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식&이야기2014.04.24 00:30

네이트온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메신저입니다. 우리나라의 메신저 역사를 보면 버디버디, MSN, 지니 등 수 많은 메신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사실상 마지막 승자가 된 것은 네이트온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네이트온은 싸이월드와 함께 연동되는 기능과 무료문자 기능 등 여러가지 기능을 함께 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네이트온이 망하게 된 것은 네이트온이 메신저에 광고를 덕지 덕지 붙이면서 서서히 시작됐습니다. 점점 무거워지는 네이트온에 사람들은 불평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의 다양한 기능을 무기로 네이트온은 언제까지나 천상천하 유아독존 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네이트온이 무너졌습니다. 스마트폰, 그리고 SNS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네이트온은 아쉽게도 페이스북이 개방적인 시스템으로 나갈 때 싸이월드는 여전히 폐쇄적이었습니다. 정보 공개는 전혀 되지 않고, 미니 홈페이지는 무거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자신만의 공간이기도 했지만 은근히 다른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없었던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나를 제외하고도 친구와도 연결이 되고.. 유기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모두 연결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그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트위터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트위터의 강력한 확산성을 싸이월드 정도로는 감당이 안됐습니다. 이렇게 밀리게 된 싸이월드로 인해서 네이트온도 서서히 힘을 잃어갔습니다.





그런데 네이트온이 가장 크게 힘을 잃게 된 이유는 역시 스마트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서 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처음 생기면서 여러 메신저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가장 안타까워 한것은 네이트온을 PC와 연결해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네이트온은 사실 지금 시장에서 성공한 어떤 메신저 회사들보다 자본력도 좋은 회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린 것은 고객의 말에 귀기울이지 못해서 입니다. 사람들은 네이트온에게 언제 스마트폰 버전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온 네이트온은 PC버전을 그대로 따긴 했지만 로그인도 제대로 안되고, 나온 어플 조차 완성도가 형편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네이트온이 나왔을 때는 카카오톡이 힘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네이트온이 자만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흐름에 편성해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서 카카오톡이 나오기 전에 PC와 연동되는 네이트온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지금 카카오톡의 자리는 네이트온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었을 겁니다. 결국 네이트온의 현재 위치는 네이트온 회사에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폐쇄적으로 진행하던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은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의 출현과 함께 등장한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에 무너졌고, 현재는 그저 그런 메신저, 무엇보다 회사에서 많이 쓰는 메신저로 통합니다. 다양한 원격제어, 파일공유 같은 기능 덕분에 말이죠. 하지만 이 마저도 머지 않아서 무너질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PC 버전때문입니다. 점점 더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면.. 아마 네이트온은 더이상 회사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아마 왠만해서는 네이트온이 다시 대세가 되는 날은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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