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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PC, 생각만큼 편한 기기는 아닙니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27.


제가 하고자 싶은 말은 절대 타블렛PC가 안 좋은 기기라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목에 쓴 글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타블렛 PC를 꿈과 환상의 기기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여기에서의 타블렛 PC는 ASUS에서 만드는 윈도우7 기반의 타블렛 PC가 아닌 우리나라에 당장 나오게 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서 컴퓨터는 전혀 못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서 타자를 익히지 않고 있었다고 말이죠. 본인은 그런 것을 원했다고 합니다. 자판없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이죠.


또 어떤 분은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자기가 컴퓨터는 못다루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이폰 다루는 것을 보니 아이패드가 자기에게 딱 맞는 PC인 것 같다고 말이죠.




저는 의외로 이런 분들이 많다는 것에 깜짝놀랐습니다.


먼저 말씀 드리자면, 아이패드는 완전히 컴퓨터를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80세 할머니가 이걸로 책을 보고, 인터넷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아이튠즈에 수많은 컨텐츠가 아이패드에서 다운을 받을 수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제 주변 분들은 다르더군요. 아이패드로 컴퓨터와 똑.같.이 사용하시길 원합니다.



혹시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남깁니다. 타블렛 PC인 아이패드, 갤럭시탭, 블랙베리의 플레이북을 생각하며 컴퓨터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시리라는 분들의 환상을 깨드리기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이제 머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아이패드, 갤럭시탭을 기준으로 다음의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타블렛 PC에 대해 오해하고 계셨던 분들은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아이패드, 갤럭시탭은 기본적으로 컴퓨터 종속 기기입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기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컴퓨터가 없다면 100% 기능을 활용할 수 없습니다. 제가 위에 말한 것처럼 인터넷, 책 구입, 어플 구입 정도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어플 중에서도 컴퓨터가 있어야 쓸 수 있는게 많습니다.



물론 그나마 아이패드는 앱스토어에서만 결제할 경우, 아이패드만으로도 어느 정도 활용 가능합니다. 음악도 앱스토어에서, 영화도 앱스토어에서, 책은 iBooks에서 사면 되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컴퓨터는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00% 사용은 힘듭니다.


컴퓨터용 아이튠즈가 필요하고, 갤럭시탭의 경우 Kies가 필요하겠죠.


즉,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분이 아이패드, 갤럭시탭을 컴퓨터처럼 사용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애로사항이 많은 부분입니다.




2.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서 타블렛 PC는 쥐약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터넷 환경에 자리잡고 있는 플래쉬, 그리고 엑티브 X는 현재 나오는 타블렛 PC인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에 안 맞습니다. 갤럭시탭에서는 플래쉬가 가능하지만 은행업무나 보안이 필요한 결제 기타 등등의 여러가지 상황에서 엑티브 X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모두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컴퓨터를 전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은행 업무를 어플로도 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일단 컴퓨터가 있어야 인증서를 옮기는데... 컴퓨터를 제대로 못하고, 인터넷조차 어려워하시는 분이 공인인증서를 다운받고, 타블렛 PC로 옮긴다는 것은... 당연히 어렵겠죠?



결국 우리나라에서 현재 나올 타블렛 PC로는 100%의 인터넷 환경을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3. 실제 키보드를 못치는데 가상 키보드로 빠른 속도를 기대하시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황당했던 분이... 본인이 독수리타법으로도 타이핑을 못하시는데, 아이패드로는 타이핑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신다는 겁니다. 화면 위에다가 또닥또닥 거리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가능할까요?


아마 한글/영어 전환 조차 처음에 힘들고, 숫자는 어디있는지도 모를테고, 이것저것 많이 헷갈릴 겁니다. 그리고 보통 700타 정도의 속도가 나오는 저조차도 아이패드로는 400~500타 정도가 오타 안나면서 칠 수 있는 한계입니다. 


그런데 가상 키보드를 처음 쓰시는 분이 빠른 타이핑을 하신다. 힘들겁니다. 안되진 않지만 그분이 기대하는 것 만큼 빠른 속도는 아마 힘들겁니다. 타이핑은 모름지기 어떻게 치는지 방법을 익혀야지 잘 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익숙해진 상태에서 가상 키보드를 치면 정말 안보고도 칠 수 있는 데 그런것도 없이 그냥 가상키보드에 익숙해 진다는 것은 나쁜 버릇을 먼저 들일 뿐 아니라, 오히려 손으로 쓰는 것보다 느린 타이핑이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거기다가 갤럭시탭은 양손 엄지로 써야 하는 만큼 아이패드보다 더 쓰기 어렵습니다. 아이패드 역시도 실제 키보드에 비해서는 좀 불편한 건 사실이고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동일하다 보시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나올 타블렛 PC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동일하다고 보면 가장 편합니다. 그냥 거기에서 화면만 좀 커진겁니다. 그래서 그로 인해 조금 더 편해진 겁니다.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모두 그렇습니다.


즉, 스마트폰을 평소에 잘 못다루신 분이라면 현재 나올 아이패드, 갤럭시탭도 잘 못다루실 거라고 보면 됩니다.


평소에 아이튠즈때문에 짜증나서 아이폰 쓰다가 바꾸신 분이라면, 역시 아이패드 쓰시다가 바꾸게 되실겁니다.




저는 사실 요새 들어서 타블렛 PC를 간단하고 편하고 어디에서나 인터넷이 가능한 아주 놀랍도록 환상적인 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깜짝놀랐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위의 사실에서만 보아도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못다루시는 분이라면 정말 환상적으로 컴퓨터처럼 다룬 다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타블렛 PC를 정말 PC처럼 생각하신 분들은 다시 한번 재고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분! 타블렛 PC가 편하긴 하지만... 만능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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