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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Siri, 음성비서의 미래를 보여주다 - 아이폰4S 음성인식(Siri) 정리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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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아이폰4S에 실망하는 가운데 저는 아이폰4S에서 가장 마음이 들었던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Siri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음성인식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문자를 음성으로 보내고, 검색을 음성으로 검색하는 것, 네비게이션을 보는 보이스 액션이 있습니다만 그것과 Siri는 다릅니다. Siri는 말그대로 정말 비서처럼 말한 것을 확인해주고, 문맥에 따라서 기능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Siri는 그저 단순한 수준의 음성인식이 아닙니다. 현재 어느 정도까지 인식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 Siri라는 음성인식 기술이 더욱 더 발전하게 되고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그 확장성은 정말 무궁무진해집니다. 일단 Siri가 어떤 기술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마저 읽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감사합니다^^ 



Siri, 기존에 있었던 기능이긴 합니다.

 

Siri는 이미 아이폰에 있었던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그런데 애플에서 이 Siri를 인수하면서 iOS에 통합을 시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도 보여주겠지만.. 이미 25년전 애플은 이 Siri라는 기술과 비슷한 것을 그대로 포터블 기기에 사용할 것을 생각해왓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폰4S에서는 이것을 실현했습니다.


기존의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나 기존의 드래곤 딕테이션과 같은 것과 다른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다릅니다.  Siri는 정말 개인비서를 꿈꾸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능입니다.

아래는 기존에 있었던 Siri의 어플리케이션 소개입니다.





현재로서는 iOS의 어플들에서밖에 안되지만.. 이것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고, 애플이 혹시라도 서드파티에 공개하게 된다면..(이건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이건 엄청나게 유용할 겁니다(물론 언어지원과 인식률이 가장 큰 문제). 무엇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최고의 기능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어른들은 그저 문자 보낼때 홈버튼 꾸~욱 누르고 'Tell My Son Where are you?' 라고 말하면 그냥 문자가 보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범한테 전화걸어주세요.' 라고 하면 전화가 걸리겠죠.(물론 한국말은 상당히 속어나 사투리, 파생어가 많기 때문에 지금 정말 구현이 가능하긴 할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Siri 광고에서도 청각 장애인이 활용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그것 외에도 이것저것 활용이 가능합니다. 음식하면서.. '타이머 30분 맞춰줘' 라고 말하면 '네 맞춰드릴께요.' 이런 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인식률 역시도 현재 해외에서 사용해본 기자들의 이야기로는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현재 beta버전이기 때문에 더욱 더 발전하게 되면 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기자가 활용해본 Siri 의 영상을 걸어드리겠습니다. 



영상에서보면 그냥 단순하게 검색해주는 수준이 아닙니다. What's the best sushi라고 검색하면.. 주변에서 가장 맛있는 스시집을 검색해줍니다. 이게 점차적으로 발전한다면 정말 너무도 좋고 편리한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Siri가 개인비서라고 했듯이.. 애플은 이미 25년 전에 이 기술을 생각해왔습니다.




Siri의 기술은 제가 위에 올려드렸던 가장 첫번째 2010년 2월달에 나온 영상에서도 나오듯이 개인비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애플에서도 이 개인비서를 이미 25년전에 꿈꾸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아이폰4S의 Siri는 점차적으로 더욱 더 발전하게 될... 그리고 앞으로 애플이 iOS를 통해 완성시킬 개인비서 Siri의 첫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의 영상은 이미 1987년에 Siri와 비슷한 것을 생각했던 애플의 영상입니다.


또한 대단한건.. 실제로 이때 생각했던 것을 그냥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현했다는 것이 더 애플의 놀라운 점을 보는 듯합니다.





Siri는 현재 애플의 기본 어플들과는 전부 연동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Siri어플은 그저 검색정도와 딕테이션 뿐이었다면.. 이번 Siri는 애플의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전부 연동되는 듯합니다. 아래는 애플 홈페이지에 기재된 Siri의 지원되는 기능들입니다.

 



할일, 문자 보내기, 날씨 검색이 가능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고
스케쥴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일을 말로만 보낼 수 있죠. 



어떤 특정 인물의 연락처에 대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알람을 말로만 설정이 가능합니다.('한시간 뒤에 일어나게 해줘' 하면 한시간 뒤에 맞춰줍니다.) 
지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주식검색은 물론
타이머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Siri의 기능들을 더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Siri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색다른 스마트폰 사용법이 생깁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또 누구나 터치폰을 사용하게 되는 시대.. 10년 전까지만 해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터치폰을 사용하고 더 좋은 터치스크린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전혀 새로운 방법의 스마트폰 조작법은 아무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조작법. 애플은 이번에 그걸 제시한 겁니다. 이번 아이폰4S 자체는 아이폰5를 기다렸던 만큼 실망적이었지만 애플의 사용자 친화적인 성향과 사용자에게 있어서 더 편리한 혁신을 꿈꾸는 마인드는 그대로 녹아있다고 보입니다.





애플은 항상 처음으로 뭔가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이미 있는 기술을 자신들의 기기에 잘 녹아들어갈 수 있고.. 그걸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걸 잘합니다. 이번 음성인식도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기술입니다. 하지만 Siri는 그와는 전혀 다릅니다. 완전한 음성인식이고, 말그대로 인공지능 음성인식입니다. 또한 다른 음성 기술들은 이렇게까지 Siri처럼 완벽하게 OS자체에 통합시키진 못했습니다. 아니 생각을 안한 것일 수 있겠죠.



