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점유율1위, 그렇다고 최고는 아니다

드디어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OS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드디어 도저히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스마트폰의 강자 노키아가 2위로 내려왔습니다.

역시 노키아의 요새 하락세로 봐서는 언제쯤 떨어질까 생각했는데... 이미 4분기를 기점으로 2위로 떨어졌습니다.

역시나 요새 안드로이드를 보면 완전 개방성과 무료라는 것을 주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을 거의 점령하는 듯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적인 급성장, 노키아의 하락세, 안드로이드 급부상

위의 표를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안드로이드는 2009년 4분기에 8.7%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으니 2010년 4분기에 32.9%의 점유율을 가지게 되었고, 470만대의 판매량에서 3330만대의 판매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iOS 점유율은 16.3%에서 16%로 줄었지만 총 판매량은 870만대에서 1620만대로 오히려 거의 두배 늘었습니다. 

MS의 경우 윈도우폰7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7.2% 3.1%인 반으로 줄었고, 판매량 역시도 390만대에서 310만대로 줄었습니다.

노키아는 44.4%의 점유율에서 30.6%의 점유율로 줄었고, 2390만대의 판매량에서 3100만대로 늘어나긴 했습니다.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으로 따졌을 때는

5370만대에서 1억 120만대로 늘어났으니... 스마트폰의 성장세도 가히 폭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점유율 1위가 스마트폰 OS에서 최고의 OS로 볼 수 있을까?

정말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합니다. 이 성장 속도라면 2011년 안에 50%이상의 점유율을 안드로이드 폰이 가지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연말쯤이면 60~70%의 점유율을 지니게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성장세를 보인것은 수 많은 제조사들이 엄청나게 많은 양의 스마트폰을 거의 모두 안드로이드로 생산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일단 무료로 배포되니까 제조사에서도 부담 없고, 마음대로 자신들이 손을 볼 수 있으니 수 많은 대기업들의 서포트를 받으면서 구글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점유율을 지니게 되었죠. 아마도 더욱 더 성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구글이 더욱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까요?

안드로이가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것들은 뭘까?

안드로이드가 최고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기기의 파편화.
아직까지 기기가 많이 파편화 되어 있고, 너무 많은 사양이 있기에 어플들이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4가지의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든 어플들이 전부 정상 구동되진 않습니다. 각각 다르게 구동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업그레이드의 문제.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제조사들이 거의 안드로이드OS가 발표된 뒤에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꽤 논란이 되고 있고... 어려움이 생깁니다. 어떤 기기는 되고, 어떤 기기는 안되고.
오늘은 된다. 아니. 내일 된다. 는 둥 시기의 문제도 생깁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OS에서는 업그레이드가 중요한 만큼 안드로이드에서는 업그레이드가 좀 더 쉽고 편하게 되어야 합니다.

셋째, 섬세한 인터페이스와 더 편한 사용자 경험(UX).
제가 지금까지 안드로이드폰을 아이폰처럼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드로이드는 섬세한 인터페이스가 너무도 부족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어느정도까지 해결이 될 수 있을지 애매합니다. 특히 텍스트 편집의 부분은 이클레어나 프로요에서도 둘다 정말... 별로입니다... 너무 불편하고, 손이 많이가고.. 번거롭습니다. 사용자경험은 개인차로볼수도 있지만, 아직 편리하진 않습니다. 더 해결되어야 합니다.

넷째, 블랙마켓의 방어와 개발자들의 참여.그리고 마켓의 개선
안드로이드 마켓의 숫적인 증가로만 마켓이 성장했다고 보긴 힘듭니다. 아직 조악한 인터페이스와 시장바닥을 보는 듯한 느낌의 마켓 디자인은 바뀌어야 합니다. 올해 초에 바꾼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보지만... 아직은 개인 개발자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블랙 마켓도 해결해야 하고... 할일이 많다고 봅니다.

사실 위의 사항이 모두 해결되어도 안드로이드가 최고가 될순 없습니다.

위의 사항들이 모두 해결된다고 해서 안드로이드가 더욱 좋아지는 것이지 사실상 최고의 근접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다고 아이폰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윈도우모바일폰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컴퓨터 OS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많이 좌우합니다. 어차피 어플이 나중에 다들 비슷해진다고 할지라도 아직까지 스펙, 디자인, UI선호도, UX, 가격, 브랜드가치 등등 스마트폰을 고르는데는 컴퓨터와 다르게 고려할 부분이 더욱 많고, 이것이 실제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계에서는 어느 하나가 최고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문별로 우수한 OS는 고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결국 안드로이드가 점유율 1위가 되었다고, 안드로이드가 최고의 OS로 등극되었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직도 성장을 해야 하고.. 또 보완할 점이 많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느 하나가 압도적인 것보다는 하나하나 잘 분배되어서 더욱 더 좋은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스마트폰 OS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