저보다 늦게 신청하셨었습니다ㅠㅁㅠ)

'분명히 같은 모델을 신청했는데! 내가 더 빨리 했는데! 내 카드에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왜 나는 배송이 아직도 안되고 출고도 안되는거야! 애플 이런 식으로 일처리 해도 되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세고 있었습니다.


'출고 기간이 3일-5일이니... 원래 처음에는 주문한 날 (미국시간) 11일부터 생각해서 딱 15일까지 기다리자! 라고 생각했다가... 그래도 주문한 날은 빼고 (미국시간)16일까지 기다려도 출고가 안되면 전화하자! 부족한 영어 실력이나마 이 이 불합리한 상황을 따지자!'

라고 생각하며 17일(우리나라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딱 자고 일어난 순간...

출고가 되어 있더군요...

 
정말... 딱 3-5일의 5일째인 16일 저녁 7시 14분에 정보를 넘기고... 17일에 출고를 한 것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배송이 처리 되었는지 정말 알고 싶었던 애플의 온라인 주문






애플측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예정대로 3-5일 사이에 출고해주기로 한 것이기에,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조금이라도 일찍 신청하면 더 일찍 받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원 강의 중간에 나와서 조금이라도 빠른 인터넷으로 신청하려고 집에 와서 준비하고 있던 저로서는 솔직히 조금 분통 터지는 일이었습니다. 


일찍 신청했으면 더 일찍 신청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식으로 일처리가 안된다는 사실에 이번 애플의 일처리에 약간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하루라도 일찍 도착했을 경우 지인분이 가지고 들어와서 배송비와 부가세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때문에 더 마음이 급하긴 했었죠.


애플의 입장에서도 분명히 너무 많은 주문량때문에 헷갈렸을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말 이번 애플의 아이패드2 배송사건은 제가 지금까지 예약신청했던 어떤 기기들 보다 실망스러운 일처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빠른 일처리를 기대했던 만큼 말이죠..ㅠㅠ

제발 다음에는 또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선착순으로 제대로 처리 되길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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