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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단점 되게 많잖아요. 제 갤럭시S는 단점 하나도 없어요.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4.
제가 지금 올린 포스트 제목이 약간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만 어제 제가 실제로 들은 말이 었습니다^^

10월 3일 오후 2시쯤에 지인 자녀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린이의 나이는 초등학생5학년 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있던 중 그 아이가 그러더군요. 

어린이 : 어. 이거 아이폰4 아니에요?

저 : 응. 아이폰4란다. 이걸 어떻게 그렇게 한번에 알아보니?" 

어린이 : 저도 스마트폰 가지고 있어요. 제 스마트폰은 아이폰4보다 훨씬 더 좋고, 세계에서 제일 좋은거에요.

저는 속으로...'설마...설마... 그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뭔데?" 라고 물어보았죠.

대답은 역시나 

어린이 : 갤럭시 S에요

였습니다.

또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린이 : 아이폰4 별로 안좋아요. 단점 되게 많잖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갤럭시S는 단점도 하나도 없고 되게 좋아요.

저 : 누가 그러니? 

어린이 : 신문에서 그러잖아요. 아이폰4 단점 되게 많던데요? 그런데 갤럭시S는 단점 하나도 없어요. 진짜 좋은 폰이고 세계에서 제일 좋은 폰이래요

라고 하습니다^^;;

이상 다른 얘기도 더 있었지만... 이게 이야기의 거의 대부분이었고, 저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나눈 대화가 토씨하나 틀리지 않을 정도로 제가 받아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99% 사실입니다. 저는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론이 무섭다는 것이 이것이구나.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그냥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아이폰4의 단점 이야기는 사실이지만 장점 얘기는 단 하나도 없는게 요새 언론의 현실이긴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아이폰은 단점만 있는 스마트폰으로 알겠죠.)

물론 그 어린이의 부모님들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컴퓨터를 평소에 잘 다루고, 요새 핸드폰에 관심이 많으며, 이런 저런 기사도 쉽게 찾아보는 어린이들에게 갤럭시S와 아이폰의 이야기는 이슈이긴 합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요새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이나 갤럭시S를 들고다니는 것을 굉장히 멋있게 생각한답니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아이폰4와 갤럭시S에 관련된 기사는 흥미롭겠죠.

그런데 중요한건 그런 어린이들이 받아들이는 기사가 왜곡되지는 않았지만 과장되었고, 거짓말은 아니지만 진실을 감추는 기사라는 겁니다.

(기사라는게 원래 그렇다면, 언론의 공정성과 진실성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아이폰에 대한 문제는 있습니다만, 언론에서 상당히 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사를 마치 어딘가에서 제공한 듯한 느낌으로 비슷한 내용, 비슷한 문장이 하루에 다른 언론사 이곳저곳에서 나옵니다. 

어떤 분들은 이걸 언론플레이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런 것은 언론 플레이 맞습니다. 특정 회사에서 기사를 주지 않는 이상  신문사가 협의라도 했듯이, 비슷한 문장에 비슷한 흐름, 비슷한 기사는 나오기 힘듭니다. 어떤 회사에서 돈을 주면서 기사를 써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아무튼 중요한건 이렇게 계속해서 여러곳에서 그것도 거의 출시 한달전부터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물론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기 힘든 어린이들은 당연히 단점만 인식하게 될겁니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겠죠. 요새는 인터넷 기사에서 제목만 보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사실 갤럭시S도 문제 굉장히 많습니다. 교품만 6번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전부 같은 증상으로 말이죠. 그분은 100만원짜리 스마트폰 산거 열받아서라고 환불안받으시고 계속 바꾸시겠답니다. 같은 증상이든 뭐든 무조건 나아질때까지 말이죠.

GPS는 극악으로 못잡고요.

(삼성 스마트폰의 극악 GPS는 예전부터 유명하긴 했습니다. 해외에서도 GPS는 정말 뭐시기 하다고 많이 뭐라고 했죠. 아. 물론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안나왔습니다.)

제가 아시는 분도 얼마 전에 제멋대로 재부팅되가지고 교품 받았습니다. 물론 최신 펌업이었고요. 다른 스마트폰 까페에서도 이런 분 꽤 많습니다. 마음대로 전화하고, 문자하고요. 그런데 이게 그냥 주머니 안에서 터치 될리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 분들 많았습니다.

전화하다가 갑자기 재부팅 된 사람도 있었고요. 이런저런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 관련 기사를 신문에서 보신 적 있나요?

거의 못봤겠죠. 아. 물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 대해서 나온 40줄 짜리 기사 뒤에 나오는 1~2줄짜리

'갤럭시 S도 수신불량으로 골치 아픈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라는 느낌의 문장으로요.


저는 그냥 안타깝습니다.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 받았으면 합니다. 


갤럭시S 솔직히 장점 많습니다. 아이폰도 장점 많습니다.
둘다 좋은 스마트폰이고, 서로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사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안타까운건... 현재 국민들이 그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고 사는가 하는 것이죠.
분명히 국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은 권리가 있습니다. 갤럭시S의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다.
아이폰의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아이폰은 어플만 좋다. 하지만 단점은 수두룩 하다.
갤럭시S는 루팅도 되고, DMB도 되고, 슈퍼아몰레드에, 이제는 어플도 따라잡았고, 슈퍼어플에 슈퍼 디자인 등등 온갖 미사여구는 물론이고 단점은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기껏해봤자 수신불량입니다. 그나마도 통신사 탓으로 내몰 수 있는 단점만 나오죠.


사실 갤럭시S는 제가 생각해도 잘 만든 폰 같습니다. 옴니아2때와는 다릅니다. 그때는 순수하게 언론으로 팔아먹은 안타까운 폰입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장점만 부각했고, 사람들은 결국 사고나서 후회했습니다. 제 주변에서 옴니아2 사고 안 후회한 사람 진짜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솔직히 언론 탓입니다(정확히는 언론을 휘두르는 대기업탓이죠). 언론에서 옴니아2의 단점은 감추고, 아이폰의 단점을 부각하면서 옴니아2 팔아먹기에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번에 갤럭시S는 옴니아2와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잘 만들어진 폰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불만이 예전보다는 덜 하지요. 하지만 단점 하나 없는 슈퍼폰은 아닙니다. 아이폰과 견줄만큼 좋은 폰이고, 저도 갤럭시S가 기회가 된다면 사용하고 싶습니다. 정 안되면 갤럭시 플레이어라도 살거고요.



하지만 갤럭시 역시 단점이 있기에 그런 단점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보는 당연히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는 것이 맞지만...
언론에서까지 그래야 하는걸까요? 언론이 홍보해주는 광고지로 전락해 버리면 그게 좋은 걸까요?


요새 대기업들에게 많이 휘둘리는 언론들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런 언론들을 보면서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국민들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언론이 빨리 언론으로서의 제기능을 발휘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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