저는 '혁신'은 '최초'를 의미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기계, 기술에 있어서 혁신은 '실생활을 더 편하게 해줄 수 있게 해주는 것.' 이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애플은 이런  사용자적인 측면에서는 항상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Siri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정말 말로만 모든 어플들이 실행이 가능하고.. 문자, 전화, 검색, 지도, 메일, 주식검색, 타이머, 캘린더 확인 등이 모두 말로만 가능하다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비록 Beta이고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이걸 애플이 2년이고 3년이고 계속해서 가다듬는다면... 정말 스마트폰을 완벽히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는 겁니다.

또한 Siri는 미국에서 가장 앞선 인공지능 음성기술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애플포럼에 있는 xylopia라는 분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오늘 아침자 신문을 들여다보니 아이폰5가 나오지 않은것을 두고 애플의 혁신이 한계에 다다랐느니, 잡스옹이 없으니 애플도 가라앉을때가 됬다는 식의 기사가 많던데, 막상 한국 바깥에서는 애플이 또한번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것을 지적하는 기사가 있어서 링크겁니다.


먼저 애플이 작년 4월경에 인수한 Siri는 2007년 12월경에 Dag Kittlaus (CEO), Adam Cheyer (VP Engineering), Tom Gruber (CTO/VP Design), 그리고 SRI's venture group의 Norman Winarsky 에 의해서 설립된회사입니다. 애플이 인수하기전에 총합 24밀리언의 펀딩을 받았고 애플이 200밀리언에 인수했군요.

주목하실점은, SRI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DARPA에 의해서 25개대학의 300명 이상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CALO (Cognitive Assistant that Learns and Organizes) 프로젝트의 총 지휘를 맡았습니다. CALO는 단순히 음성인식이 목적이 아니라 판단하고,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무엇을 해야할지 음성으로 지시받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대처할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도우미를 만드는게 목표였답니다.
(중략)

Siri의 창업자중의 한명인 Norman Winarsky 의 인터뷰가 9to5mac 에 실렸는데

그의 인터뷰중 한꼭지를 따자면,

Norm: Let me first say I have no knowledge of what Apple plans to do with the Siri purchase. I read the rumors just like everyone else and it appears that Apple is getting ready to reveal what it has done with Siri over the past year and a half (we were actually expecting it at WWDC). Make no mistake: Apple’s ‘mainstreaming’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form of a Virtual Personal Assistant is a groundbreaking event. I’d go so far as to say it is a World-Changing event. Right now a few people dabble in partial AI enabled apps like Google Voice Actions, Vlingo or Nuance Go. Siri was many iterations ahead of these technologies, or at least it was two years ago. This is REAL AI with REAL market use. If the rumors are true, Apple will enable millions upon millions of people to interact with machines with natural language. The PAL will get things done and this is only the tip of the iceberg. We’re talking another technology revolution. A new computing paradigm shift.
노먼 : 먼저 나는 애플이 시리를 가지고 뭐를 하려는지 잘 몰라.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루머를 읽고 있을 뿐이고 애플은 WWDC에서 뭔가를 발표하려고 1년반넘게 준비하는것 같아. [그렇지만] 오판하지말것은 애플이 인공지능을 개인도우미의 형태로 대중화 하는건 정말 엄청난일이야. 좀 과장하자면 세상이 바뀌는 일이라고 말하고싶어. 지금은 구글보이스액션, 브링고, 누안스 고 같이 약간의 인공지능이 가미된 앱으로 [시장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는것 같아. 시리는 그런것들보다 몇 발자국 앞서나갔어, 그것도 벌써 2년전에 말이야. [시리는] 진짜 인공지능이고 진짜 실제로 사용할수 있는 제품이야. 만약 루머가 사실이라면 애플은 수백만의 사용자들이 언어로 기계를 작동시키게 할것이고 이건 빙산의 일각이야. 우리는 전혀 다른 기술의 혁명, 새로운 컴퓨팅에 관한 사고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는거야.

개인적으로 너무 놀라운 기술중 하나입니다. 앞으로의 애플 기술의 진보가 기대됩니다 ~

Siri 인수해서 그냥 기술 쏙 가져왔다고 머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시켜 쓰느냐가 정말 중요한거니까요.
 




위와 같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정말 놀라운 기능이 될 겁니다. 이제는
손가락이나 제스쳐가 아닌 목소리로 스마트폰 조작을 '완벽히' 이뤄내는 것이죠. 정말 말그대로 이번 아이폰4S에서 Siri가 보여준 기술은 새로운 컴퓨팅에 대한 사고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냐고 하는데... 맞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힘들겠죠.



그러나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라면 조용하게 속삭이듯이 이야기할때 충분히 활용가능하고.... 우리들의 생활이 매번 공공장소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 집이나 개인장소, 차에서, 런닝하면서 충분히 여러 장소에서 활용이 가능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애플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인식도 잘되고, 여러 기능들로 활용이 된다면 말이죠^^;;)


평소에 아이폰의 보이스 컨트롤 수준의 전화 걸기, 음악재생 수준의 기능도 너무도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던 저였기에 이번 Siri가 빨리 한국어로 지원되길 너무도 기대합니다. 


지원이 안된다면 너무 속상하겠지만.. 정말 제대로 활용되고, 지금보다 더 확장된다면 Siri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혁신, 새로운 조작법을 제시해주는 첫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iri, 단순한 음성인식으로 텍스트를 쓰거나 찾아주는 기능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어로 하루라도 더 빨리 지원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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