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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와 구글마켓, 차이가 더욱 심해지는 이유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18.

(제목의 구글마켓은 안드로이드 마켓이 맞지만 안드로이드마켓이라는 단어자체가 호흡이 너무 길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구글마켓이라고 쳐도, 왠만해서는 알아듣기에... 그냥 구글마켓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번에 놀라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앱스토어(iOS)가 어플 개수 30만개를 넘었다고 합니다.(2010년 10월 16일 기준)

자료는 아래에 첨부해 드리겠습니다.

이런.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군요. 아직 30만은 아니랍니다. 28만이라고 하는군요^^;;

(또 알려진 정보로는 전체 승인된 앱은 33만개, 5만개는 사용 불가하거나, 지금 막힌 앱이라고 하고, 안드로이드는 이런것이나 오프라인에 떠도는 등록키를 받아야 깔 수 있는 앱을 제외하고 9만개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차이가 더 심해지는건 사실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어떨까요?




불과 몇 달 전에 안드로이드마켓 7만, 앱스토어 20만 이었을때, 사람들은 많이 따라잡았다고 하였습니다. 증가하는 속도봐서는 안드로이드가 앱스토어를 올해 안에 따라잡을 것이고, 올해 안에 20만까지 가겠구나! 했죠.




하지만 앱스토어가 28만이 되었을 때,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의 어플 수는 비공식적으로 11만 정도라고 합니다.(2010년 9월 13일 8만개였는데, 추정하기를 현재는 약 11만 정도라고 하는군요^^ 이전 7월달에 10만개라고 돌았던 것은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예측한 것이고, 제대로 7월 측정기준, 7만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앱스토어는 20만이었고요. 참고로 인터넷이나 구글링을 통해서 유저키를 따로 등록해야 정식버전으로 쓰는 어플들 4만은 측정 안한것입니다. 정식 마켓 등록이 아니니까요~ 30만에서 수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의 늘어나는 수가 2배 차이 나는군요^^) 관련글 - 안드로이드마켓 10만개 어플 보유는 부정확. 7만개 보유




결국 초반에는 엄청난 기세로 올라오면서 따라잡는 듯한 안드로이드 마켓이 현재는 점점 더 그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한때 3달에 두배 속도로 늘어난다고 하였지만 그것도 초반이었고, 요새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올 연말에 앱스토어를 따라잡을지도 모른다는 안드로이드 마켓

왜 자꾸 차이가 벌어지기만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대부분의 개발자가 안드로이드를 피한다는 겁니다. 그 이유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버전의 다양화때문에 개발자가 피한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분이 그러시더군요. 


"안드로이드는 버전마다 다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는 것이 귀찮다. 그리고 같은 OS이지만 나름대로 최적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똑같은 버전에서 만들어도 다른 기기에서 완벽히 안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안드로이드의 버전별, 기기별 컨버팅은 개발자들에게 귀찮은 부분임이 확실합니다. 기존 개발자들이 아이폰에 열광한 것은 한 플렛폼에 맞춰서 버전별 테스팅만 해주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모바일 게임들은 100개의 핸드폰으로 게임을 만들려면 100가지의 핸드폰에서 모두 테스트를 하고 고쳐야 했습니다. 
(핸드폰 게임 조금 좋아해본 사람이라면 아시겠지만, 하고 싶은 게임인데 자신의 기종이 지원이 안되서 눈물을 흘리시는 경우도 꽤 있으셨을겁니다^^;; 저도 그랬죠.)





하지만 iOS는 그렇지 않습니다. iOS는 딱 아이폰에서만, 그것도 버전별로만 컨버팅을 해주면 되고 그 또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기존의 모바일 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에 비해서는 훨씬 쉽습니다. (안드로이드는 해상도, 버전, 기기 기타 등등 개발자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이폰보다 비교적으로 많습니다^^)



(iOS도 버전별 분포도가 심하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이폰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앱들이 버전별로 지원합니다. 실제로 하위 버전이라고 할 지라도, 완전히 상위 버전의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지원되고, 아닐 경우 업그레이드 하는 것 쯤이야 그냥 업그레이드 클릭 한번 하면 기존 정보 그대로 보존 되면서 됩니다. 

또 직접 아이폰 개발을 해본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아이폰은 어플마다 버전 컨버팅 해주는 것과, 테스트를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코드가 달라서 어렵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 역시도 약간만 코드를 넣어주고, 버전에 따라서 살짝만 구분해주면 됩니다.

실제로 저 같이 완전 프로그래밍 초보가 몇개월 하루에 한두시간 공부하고서, iOS 4.0에서 돌아가는 것과 iOS 3.1.3 이하 버전에서 실행되는 코드를 구분해서 돌아가게 하는게 가능할 정도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저 같은 왕초보도 그럴진데, 실제로 모바일 전문으로 개발하시는 분들은 더 쉽겠죠? 물론 수준이 높아질 수록 복잡해지겠지만, 이전 모바일 게임이나 어플 개발에 비해서는 정말 편하고 쉽다가 대부분의 개발자들의 목소리 입니다.)



