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포스팅들/블로그이야기

블로그를 떠나는 그들의 이유 뭐가 있을까?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3. 20.

오늘은 오랜만에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이제 저도 블로그 초보에서는 많이 벗어난 듯합니다^^ 이제는 대략 7개월 정도 되었으니... 블로그 초고수는 아니고, 고수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초보티는 막 떼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블로그를 하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이 시간 동안 은근히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들과도 많이 알게 되었고.. 또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웃분들 중에서 어느날부터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글이 안 올라오시는 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아주 조용히... 아주아주 조용히 사라지시고.. 아무런 말도... 답문도... 방문도 사라집니다. 이전에는 열심히 하시던 분들이 갑자기 어느날을 기점으로 딱 사라지니 뭔가 안타깝기도 하고.. 또 아쉽기도 하고... 무슨 이유 때문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블로그는 두번째 일, 두번째 순서이기에 생업이 바빠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사실 블로그를 주업으로 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직장 생활을 하시던가, 투잡으로 하시던가, 또는 취미생활로 하면서 점점 더 블로그를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지 결국 블로그를 그만두시게 되는 이유는 원래 하시던 생업, 또는 일들이 바빠서 그만두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그런 마음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가끔가다가 시간이 나면 올리던가 하면 되는 일이 아닐까? 몇달에 1~2시간도 없는 걸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저도 요새 대학원이 개강하고, 또 제가 텝스를 준비해야 해서 텝스 공부까지 같이 하다보니 갑자기 떠나는 그분들의 마음과 사정이 이해가 됩니다. 저 역시도 요새 정말 정신 없이 바빠서 겨우겨우 하루에 1포스팅을 유지하고, 또 이웃 방문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흑흑... 정말 자주 들리고 싶은데 못 그러니 슬프네요..ㅠㅠ)


블로그,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심력이 소모됩니다.

 

 


블로그를 쉽게 읽고, 그냥 슥슥 넘어가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시간만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력도 굉장히 많이 듭니다. 또 평소에 신경도 많이 써야 합니다.

저는 포스트를 작성할 경우 왠만해서는 2~3시간은 기본으로 듭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욱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심력을 소모합니다. 소재를 발견하고, 또 그 소재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것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는 것. 여기까지가 보통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패턴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 도중에 들어가는 심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저 역시도 가끔 너무 피곤하고 힘들때는 오늘은 블로그 글을 쉬어볼까... 하고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는 쉰적이 없습니다. 정말 2일 밤샘을 한 적에도 글을 작성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한번 쉬게 되면 두번 쉬는 것이 쉬워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바쁠때마다 블로그를 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애초부터 쉬려는 생각을 안하려고 합니다.



심력이 많이 드는 만큼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그만두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잠깐 쉬려고 하다가 아예 벗어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어떤 분은 블로그를 1일 1포스팅을 계속하려는 것이 압박이 되었고, 왜 유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몰라서 그만두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즐거워서 했던 블로그가 점점 압박이 되어가니, 이것이 즐거움이 아닌 일이 되었고, 그로 인해 그만두게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전에 글을 3일 예약을 해두고, 이웃방문이나 블로그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것이 굉장히 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휴가를 얻은 기분이었죠. 그리고 그런 기분을 한번 느끼고 나니... 왠지 다시 앉아서 글을 쓰기가 어려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잠깐 쉬어도 좋을지도?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앉게 되었고,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말고 더욱 오래 유지해오신 블로거 분이나 직장생활과 겸하시는 분들은 더욱 힘들테고... 역시 블로그를 유지하는데 회의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겁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것. 생각보다 참 편안하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오셨으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블로그를 하시다가 갑자기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거의 한달~두달 정도 아예 글, 방문, 댓글 등의 아무것도 없으신 분들이 꽤 됩니다. 저는 많은 이웃분들을 방문하다보니 그런 분들을 더 많이 봅니다.

그런 분들이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낄 수도 있고... 또 시간이 없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그 분들의 생사여부(?)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또 그 분들의 글이 다시 보고 싶습니다.

하다못해 왜 그만두게 되셨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을 때가 참 많습니다.  몇 달동안 함께 친분을 나누었던 만큼 그분들이 참 궁금한데 말이죠...^^ 정말 꼭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하다못해 왜 못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꼭... 말이죠.


그럼 힘들고 지쳐서..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떠난 블로거들이 돌아오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