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포스팅들/IT 소식&이야기

구글타블렛, 올해 컨텐츠로 패하면 미래가 없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3. 4.

이번에 아이패드2가 발표되면서 스티브잡스가 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2010년은 아이패드의 해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아이패드는 작년 한해동안 무려 1500만대의 판매량을 보였고, 수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그 사용도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미국에서나 영어권 국가에서는 아시다시피 엄청난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기에 장난 아니죠. 그와 마찬가지로 잡스는 올 한해도 아이패드2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차이가 바로 컨텐츠의 차이에서 벌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글이 앞서는 하드웨어 상의 이점이라는 것이 엄청 큰 차이는 아닙니다.




사실 지금까지 허니콤의 경우 하드웨어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2도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성능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같은 듀얼코어라면 사실 그다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아직 밝혀지지 않은 램이 1기가가 아니라 512MB라고 할지라도 사실상 아이패드1의 경우도 가끔가다가 어플이 멀티태스킹을할 때 램부족으로 튕길 뿐이지 iOS 자체를 구동하는데는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하드웨어상으로 앞서는 것이라면 해상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 허니콤 타블렛들은 대부분은 1280X80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1028X768의 아이패드 해상도에 비해서 확실히 넓은 부분이지만 이 역시도 확연하게 차이가 크다고 하기에는 그 차이가 큰 정도는 아닙니다.

카메라 역시도 마찬가지로 500만화소를 단다고 할지라도 타블렛에서 카메라의 활용도가 극도로 높다고 볼순 없습니다. 물론 높을 수록 좋은 건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타블렛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조건 빠른 성능이 아닙니다.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입니다. 


컨텐츠가 현재는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부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에 잡스가 말했던 허니콤과 아이패드 어플의 갯수 차이점은 100개 VS 65,000개입니다. 물론 이것이 좁혀지는 것은 시간차일 수 있습니다. 결국 허니콤도 빠른 속도로 어플이 차오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잘하면 이 차이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전에도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타블렛은 핸드폰과 전혀 다릅니다. 필요한 사람만 구입하는 기기이고, 현재 구글 타블렛이 보급형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 실제로 가격도 고가입니다.

즉, 이전과 다르게 기기의 수요가 많지 않기에 어플 공급이 원할하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어플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보급형 스마트폰들 덕분이었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이용하고, 그로 인해 사용자가 늘어나니 당연히 개발자도 늘어나고.. 마찬가지로 어플 공급도 많아진 것입니다.

그런데 구글 타블렛의 경우 아직 보급형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아이패드에 비해 싸다고 할 수 없고 비쌉니다. 이렇게 지속된다면 허니콤 타블렛은 이전 스마트폰의 싸움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컨텐츠 승부로 올 한해 아이패드에게 밀린다면.. 앞으로도 힘들 것입니다.


만약에 이번에 허니콤이 컨텐츠로 아이패드에게 패한다면 앞으로도 힘들 것입니다. 현재 아이패드의 경우 올 한해 동안만 2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은 예측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올 한해만해도 아이패드는 35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정말 엄청난 수입니다. 그리고 내년에 아이패드3가 나온다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겠죠.

그런데 허니콤이 올해 이 아이패드와의 싸움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컨텐츠 싸움에서 밀린다면 아마도 2012년에도 힘들고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미 개발자들 역시도 수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아이패드 쪽으로 몰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또한 사용자들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이패드를 더 사용하고자 하겠죠. 결국은 타블렛PC 시장이 아이패드가 타블렛계의 윈도우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장은 워낙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에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구글 타블렛PC는 긴장을 바짝 해야 합니다. 올 한해 잘못 운영된다면 앞으로 타블렛PC에서 애플을 무너트리는 것은 어려워질지 모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둘다 좋은 경쟁을 이뤄서 하나가 선점하지 않는.. 
그런 시장이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