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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애플따라하기 그만해도 되지않나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31.




오늘은 갤럭시탭 안에 들어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살펴 볼까 합니다. 사실 삼성의 따라하기 전략은 이전부터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블랙잭과 블랙베리, 햅틱2와 아이폰 등등 여러가지 디자인을 많이 따라했었는데.. 이번 것은 겉 디자인이 아닌 안에 있는 어플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심지어 제가 갤럭시탭의 문자 보내기 인터페이스를 보여줬을 때, 어 이거 아이폰 아냐? 라고 했던 비 아이폰 유저가 있었습니다.


읽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여기에 나와 있는 갤럭시탭은 삼성딜라이트 버전으로 한국형은 다르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오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부터 갤럭시탭안에 있는 아이폰/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사진이 많기에 스크롤 압박이 꽤 됩니다^^ 

항상 왼쪽 갤럭시탭, 오른쪽 아이폰/아이패드입니다.

먼저 문자어플 디자인입니다. 이건 아이폰과 흡사합니다.





왼쪽 사진은 어두운 곳에서 찍어서 색감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아이콘 색, 배경 색 마저도 비슷한 색감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클립 마크가 아이폰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진, 동영상 첨부입니다.





이름을 구분하는 박스마저도 비슷합니다.





심지어는 문자를 보낸 뒤의 아이콘 마저도 흡사합니다. 오른쪽 위를 보시면 문자를 보낸 뒤 삭제하는 버튼이 갤럭시탭은 휴지통으로 나와 있고 아이폰은 편집 이라고 나와 있지만 사실상 둘 다 하는 기능은 메세지 삭제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S 디자인 아이콘은 아이폰과는 다르게 만들었던데... 왜 갤럭시탭은 다시 돌아와서 비슷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다음은 연락처 입니다.




연락처 역시도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갤럭시탭의 경우 전화를 걸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가장 왼쪽에 다이얼이 있습니다. 연락처는 그렇게 흡사할 정도까지는 아니긴 하지만 처음 들어갔을 때 느낌이 어? 좀 비슷한데? 그런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갤럭시탭에는 연락처 어플과 전화 어플이 따로 있는데요, 둘다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왼쪽 위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차이점이라면 전화 어플을 누르면 다이얼 탭이 기본으로 뜨는 것, 연락처 어플은 연락처 탭이 기본으로 뜨는건데... 솔직히 차이점을 잘 못느끼겠습니다. 차라리 다른 디지안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더군요^^




다음은 이메일입니다. 이 부분은 해외에서도 말이 있었던 부분이죠^^




메일은 아이콘 배치는 비슷하지 않지만... 메뉴 구성이 흡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충격의 이북 어플입니다. 이북 어플은 갤럭시S에서도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갤럭시탭 에서는 가히 카피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유사함을 보여줍니다.


먼저 책장입니다. 책장은 아이패드보다는 아이폰의 iBooks와 더 흡사하지만 일부러 아이패드를 비교시켰습니다. 아이패드도 충분히 비슷하거든요.

*참고로 iBooks 역시도 책장 디자인은 앱스토어에 올라왔던 Classics와 유사합니다. 물론 내부로 들어가면 달랐지만요.



책장형이 아닌 목록형으로 들어가는 아이콘이 지금 짤렸지만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똑같은 아이콘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진이라서 잘 안나왔지만 나무 결이나 색감마저 비슷합니다^^;;



이제 목록형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짜잔~ 참 비슷하죠? 갤럭시탭 왼쪽 상단 아이콘과, 아이패드 오른쪽 상단의 똑같은 네모 아이콘은 마찬가지로 책장 모드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확대해서 보시면 알겠지만, 아래에 순서가 제목, 저자, 범주(카테고리) 똑같은 순서로 배치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배치하는게 원래 전자책어플 세계 공용으로 사용하는 기준인지 궁금해집니다. 혹시 아시는분 있다면 덧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가로모드로 내부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패드가 아이콘이 더 많지만 책갈피 거는 것, 아래에 있는 페이지 이동 아이콘, 심지어는 책종이 느낌마저도 비슷하고 책갈피, 하이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왼쪽 위의 마크가 똑같습니다. 




이제 비슷한 아이콘인 책갈피 아이콘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이전 아이패드의 iBooks가 현재 갤럭시탭과 같은 순서로 나왔습니다. 목차, 북마크, 하이라이트 이런 식으로 말이죠. 아마 갤럭시탭의 이북은 iBooks가 업데이트 되기 전에 만들어둔 것 같습니다.


책 내부에서 문장을 선택하는 돋보기를 보시면 또 비슷한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해보이죠?



참고로 아이폰/아이패드의 경우 iBooks에서는 긴 글을 선택할 땐 긴 가로 박스를, 단어와 같이 짧은 글에서는 아예 동그란 돋보기를 사용합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이 정도였습니다. 아마 다른 것들도 여러가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 삼성의 갤럭시탭은 누가봐도 아이폰/아이패드를 카피한 디자인입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기본 어플들이 말이죠.

이 스샷들을 보고서도 원래 터치디바이스 디자인은 다 비슷하지 않냐 하시는 분들은 해외의 다른 타블렛PC나 터치폰들의 디자인을 구글에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처럼 대놓고 비슷하게 만드는 기업은 중국 기업 말고 유명한 대기업들 중에서는 없습니다.




저는 현재처럼 하드웨어가 상향 평준화되고, 계속 비슷하게 발전되어 가는 이 시기에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잭, 블랙베리가 그랬고, 아이폰3G와 옴니아가 그랬고, 또 다른게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이전에 wikitree인가 bloter인가에서 정리해줬던 것이 있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은 트랙백이나 주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디자이너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위에서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만들거나, 아이폰과 비슷하게 만들라는 명령이 내려왔을 테고, 디자이너들이 무슨 죄겠습니까 그냥 만드는 것이겠죠.



저는 이제 삼성이 슬슬 애플을 따라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삼성의 전략이긴 하지만, 이제 삼성정도의 위치라면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정체성을 가지고, 독보적인 길을 만들기 위해서 디자인도 이제 다른 길을 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드웨어로는 충분히 1위의 기업인데, 디자인이 너무 아쉽네요.


삼성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고, 기술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인드가 안된 것 같습니다. 기업 마인드를 저 같은 일개 개인이 이해하기는 힘들겠죠. 일단 장사가 우선인 기업이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인 전략으로 보았을 때 현재 삼성은 지금에만 충실하다 기업 이미지에 손상입게 되지 않을까 진심으로 우려됩니다. 삼성은 내년부터 나올 라인업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흐름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과연 삼성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내년에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되기도 하면서 걱정도 되네요. 내년부터는 조금 더 본인들만의 색을 가지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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