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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 버린것인가... - 삼성의 2012년 스마트폰 정리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2. 11. 2.

삼성이 2011년 IFA에서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글로벌적인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을 세우겠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관련포스팅 - 삼성전자, 스마트폰네이밍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삼성투모로우)]. 삼성 스마트폰이 많이 나오기에 소비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5가지로 라인업을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장 높은 것이 S 시리즈입니다.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3 입니다. 그 다음이 갤럭시R입니다. 그리고 갤럭시M 이렇게 내려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말과 다른 행보를 걷게 됩니다. 몇가지는 갤럭시R, 갤럭시M 등의 명칭이 나오는 듯했는데... 이제 나오는 스마트폰들의 종류가 너무 많아 기억하기 힘듭니다. 아마 삼성 모바일에 일하는 사람도 삼성에서 나오는 갤럭시 시리즈를 전부 못 외울지 모릅니다. 제가 현재 글로벌하게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를 스마트폰만 골라서 2012년도 11월 2일 현재 것까지 찾아 봤습니다. 출시시기는 전혀 관계 없이 찍었습니다. 출처는 폰 아레나(관련링크)입니다. 











글로벌 하게 나온 기기들을 살펴보면 정말 기종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아직 2012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0종에 가까운 폰이 나왔습니다. 겹치거나 통신사만 다르고 같은 폰을 빼더라도 평균적으로 한달에 3종이상은 출시했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일 수 있지만.. 보이나요 삼성이 이야기 했던 네이밍들이. 갤럭시S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삼성은 스스로 말한 글로벌 네이밍 전략을 포기한 셈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이해가 됩니다. 각나라의 통신사들은 대부분 갑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미국의 통신사들은 삼성이 공급하는 기기가 타통신사 기기들과 독립적인 위치를 갖기 원합니다. 그럼 을의 입장에 있는 삼성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입맛에 맞춰서 이름을 바꿔주거나 스펙을 조금 바꿔줍니다. 그나마 2012년에는 갤럭시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것이 다행입니다. 이전에는 같은 갤럭시S가 여러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갤럭시라는 이름의 브랜드 파워가 강해졌다는 걸 알 수 있긴 합니다. 그런 만큼 삼성은 자신들의 네이밍전략을 밀고나가도 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못했던걸까요?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삼성의 네이밍 전략은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전략을 뒤집는 기업들은 많습니다. 아니다싶으면 바꾸는게 당연한 것이지요. 그래도 삼성에게 있어서 안타까운 건 IFA라는 큰 행사에서 발표한 글로벌 네이밍 전략이었으면 세계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텐데... 그런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자신들이 나름 크게 발표한 전략을 버린게 아쉽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갤럭시R스타일, 갤럭시M 등이 나오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국내 시장이지 '글로벌' 네이밍 전략에는 안 맞습니다. 






현재도 각종 IT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삼성폰이 나올때마다 네이밍은 어떻게 버리고 이렇게 마구마구 나오냐는 비난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시 된 갤럭시S3 미니같은 경우는 갤럭시M3 같은 식으로 나오는게 맞는겁니다. 

항상 삼성의 라인업이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저번에 네이밍전략을 보고 환영했는데.. 이렇게 결국은 다시 예전으로 가는 느낌이 아쉽습니다.



잘하면 올해는 지나가고 2013년부터  다시 네이밍전략을 짤....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정리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삼성의 라인업들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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