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포스팅들/IT 소식&이야기

아이폰4는 전혀 문제 없다. 무선네트워크 여건상 송수신이 100%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다.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9. 25.



이번에 KT에서 아이폰4 수신불량에 대해서 한 말입니다.

참고로 수신불량은 데스그립과 전혀 다른 문제 입니다. 케이스나 범퍼를 씌우고도, 안테나가 풀로 차 있음에도 나오는 문제입니다.

이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KT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자기들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폰4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수신불량은 왜 생기는 걸까요?

아이폰4가 현재 수신불량으로 말이 많습니다. 이건 데스그립과는 전혀 다른 문제 입니다.

가끔 끊긴다는 것입니다. 치직거리는 경우도 있고요. 전화가 안오기도 한답니다.
10만여대가 개통된 가운데 불량건은 수백건인데 이는 1%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수신불량이 확실히 있습니다. 

이건 아이폰의 문제인지 KT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수신불량이 확실히 있다는 것이고, 그로 인한 문제가 생각보다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지인들은 아이폰4를 가진 분중에서 아직 문제가 없습니다만... 인터넷에서 곳곳에서 뿌려지는 정보로는 분명히 수신불량이 존재합니다.)


KT는 다른 건 모르지만 이 문제에 관하여서 모르쇠로 일관하여서는 안됩니다. 

KT에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애플코리아에서는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종종 있었던 문제라고 합니다. KT는 무선망에 문제가 없고, 원래 그렇게 그렇게 무선 네트워킹이 100% 송수신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애플 코리아는 스마트폰이 모두 그렇다 하고, KT는 자신들 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서로 자신들에게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누구 잘못으로 인하여 지금 수신불량이 생기는걸까요?


아이폰4는 제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는 수신불량 문제가 KT쪽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현재 아이폰3GS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4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도 수신불량을 최근들어서 경험했습니다.

바로 9월 10일 이후부터 말이죠. 뭔가 느낌이 오시나요? 바로 KT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실시한 날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아이폰4에만 있어야 되는 문제인데 아이폰3GS인 저도 문제를 겪었습니다.


심지어는 방금 전에도 30분간 통화하면서 두 번의 끊김을 경험했습니다. 항상 몇 개월 동안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양을 통화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경험입니다.


이것은 현재 KT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원래 KT에서는 무제한 데이터를 실시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KT의 원래 전략은 이동하면서는 3G와 와이브로로, 한 장소에 머물때는 와이파이로였습니다. 데이터 트래픽의 분산이 필요했거든요. 

KT는 올해 초에도 분명히 무제한 데이터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를 하지 않아도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으로 3G를 사용하고 있었고, 와이파이는 물론 와이브로도 잘 이용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SK에서 무제한 데이터라는 비장의 카드를 갑자기 꺼내들었습니다. KT에서는 처음에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와이파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계속 밀어 붙이려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SK에 대하여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전에는 인터넷 최강 오즈!를 외치다가 이제 슬슬 SK가 인터넷하기에는 최고라는 인식으로 변해가고 있었죠.

KT는 뭔가 불안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CF에서도 자꾸 SK가 공격하고, 인터넷에서도 밀리는 것이 불안했을 것입니다. 아이폰으로 구축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이미지가 갤럭시S에게 넘어가는것도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KT가 급하게 준비한 것이 무제한 데이터입니다.
SK와 동일하게 5만 5천원 이상에서는 트래픽 과부하에 걸릴 경우 속도제한을 둔다는 조건으로 무제한을 내놓았습니다. 평소에 SK이용자에게 '너희는 맨날 와이파이 찾아 다니냐~' 하고 놀림당하면 KT 이용자들에게는 꿈과 희망과 같았던 소식이죠.

그리고 KT는 이 놀라운 데이터 요금제의 변화를 아이폰4가 나오면서 동시에 실시하였습니다. 굉장했습니다. 많은 커뮤니티에서 놀라워하였고, 환영하였습니다.

중요한건 이 데이터 무제한이 실시된 다음입니다. 망트래픽이 걸린겁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이용자중에서도 아이폰사용자가 전체 3G 인터넷을 거의 80%에 가깝게 사용합니다.
그로 인하여서 KT에서도 올해 초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개인의 데이터 사용량이 과거에 비해 100배·1000배 뛰면서 주파수에 여유가 없다. KT에서 아이폰 출시 이후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늘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통합LG텔레콤, 1월초)

1월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현재는 1월초보다 사람들이 많아졌고, 무엇보다 무제한 데이터가 실시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SK스마트폰 이용자 800만명이 사용하는 수준으로 KT아이폰 이용자 100만명이 이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원래 3G는 전화와 데이터를 같이 사용합니다. 즉, 데이터 양이 많은 곳에서는 전화가 끊길 수도 있다는 것이죠. 

너무 아귀가 잘 들어 맞습니다. 아이폰3GS에서 이전까지 수신불량을 경험하지 못했던 저도 몇번 경험했습니다. '아이폰4'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KT에서는 왜 인정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그것은 현재 KT의 위치 때문일 겁니다. KT는 SK보다 우위에 서야 합니다. 적어도 3G에서 만큼은 그래야 합니다. 지금까지 KT가 SK에 비해 SHOW로 바꾸면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그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아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KT에서는 원래 데이터 트래픽으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분산 시키기 위해서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현재 SK에 대항하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뭔가 우위를 서야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소비자들이 SK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KT는 비장의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비장의 승부수를 말이죠. 아이폰4와 함께 발표 되는 이것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라고 KT는 생각했겠죠.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이 오히려 KT의 발목을 붙잡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트래픽이 너무 증가하는 바람에 KT에서 감당하기 힘든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 잘못이다. 데이터 트래픽이 심해서 그런거니까 전화가 끊겨도 이해해 달라고 말할 수 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우리의 3G망이 SK보다 부족하다는걸 인정해 버리는 꼴입니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KT가 SK보다 3G 망에서는 아주 약간 더 앞서는게 거의 맞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이폰의 데이터 이용량이 워낙 많기에 끊기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아이폰4의 문제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아이폰4는 KT의 주력상품이기 때문이죠. 아이폰4의 결함이라고 말해버리면 애플과의 관계가 틀어짐을 물론 다음 아이폰5가 나올때까지 KT는 SK를 앞서거나, 비등하게 갈 수 있는 상품이 없어져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KT는 어떻게든 현재 우리가 3G에서 있어서 만큼은 SK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다면 KT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현재는 아무런 방법이 없을 겁니다. 아마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 질겁니다. 가끔가다가 수신불량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며, 아이폰4뿐 아니라, 아이폰 3GS, 그외의 스마트폰들은 다 경험하게 될겁니다. 심해지면 피쳐폰들까지 경험하게 되겠죠.

아마 KT에서는 현재 어떻게든 데이터 트래픽을 줄이거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라도 망을 더 많이 구축하고 있을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됩니다. KT도 바보는 아닙니다. 무조건 아니라고 얘기한다고 소비자들이 받아들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분명히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야 말하겠죠.

그때는 일시적인 문제였고, 이제는 다 해결되었다. 아무도 수신불량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이죠.

아무튼 개인적으로 수신불량은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이나 연속해서 일어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공감이 되시나요? 공감되신다면 View On! GoGo~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