2. 안드로이드는 크랙 어플을 받기가 너무 쉽다.



이것은 안드로이드 어플의 속도가 줄어들지 않지만,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비해서 안드로이드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바로 크랙된 어플 다운이 너무 쉽다는 것.

(아래의 사진은 크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크래커입니다. 즉, 크랙하는 사람들이죠^^)




안드로이드 계열 까페에 가보면 딱 대놓고 어플자료실 이라는 란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어플들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으로 들어가서 딱! 클릭하면 받아집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폰에 깔립니다.




놀랍죠? 유료어플을 공유하는게 너무 쉽습니다. 아이폰처럼 탈옥을 안해도 됩니다.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그나마도 아이폰은 탈옥을 해야만, 어플을 크랙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는 탈옥? 없어도 됩니다. 순정 그 상태로 가능합니다.




좋을 것 같죠?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안드로이드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유료어플을 무료로 공유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랙어플을 쉽게 다운 받는 것이 결국 많은 개발자들, 회사들의 참여를 막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치명적인 단점이 될 것입니다.(심지어 요새는 유료어플이 나왔지만 환불신공 기술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죠. 여러모로 소비자에게 편하게 하는 것이 개발자를 죽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개발자들은 점점 더 안드로이드를 피하고,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는 점점 더 격차를 벌일 것입니다.




3.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이 오히려 발목을 붙잡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이 오히려 안드로이드 마켓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너무도 개방적이기에 OS 오픈에 마켓도 규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이상한 어플도 올라오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어플도 너무 많습니다.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여기에서 아무나라는 것은 이상한 어플을 마구 올려도 짤리지 않는 그런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이유와 맞물리면서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은 오히려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플의 질을 너무 떨어트리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MIRiyA님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의 비교 글을 보시면 좋습니다^^


어떤가요?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나죠? 저것은 비단 게임뿐 아니라, 실제 유틸, 지도, 카메라 등등 여러가지 어플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차이 입니다.



구글의 규제가 없는 안드로이드는 현재 시장바닥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이폰은 규제가 심하지만 그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저는 이부분을 백화점과 시장의 차이라고 봅니다^^ 철저한 규제와 관리안에 있지만 그만큼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백화점과 규제고 관리고 없지만 이것저것 다 있는 시장. 하지만 사람들은 시장 제품보다 백화점 제품을 더 선호하죠. 소비자들도 같은 어플이라면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걸 사용하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철저하게 규제가 심하지만 관리하면서 잘 만들 경우 광고도 해주며 판매를 도와주는 아이폰과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하며 Hello World와 Test 어플마저 마켓에 올리는 걸 허락하는 안드로이드. 심지어는 크랙 어플도 공유가 너무 쉽게 되고, 환불 신공이 가능하여 유료어플 결제 조차도 의미가 사라져가고 있는 안드로이드.





과연 개발자들은 어떤 것을 좋아할까요?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이 스마트폰 종류도 늘어나고, 판매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점유율을 늘리고, 인터넷 트래픽 수도 늘어난다지만 오히려 아이폰과의 어플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아마도 개발자들의 안드로이드 기피현상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현저하게 떨어지는 유료어플 구매도 문제가 되죠. 이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개발자에게 안드로이드는 초창기에 매력적이었지만 구글의 완전 개방성 때문에 현재 거의 시장바닥 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아직까지도 안드로이드 마켓에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의문형이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많은 개발자분들이 개발 도중 포기하고 다시 아이폰으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돈 벌기 어렵다' 라고 하는 군요.)




안드로이드 마켓은 구글의 관리가 없는 이상 계속 이 상태 이거나 더 심해질겁니다. 안드로이드는 이상태라면 오히려 서드파티를 끌어들일 수 있는 엄청난 자본력을 지닌 MS의 윈도우폰 7에조차 밀릴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부분은 개방적이지만 마켓 만큼은 철저한 규제와 관리속에 이루어지는 안드로이드가 되길 바랍니다.





아마 그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마켓도 앱스토어 못지 않게 훌륭한 마켓으로 거듭날 것

이라 생각합니다^^(잘하면 더욱 훌륭해질지도 모르겠죠^^)



(꼭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 비교하면, 애플에도 어플이 안 좋은게 많다. 쓸만한 앱은 다 비슷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근데 저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앱스토어와 자꾸 벌어지는 이유가 개발자들의 기피현상 때문이라는 것으로 포스트를 남긴 것이기에, 논점을 흐리는 이야기는 안나왔으면 합니다^^;; 요새 블로그를 하다가 느낀 건데 난독증을 가지신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아서요^^; 조금 자극적인(?)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가끔 난독증이신 분들의 열혈 댓글로 상처를 꽤 받아서 요새 우울하거든요....ㅠㅠ 아니신 분들에게 상처가 되셨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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