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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국내 컨텐츠시장을 살릴 길은 삼성에게 있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7.

저는 개인적으로 죽어가는 국내 컨텐츠 시장을 살릴 힘은 삼성에게 있다고 봅니다.


삼성은 그만큼 힘이 되니까요. 컨텐츠를 유통시킬 힘 말입니다. 돈도 있고, 권력도 있고, 실력도 있습니다. 이미 기기 들도 갖춰져 있고요. 그런데 아직 삼성은 그러질 못하네요. 삼성의 홍보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11월말에 갤럭시 탭이 일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0월 14일 출시 한다고 하죠.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겼던 산케이 신문에서는 가격면, 하드웨어 면에서 갤럭시탭이 유리하다고 설레발을 치고 있죠.(또 독도 생각하니까 울컥하네요.)


매번 갤럭시 탭에 대한 기사가 뜨면 거기에서는 항상 특징이 있습니다.


1. 무게가 가볍다
2. 작기 때문에, 여성 핸드백과 양복 안 주머니에 들어간다.
(갤럭시탭 얘기 치고 이 문장 안 들어간 기사를 본적이 없습니다.)
3. 가격이 아이패드보다 싸다.
(실제론 안 그렇지만 보조금을 붙이면 그렇더군요. 실구매가120만원)
4. 카메라가 달려있다.
5. SD카드를 통해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거의 단골 메뉴 더군요. 물론 맞는 말입니다. 

앞에서 말한 5가지는 갤럭시탭이 앞세울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이니까요. 삼성은 이제까지 하드웨어에서는 밀린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것이 삼성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아쉬운건 스마트폰과 타블렛PC에서는 뭐가 중요할까요? 바로 컨텐츠입니다. 그것이 아직도 부족하기 때문에 삼성이 애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은 앞서 말한 5가지는 모두 앞섭니다.
사실 갤럭시S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갤럭시S 때는 매번 단골 메뉴가


1. 액정이 크다.
2. 슈퍼아몰레드다.
3. 한국인들의 사용자에 맞췄다.
4. 무인코딩이 지원된다.
5. DMB가 된다.
6. 무게가 가볍다.
7. 슈퍼디자인이다(??????)



결국 항상 내세우는 거라고는 하드웨어 밖에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어차피 사용하는건 다 비슷하다고 하는데... 제가 틈만 날때마다 주변에 있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폰으로 사용해보고, 마켓 검색 해보면 차이가 많이 느껴집니다.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어플 선택권이 없습니다. 아이폰은 다양한 어플들이 많아서 비슷한 기능의 어플이라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탑에 있는 몇 개의 어플만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는 퀄리티가 상당히 많이 떨어지니까요.



현재 삼성의 행보를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맨날 하드웨어만 강조합니다. 물론 홍보를 하는데 자신들의 장점을 드러내는건 맞는 겁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남들 다 가는길 뒤만 쫓아가려고 하는 걸까요. 언제까지 하드웨어만 강조하려고 할까요?


저는 이번에 사실 삼성이 교보문고와 손을 잡았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의 모든 eBook시장은 삼성이 잡을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는 드디어 삼성이 애플보다 앞서서 우리나라에서 한 방 날리려는 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기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iBooks가 약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저는 이것만으로도 갤럭시 살 고민을 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처음에는 삼성에서 iBooks와 같은 생태계를 교보문고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줄 줄 알았죠.


하지만. 결국 DRM이 걸린 책들만 팔뿐 아니라(이건 당연한 부분이긴 합니다^^), 개인출판의 접근은 용이하지도 못하고, 실제로 나온 eBook의 양도 현저하게 적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아직까지도 컨텐츠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걸 놓치고 있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갤럭시 탭에서... 앞으로 삼성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저는 무엇보다 애플과 같은 국내시장에서의 컨텐츠를 완전 확보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확보라는 것은 교보문고 앱처럼 내놓고 딸랑 끝. 아스팔트5를 사서 무료로 깔아주고 끝.
이 아니라, 국내 개발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계를 말합니다.



eBook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삼성은 가능합니다. 교보문고랑 조금만 손 잡고 만들면 sBooks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비록 국내시장에서뿐만 이라고 하지만 아마 국내 시장에서 엄청난 히트를 칠겁니다. 게임도 마찬가지고요. 



영화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통합해서 모든 컨텐츠를 갤럭시탭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요?
그리고 구입하는 것빌리는 비용을 따로 해서 빌릴 때는 더욱 싸게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말입니다.(우리나라는 가능합니다. 인터넷 보급률이 워낙 훌륭하니까요)

영화관에서 내리고 난 뒤 얼마 후 곧장 보는 거죠. 생각만해도 좋지 않습니까? 최신 영화를 곧장 갤럭시탭에서 빌려서 까페에서 연인과 커피 한잔 마시면서 보는 겁니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도 같이 하면 더 좋고요. 



음악은 또 어떨까요? 국내 모든 음악을 한 곳에 모은 서비스를 실시하는겁니다. 받고 싶으면 삼성 스마트폰, 타블렛PC 어디에서나 다운 받을 수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볼 수 있는거죠.



어플리케이션도 그렇죠. 모든 온라인 게임을 삼성게임센터를 만들어서 한 곳에 모여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하고 함께 한 서버 안에서 게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모든 온라인 게임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배틀넷 같은 것을 만들어 주는 거죠.



또 우리나라 사이버 대학의 모든 강의나 특강을 때가 지난건 삼성University를 만들어서 제공해 주는겁니다. 엄청난 혁명을 일으키겠죠. 굉장히 파격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할 겁니다. 정말 끝내주는 일입니다.



생각만해도 편할 것 같지 않나요? 

(사실 이게 iTunes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제공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서비스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하는 그 iTunes가 사실은 컨텐츠를 유통하는 아주 커다란 시장입니다. iTunes가 제대로 우리나라에 공급만 됐어도 지금 아이폰은 두 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컨텐츠라는 것은 이것입니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줍니다. 즐겁게 해줍니다.
더욱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게 컨텐츠 입니다. 이제는 하드웨어가 상향 평준화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는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아도, 무인코딩으로 영상을 볼 수 있어도... 받을 수 있는 컨텐츠가 없으면 안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제가 위에 말한 모든 것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통해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애플이 인기가 많은 겁니다.



무인코딩이든 뭐든 전부 컴퓨터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나 다운 받는 것이지, 실제로 나이 드신 분들은 iTunes에서 더 많이 구입할 겁니다. 



정말 소비를 잘하는 사람들은 나이 드신 분들이거든요. 아마 삼성에서 그런 생태계를 만들면 어른들은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구입할 텐데... 왜 아직도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은 잘 따라하면서 생태계를 왜 따라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이 지금보다 더욱 큰 생태계를 구축해주기 바랍니다. 즉각즉각 팔아 먹는데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인 생태계 말이죠. 초기비용의 손해는 1년만에 메꿀 수 있는 상상도 못할 이득이 발생할 겁니다.


그로 인해 국내 소프트웨어, 컨텐츠 시장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으면 합니다.
(현재 컨텐츠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너무 죽어가고 있죠...)


삼성 힘내세요! 솔직히 요새 하는 행동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컨텐츠 생태계만 제대로 구축해 준다면 영원히 삼성의 바다(bada)에서 헤엄칠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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