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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출고가 인하, 부담이 정말 줄어들까?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3. 27.

이번에 공정위의 출격(?)이 있었다고 합니다. 국내 핸드폰 제조사들의 출고가 거품을 조사할 것이고, 그리고 출고가를 최소 20~40%까지 낮추려고 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스마트폰은 20%, 피쳐폰은 40%의 가격을 내린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휴대폰 가격 내달 최대 40% 인하)


이렇게 낮아지는 핸드폰 가격, 우리에게 부담을 정말 줄여주는 것일까요?


약정 걸고 사는 사람들에게 부담은 줄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가 비록 위에서 보이기에는 출고가 자체가 줄어들기에 막상 할부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내는 금액은 줄어들 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핸드폰 시장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거품이 심한편입니다. 예를 들어 애초부터 60만원짜리 핸드폰을 통신사와 제조사가 쿵짝쿵짝해서 90만원으로 뻥튀기 한다음에 여기에다가 보조금을 30만원 더 얹어주는 형식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출고가를 줄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거품은 빠지겠죠. 하지만 보조금 자체는 결국 제조사에서 이제는 더이상 주지 않게 되고, 우리에게는 통신사 보조금만 남게 됩니다. 결국 4만 5천원짜리를 쓰든 무엇을 쓰든 보조금 자체는 줄게 되면서 한달 내는 금액은 동일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관련기사 - 휴대폰 갈등 셈법 다른 통신사 -제조사)


하지만 일시불 구매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줄어들겁니다.






예상으로는 결국 약정으로 구입하는 분들에게는 한달에 내는 돈의 비용은 거의 그대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보이는 통신사의 출고가를 낮추는 것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고 시장과 일시불로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고 시장의 가격은 가장 처음은 보통 출고가를 기준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출고가가 얼마나 많이 약정을 걸고 유지를 해주느냐 역시도 중요하죠. 그리고 시장의 반응에 따라서, 그리고 보조금에 따라서 이제 처음과는 다르게 중고 핸드폰 시장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일시불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이득이 될 것입니다. 갤럭시S를 처음부터 70만원만 주고 약정은 걸지 않고 살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약정 안걸고 구입하려면 90만원을 줘야 했던 핸드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죠.

출고가가 낮아지는 것이 한달의 부담금으로 본다면 분명히 그놈이 그놈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중고시장과 일시불구매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보입니다.



중요한 건 출고가가 아닌 통신비용 자체를 줄이는 겁니다.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출고가의 거품을 빼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출고가의 조사도 중요하고 다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신비 자체에 대한 거품을 빼는 것입니다. 그리고 쓸데 없이 사용하지 않는 비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환급을 해주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KT에서 9만 5천원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문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KT에서 제공해주는 문자 1000건을... 그냥 날립니다. 한건당 20원이라고 친다면 2만원 돈을 그냥 쓸데 없이 내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죠.

통화 역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데이터 무제한 때문에 5만 5천원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문자도, 통화도 별로 안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쓸데 없이 돈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 외에도 불합리하게 정해져 있는 요금제들 살펴보면 상당히 많습니다. 솔직히 현재 요금제들은 뭔가 소비자들을 등쳐먹기 위해서 만들어져있는 요금제들 같습니다.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이죠.

개인적으로는 출고가의 조정보다는 이런 불합리한 요금제에 대해서 조정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요금제에 대한 조사가 더욱 활발하게 들어가서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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