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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아이폰, 다수사업자 출시 예고인가?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1. 11.

이제 현지 시간 11일 버라이즌이 미국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포스트가 나간 뒤 몇 시간 쯤 뒤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다들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시다시피...

바로 CDMA 버전 아이폰 라고 합니다. 

사실 아이폰 버라이즌의 출시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도 많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약간 그 루머의 강도가 다릅니다.

정말 여기저기에서 루머가 나올 뿐 아니라, 가격 정책까지 무제한 데이터 플랜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확실한 듯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끔 나오는 루머가 아닌 이런 식으로 자주 노출되는 루머의 경우 거의 맞았었습니다.


과연 버라이즌으로 출시 되는 CDMA 아이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미국내 아이폰 유저들이 대폭 늘어날 것입니다.




버라이즌이라는 통신사는 이해하기 쉽게 말씀 드리자면 미국에서의 SKT입니다. 어떻게보면 KT와 SKT의 차이보다 더 심할 정도로 AT&T와는 더 큰 차이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AT&T에서 잘 안터지는 망과 안 좋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을 등에 업고 굉장히 많은 선전을 했습니다.

솔직히 미국내에서는 버라이즌으로 계속 남기 위해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버라이즌의 아이폰 출시는 미국내에서 아이폰 판매량을 급증 시킬 것입니다.

전문가의 예상으로는 아마도 올 한해에만 1000만대 정도쯤 팔릴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내에서만 말이죠. 그 정도로 수 많은 사람들이 버라이즌에서 아이폰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서 스프린트와 티모바일 까지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CDMA 아이폰이 버라이즌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용이 가능할 것인가?


사실 이것이 가장 궁금한 사항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CDMA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3세대 통신망이라고 할 수 있는 WCDMA 방식이 아닌 2.5세대 CDMA 통신망(정확히 CDMA Rev. A)을 사용하고 있는 LG가 가장 유력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출시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LG는 현재 좀 변질된 CDMA 통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파수의 문제가 있는데요. 버라이즌에서는 같은 CDMA Rev. A를 사용하더라도 1.9GHz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반면, LG는 1.8GHz를 사용합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주파수 문제로 LG에서는 다양한 CDMA 외산 핸드폰이 못들어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애플이 과연 LG만을 위해서 주파수 튜닝을 해줄 것이냐? 아마도.... 거의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결국 LG에서 아이폰 만을 위해서 주파수를 1.9GHz영역까지 따내야 하는데... 이 역시도 아이폰으로 인해서 그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는 이상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의 버라이즌 출시는 다수 사업자의 출시 예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 버라이즌의 출시를 전세계 IT 신문들이 다루는 것에는 색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다수 사업자 출시에 대해 애플이 드디어 문을 조금씩 연다는 의미입니다.

애플은 금까지 국가 하나당 한 통신사에서만 아이폰을 출시해왔습니다. 그것도 2위 기업에게 보통 제공을 해왔죠. 그 이유로는 자신들이 유리한 입장으로 협상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입니다. 2위 기업의 입장에서 아이폰이라는 필살기를 위해서 어떻게든 애플을 끌어들일테고, 그런 마음을 아는 애플은 2위 기업들에게서 더 좋은 협상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버라이즌 통신사에 아이폰이 출시 된다면... 이런 관행이 깨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제 아이폰을 더 많이 출시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CDMA Rev.A를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나 그 외의 통신사들도 이제는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아이폰이라는 기종이 단일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 나라당 한 곳의 통신사에서만 출시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 다수의 사업자에서... 그것도 나라당 1,2위의 통신사에서 모두 출시한다면... 그 효과는 정말 클 것입니다.


미국에서만 1000만대의 판매를 예고하지만... 이것이 애플이 다수 사업자의 출시에 대해서 이제 마음을 열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다른 곳에서도 출시를 한다면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아이폰으로 인해서 조금 주춤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통신사에서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솔직히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SK나 LG에서 아이폰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KT의 느리고 어이 없는 대처에 질렸음은 물론이고...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생기는 것은 조금 더 아이폰으로 인한 회사, 개발자들의 참여가 많아진다는 것이니까요.

과연 몇시간 뒤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CDMA 아이폰, 버라이즌 출시, 그리고 다수 사업자 출시로 이어짐으로... 
한번 더 애플이 아이폰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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