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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스펙보다 놀라운건 컨셉이다 - 갤럭시노트 사양(스펙), 시연영상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9. 2.

삼성에서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노트는 정말 어메이징 합니다. 제가 이전에 우려했던 것처럼 정전식 터치펜으로 나오지 않고 전자유도식 방식으로 나왔습니다. 전자유도식은 현재 와콤 타블렛과 같은 디지타이저펜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멀티 터치는 불가능하지만 전용펜만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갤럭시노트에서는 바로 이 전용펜이 전자유도식으로 압력도 감지하며, 정전식으로도 인식이 됩니다.




처음에 보고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릅니다. 생각보다 뒷면의 디자인이 상당히 삼성스럽지 않게 깔끔하고 조잡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으며...(앞면은 여전히 조금 아쉽습니다) 컨셉 역시도 확실합니다. 그리고 스펙 마저도 부족하지 않은 스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꽤 멋진 스펙이고 절대 갤럭시S2에 비교하여서 떨어지지 않는 스펙입니다. 심지어 해상도도 뛰어나며 무려 284ppi를 가지는... 거의 아이폰4에 필적하는 스펙으로 정말 화면도 짱짱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간단하게 공개된 갤럭시 노트의 스펙입니다. 일단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스펙 비교) 



마저 읽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감사합니다^^ 





스펙보다 놀라운 건 삼성이 정한 컨셉

 


스펙도 스펙이지만 저는 이번 갤럭시 노트라는 컨셉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이전에 나왔던 갤럭시7인치는 실제로 쓸만하긴 하지만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는 이상한 컨셉으로 나왔습니다. 솔직히 주머니에서 갤탭 넣고 빼고 하다보면 옷 완전 다 망가집니다. 그리고 요새는 슬림한 정장이 많이 나와서 안 들어가는 정장 주머니도 엄청 많고요. 아무튼 별로 컨셉이 없었습니다. 삼성의 기기들을 보면 어떠한 특색이나 특징이 없었습니다. 스펙을 강조하고, 더 얇고, 더 가볍고가 주 특징이었죠. 그래서 어떤 무언가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노트는 다릅니다. 바로 딱 노트의 컨셉입니다. 갤럭시노트 5인치가 폰으로 사용하기에는 생각보다 클 수 있겠지만 그래도 폰으로 사용이 가능하긴 합니다. 델 스트릭의 경우 타블렛형 폰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긴 했지만 사실상 타블렛이라고보기도 힘들고... 핸드폰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베가 넘버5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폰이라기에는 너무 크고, 타블렛이라기에는 너무 작습니다.


그런 가운데 5인치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갤럭시노트는 5.3인치 이지만 5인치 형이죠 결국). 그런데 이 5인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바로 그것은 노트라는 컨셉입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많이 대체되었지만, 이전에는... 아니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노트를 합니다.


갤럭시 노트는 바로 5인치에서 이 점을 활용한 겁니다. 5인치 시장이 실패하는 이유는 딱히 5인치가 가질 수 있는 큰 특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타블렛이라기에는 작고,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에는 큰. 그래서 어떻게 제대로 활용하기 좀 애매한... 하지만 여기에 전자유도식 펜. 노트하는 것과 거의 흡사한 수준의 펜 기능이 들어가면서 이것은 정말 쓸만하고, 독특한 컨셉의 기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탭 7.7인치에 대해서도 기대를 하지만 그것보다는 갤럭시노트라는 기기에 더욱 환호하는 부분에서도 알 수 있죠. 


저 역시도 전자유도식이라는 것을 알고나서부터 갤럭시노트가 정말 맘에 들고.. 최근에 내놓은 삼성의 모든 기기들 중에서 가장 맘에드는 컨셉의 기기라고 생각되고.. 독특하며 좋은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큰 사이즈들(7인치나 10인치)에서 지원했으면 좋겠지만 이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에서도 보이듯이 전자유도식 펜과 5인치라는 크기의 조합은 정말 '노트'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게 된것입니다.




펜으로서 중요한 기능들과 활용도. 전체적으로 굿입니다.






중요한건 이 갤럭시노트가 얼마나 '노트'의 기능을 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죠. 5인치짜리 폰이기도 하지만 '노트'라는 컨셉을 내세우는 만큼 얼마나 노트의 기능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공개된 시연 영상을 보면 상당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탕화면에서 터치하면 자동으로 필기 모드로 들어간다거나... 사진에 글을 쓸 수 있고, 화면을 정전식 펜으로 꾸~욱 누르고 있으면 캡쳐가 되고, 캡쳐된 사진을 정전식 펜으로 자르는 등의 여러가지 기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필압까지 인식이 가능하니 정말 멋지죠.
 




기본 어플들에서만 끝난다면 아쉬울 듯.

 




분명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제까지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던 5인치 시장에 대해서 일반 사람들조차도 관심을 가지고 그 활용도에 대해서 길을 만들어준 이번 갤럭시노트는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 역시도 5인치가 과연 어떤 용도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던 중에 5인치 무용론에 대한 글을 준비하다가 '노트'라는 컨셉의 용도 속에서 마치 이전의 PDA와 같은 멋진 기능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간단한 노트 필기로도 훌륭할 것이라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직 정식으로 구동해본 것은 아니지만 저 전자유도식 펜을 활용하는 어플이 기본 어플들로만 끝난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삼성의 기본 어플들이 많이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섬세한 편은 아니고.. 설정 역시도 아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현재 영상에서도 보이는 어플의 세부적인 사항을 보면 꽤 좋아보이긴 하지만... 폴더 설정이나 메모로 활용하는 용도로서 많이 다른 어플들과의 공유가 어렵다면 이 역시도 반쪽 짜리 기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앞으로 하나둘 점점 더 전자유도식과 정전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컨셉의 기기들이 더 많이 나오긴 하겠지만... 더 발전하여서 그림 어플은 물론이고, 메모 어플, 그리고 상상하기 힘든 수많은 어플과 게임에까지 적용되어서 더 많이 확장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어찌되었든 갤럭시 노트, 정말 간만에 기대되고 두근 거리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만나봤으면 하는데.. 국내에는 언제 정식 출시가 될지.. 기대하면 기다려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와 아이폰4의 크기를 비교한 사진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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