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뭉올 대폭적인 축소, 예정된 사실이었나?

KT의 뭉치면 올레를 혹시 아시나요? SK의 온가족할인과는 다르게 인터넷이나 전화를 KT에서 사용한다면 누구나 할인받을 수 있었던 최고의 할인 정책이었습니다. 이 뭉치명 올레를 줄여서 뭉올이라고도 하죠.

근데 뭉올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에 프로모션 할인과 중복해서 할인된다는 점이었습니다. SK의 경우는 스폐셜 할인과 온가족할인이 중복해서 적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적용된다면 아마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요금 이용이 가능하겠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KT의 뭉올이 생긴 이후로 KT에서 신규 가입을 많이 하기도 했고, 뭉올 때문에라도 스마트폰을 KT에서 구입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인가? 슬슬 ㅃㅃ등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 곳에서 뭉올에 관련된 축소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대리점에서 뭉올 가입을 안해준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고, 뭉올을 자꾸 신규 가입을 안 시켜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그냥 쉬쉬하면서 넘어가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KT에서 아예 뭉올의 대폭적인 축소하기로 결정한 모양입니다.

많이 줄어든 혜택, 사실상 없어진거나 다름 없다?

 

 

뭉올의 경우 할인혜택이 생각보다 큰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사용의 경우 1회선당 8,000원으로 시작해서, 휴대폰 회선이 늘어날때마다 1,000원씩 할인 혜택이 늘어납니다. 최대 12,000원까지 할인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사실상 프로모션 할인과 크게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프로모션 할인과 중복했을 때 힘이 되는 뭉올을 프로모션 할인과 같이 적용되지 않게 되는 겁니다.

즉,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요금제에 따라서 생기는 할인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뭉올로 할인 받을 것이냐로 변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할인 폭의 큰 차이가 없어서 그게 그거나 다름 없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신규가입 이후 90일 내로 가입하면 뭉올 가입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30일이내에 가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대리점, 올레프라자, M&S 매장 등 대부분 가입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앞으로 가족과의 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올레홈(상담전문지점)과 올레프라자에서만 가입을 받는다고 합니다.(관련기사)  

결국 할인폭도 줄어드는데 가입제한도 꽤나 커지고 귀찮아지고... 사실상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KT는 자기 무덤을 파는 꼴

 

제가 이번에 아이폰 관련하여서 셀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KT로 가입하길 원한 것이.. 바로 뭉올 때문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과 함께 결합한 뭉올 서비스는 아이폰과 같이 비싼 휴대폰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SK로 가고 싶지만 뭉올 때문에 KT로 간다고 하셨으니까요.

뭉올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KT를 선호하게 됩니다. 제가 그저께 상담해드렸던 어떤 분도 뭉올 때문에 KT를 선택했는데 이제 가입을 제한한다고 하니 당황 스럽다고 합니다. 이것도 지금 공지가 퍼지는 것이 몇 달전에 퍼진 것도 아닙니다. 겨우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 전쯤에 공지를 내면서 시행하는 거라서.. 꽤나 욕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이건 KT에게 장기적으로 안 좋은 방향입니다. 2G로도 크게 욕먹었던 KT가 이번에는 3G 이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도 이러다니... 참 자기 무덤을 파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새로운 할인 혜택을 다시 내놓을것인가?

 

이렇게 변해버린 뭉올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 이용하지 않게 될 겁니다. 가입하기도 어려워지고 30일내로 가입해야 하고, 또한 프로모션과 비교해서 4회선인가 5회선 이상이 되지 않으면 크게 혜택도 없는데 굳이 뭉올을 선택안할겁니다.


이렇게 되면 뭉올은 새롭게 변하거나 폐지되는 수순을 받겠죠. 아마도 KT는 일부러 이렇게 하는 느낌입니다. KT에서 보험 서비스도 아이폰이 나올때마다 바꿨듯이, 아마 뭉올도 몇년에 걸쳐서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면서도 고객들이 아주아주 조금더 이득보는 어떤 방법을 생각해낼겁니다.

어떤 할인 혜택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게 또 자신들이 타 통신사들에 비해서 더 할인해주는 느낌이라면 또 바꾸겠죠. 지금까지 항상 그랬으니 말이죠. 매번 피해보는건 우리처럼 열심히 휴대폰 구입하는 사람들이니까 말이죠.


KT가 정신차리고 뭉올을 다시 되돌렸으면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니 앞으로 SK로 온가족할인 50%나 생각해야겠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