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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네이트온 3.0 폰 번호 가입 이제 지원, 실패가 눈에 보이는 이유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3. 11. 28.

SK컴즈에서 이제서야, 드디어 휴대폰 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네이트온 3.0을 만들어서 냈습니다. SK는 유선 1위에서 우리가 성공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휴대폰 번호로 인증하는 메신저에서 성공을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늦었습니다. 이미 끝난 게임입니다. 마치 페이스북에 다 빼았긴 가입자를 싸이월드 개방을 통해서 가져오겠다는 계획과 다름 없습니다. 기본 탑재를 하더라도 이미 끝난 게임에 이렇게 발을 담궈봤자 이루어지는 것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잔인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안타까운 늦장 대응 때문에 그렇습니다. 네이트온은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메신져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 많은 메신져들이 있었습니다. MSN, 버디버디, 지니 등등.. 수 많은 메신져 중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네이트온이었습니다. 많은 기능과 싸이월드 연동을 통해서 네이트온은 업무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서도 1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완전히 형세가 변해버렸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올릴 수 있는 개방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개방형 SNS가 성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톡 역시도 어느 정도 개방된 SNS긴 하죠. 그런데 싸이월드는 망했습니다. 왜냐하면 SK에서 독점하는.. 검색도 안되고, 다른 서비스와 연동도 안되는 SNS였습니다. 네이트온 역시 진작에 라인이나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이트온은 처음에 스마트폰이 들어왔을 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으론 초반에 SK에만 지원하려고 했던 기억도 나고.. 거기다가 PC용 네이트온을 광고로 뒤범벅 시켰던 시절도 기억납니다. 또한 스마트폰 네이트온도 광고를 넣었던 기억도 납니다. 정말 SNS 기능에 충실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 그릇만 챙기다가 결국 이렇게 된 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스마트폰의 활성화 속도와 개방되어가는 SNS 시장에 발 맞추지 못했다는 것. 이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도전해도 안 될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더욱 더 좋은 기능을 원하긴 하지만.. 현재 카카오톡이 자리잡고 있는 그 자리를 쉽사리 바꾸기 어렵습니다. 카카오톡으로도 잘되는데 굳이 네이트온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습니다. 라인 역시도 그런 이유 때문에 카카오톡의 자리를 국내에서만큼은 뺐지 못하는 겁니다.









과연 네이트온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서비스, 빠른 서비스를 한다고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미 끝났습니다. 여기에 카카오톡 PC버전까지 나오면서 네이트온이 발 붙일 곳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SK는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 하다가 빠른 스마트폰 성장 속도와 개방성을 따라오지 못했고, 그 결과가 현재입니다. 저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네이트온 4.0이 나오더라도 실패합니다. 이미 끝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인 메신져 라인조차도 잡을 수 없는 우리나라 카카오톡의 시장을 어떻게 잡으려고.. 차라리 국내보다는 깔끔한 메신져로 아직 라인이 잡지 못한 시장을 잡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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