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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스토어 한국 입성하면 성공가능성은?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2. 1. 26.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이튠즈가 무엇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튠즈 스토어라고 표현하면 또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 = 앱스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둘은 다른 스토어입니다. 앱스토어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어플을 판매하는 시장이고, 아이튠즈 스토어는 애플이 지금처럼 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음악시장(비디오, TV 등 미디오 모두 포함)을 말합니다.


사실 아이튠즈 스토어 안에 앱스토어가 있다고 보면 편리하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약간 다른 개념입니다. 미디어 관련 쪽이 아이튠즈 스토어이고, 어플 관련쪽이 앱스토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아이튠즈 스토어는 굉장히 큰 시장입니다. 전세계 디지털 뮤직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큽니다. 작년에는 미국에서 디지털 음악 시장의 약 69%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짐으로 독점법에 걸릴 정도가 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시장의 크기는 세계 최고라고 보아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이렇게 큰 음반 시장인데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음반회사와의 계약문제나 우리나라의 특이한 저작권료 배분 방식,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너무도 낮은 음악의 가격때문이라는 여러 분석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튠즈 스토어가 잘하면 국내에서 정식으로 열릴지 모른다고 합니다.(관련기사)


너무도 저렴한 우리나라 음반 가격





사실 우리나라의 음악의 값어치는 상당히 낮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음악이 낮은 퀄리티라는 뜻이 아니라 실제로 상업적으로 판매 될때 타국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서 왠만해서는 스트리밍으로는 월 3,000원이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고, 150곡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한곡당 6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한 것이죠.

이에 비해 미국은 한곡당 99센트(1130원), 일본은 200엔(2960원)이라고 합니다. 물론 앨범으로 구입하면 그 가격이 더 낮아지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60원에는 한없이 못미치는 가격입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최저 약 20배, 최고 약 50배까지 외국의 음악은 비싼 편입니다. 우리나라는 마치 MP3공유가 당연시 되면서 음반회사들이나 디지털 음악회사들이 살기 위해서 점차적으로 정책을 낮추다보니 이런 지경까지 된 것이죠. 그런데 중요한건 이미 이런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아이튠즈 스토어의 성공가능성은 퀄리티, 컨텐츠보다 가격





우리나라의 이런 정책으로 인해서 아이튠즈가 들어왔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격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한달에 3,000원씩 지불하고 무제한 스트리밍 듣기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아이튠즈에서 만약 미국과 비슷한 가격으로 0.99센트에 근접한 990원 이라거나, 혹은 한곡당 300원 정도로만 책정하더라도 

좋은 커버 앨범 퀄리티와 정리된 태그, 그리고 AAC 음반을 다운 받을 수 있다는 등등의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지불하고 구입하기에 지금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음악의 가격이 저렴한 것이지, 미국이 비싼것이 아닙니다. 결국 비싸게 느끼는 것은 소비자입니다. 음악의 가치가 더 높아져야 한다는 점에는 상당히 공감하지만, 시장적인 면으로 봤을 때 아이튠즈 스토어가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건 가격입니다.


그러니 낮은 가격이 없으면 정말 차별화가 될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고, 뛰어난 컨텐츠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서 아이튠즈 스토어의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음반시장이 살아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줄 것인가?




사실 일부 뮤지션들 중에서는 아이튠즈 스토어가 들어오길 바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튠즈 스토어에 음악을 독점 공급하여서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게 하려 할 겁니다. 그리고 한곡당 1000원 수준의 가격이 된다면 분명히 그 곡을 꼭 듣고 싶은 사람은 구입하게 될 것이고,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어서 아이튠즈 스토어에서만 음악이 독점 공급되는 일이 많아지면.. 지금보다는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도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렇게 되면 공유하게 되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여러가지로 아직 음반회사와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완전한 돌파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튠즈 스토어 뿐 아니라 애플 스토어도 빨리 들어오길 바라는데..


이 아이튠즈 스토어의 도입이 애플 스토어가 들어오기 전의 사전 과정이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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