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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PC, 용도가 애매한 쓸모없는 기기인가?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1. 28.

제가 몇 일 전에 맥도날드를 오랜만에 들려서 새로 나온 쿼터 더블 치즈 버거 세트를 먹었습니다. 무슨 놈의 패스트 푸드가 7200원이라는 가격인지 모르겠네요^^;;
중요한 건!! 한국의 더블 쿼터 더블 치즈 버거는 홍콩보다 맛이 없다는 것에요! (응??-_-;) 전체적으로 홍콩 맥도날드보다 한국 맥도날드가 맛이 좀 없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흠...

아. 이게 아니죠. 맞다^^;;

이야기가 산으로 갈뻔했네요. 아무튼 혼자서 맥도날드에서 멋지게(?) 아이패드를 꺼내놓고 햄버거를 맛나게 쨥쨥 거리며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는데..
(쨥쨥 거린다니까 좀 저렴해보이네요...끙..)


옆에 있는 분들이 제 아이패드를 봤는지 아이패드, 정확히는 타블렛 PC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남자2에 여자1분이었는데... 남자 한분이 기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았고, 여자분은 아이폰을가지고 있고, 나머지 남자 한분은 그냥 저냥 듣는 입장이었습니다^^


일단 처음에 나온 내용은 갤럭시탭 이었습니다. 꽤 긴 내용의 대화였기에, 제가 들으면서 아이패드에 조금씩 메모했던 내용만 요약해서 써보겠습니다. 


갤럭시탭
"7인치는 너무 작다."
"만져보니까 주머니에는 들어가는데... 솔직히 누가 넣고 다니겠냐"
"타이핑 하기도 힘들더라."
"무인코딩이 좋긴 한데 그럴 거면 차라리 PMP에 스마트폰을 쓰는게 낫겠다."





아이패드
"(저를 힐끔 보며) 휴대하기에는 너무 크다."
"애초부터 저렇게 큰 걸 들고다닐 거면 노트북이 낫다."
"저것도 타이핑하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멋있긴 하지만 아이폰과 다를게 없다." (멋있다는 부분에서는 조금 기분 좋았습니다+_+)


다 끝이 난 뒤에 이제는 둘다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내용을 보면 타블렛 PC는 불편한 기기이고, 타블렛PC 무용론을 펼칩니다.

"어차피 둘 다 우리나라에서는 안 좋다. PC라고는 하지만 엑티브X도 안되고, 둘다 타이핑 힘든건 똑같고, 둘다 너무 비싸다. 결국 차라리 그 가격이면 노트북 사서 들고다니고 말겠다. 갤럭시탭은 너무 크기가 작기도 하고, 갤럭시S랑 다를 것 없다. 아이패드는 큰데 플래시도 안되고, 어차피 700g 쯤 되면 차라리 맥북에어 같은걸 사는게 낫겠다."


결국 결론은
"현재 나오는 타블렛PC는 PC도 아닌 것이 쓸모 없는 기기이다. 차라리 영상을 위해서라면 PMP를, 아이패드처럼 큰걸 살거면 조금 더 보태서 울트라 씬이나 맥북에어 같은걸 사겠다."



이런...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머지 않아서 다른 얘기를 하다가 나가셨습니다^^


솔직히 틀린 말은 없었습니다. 다 기기들 마다 맞는 말이긴 했습니다. 확실히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둘다 가지고 있는 단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분들이 타블렛 PC를 마치 쓸모 없는, 말 그대로 상술이 만들어낸 불필요한 기기라고 하는것 처럼 몰아가는 부분에서 조금 그랬습니다.


'아니! 그럼 나는 쓸모 없는 기기를 두 대나 가지고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이 포스팅은 발끈해서 작성하는 포스트가 아니라,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작성하는 포스트입니다^^ 저는 아래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펼칠까 합니다^^



자아. 그럼 과연 타블렛PC는 맥도날드 분들(?)의 말처럼 불필요한 존재일까요? 

쓸모 없는 기기인걸까요?


읽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처음부터 꼭 필요한 기기라는 건 거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처음부터 꼭 필요한 기기라는 건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서 그 쓰임새를 찾아가는 것이고, 필요하게 느끼는 것이죠. 처음 나올때부터 필수적인 기기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많이 쓰면서 그게 편해지니까 '편한' 기기를 찾는 것이지요.


노트북도, 스마트폰도, 핸드폰도, 솔직히 없어도 됩니다. 필수적이진 않아요. 하지만 있으면 편리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편리해지기 위해서 만든 기기이기 때문에 기기들은 생필품은 아닌 것 입니다. 솔직히 핸드폰도 없으면 불편하지만 살아갈 수는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기기는 반드시 필요한 기기는 아니이긴 합니다. 


이번에 나오는 타블렛 PC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없어도 됩니다. 그런데 있으면 더 편리해질 수 있는 기기입니다. 위에서 토론 하셨던 분들은 타블렛PC가 완전히 PC라는 것을 대체하고, PMP를 대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기가 아니라 PC의 기능을 조금이라도 편하고, 빠르고, 간단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기라는 것이죠.


물론 이전에 만들어졌던 타블렛PC나 앞으로 나올 윈도우 7 기반의 타블렛 PC와는 전혀 다른 이번에 나오게 되는 아이패드/갤럭시탭만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앞으로 나올 타블렛 PC는 편하고 빠르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나오는 타블렛 PC는 PC는 아니지만, PC작업을 어느 정도 대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위의 분들의 잘못된 점, 그리고 제가 이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현재 나올 타블렛PC를 PC의 개념으로 생각하기에 생길 수 있는 오해입니다.


제가 이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현재 나올 타블렛 PC인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스마트폰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개념이 타블렛PC라는 개념으로 인식이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치가 다릅니다. 타블렛PC가 PC랑 똑같이 쓸 수 있다고 전제를 깔아두고 시작합니다.


스마트폰처럼 '핸드폰에서 PC기능을 어느정도 수행할 수 있다' 와 
타블렛PC 는 'PC의 기능을 대신 할 수 있다' 는 것은 전제자체가 완전히 다른 겁니다.


물론 이전에 나왔던 몇몇 타블렛 형태의 노트북이나 정말 UMPC 같은 노트북은 타블렛과 비슷한 형태로 PC처럼 사용이 가능했고,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도 가능하고 더 많이 나올 것입니다. 바로 내년에만 해도 윈도우 7을 장착한 타블렛 들이 쏟아져 나올테니까요.




중요한건 현재 나올 타블렛PC인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에서는 그것이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둘은 기본 전제가 PC와 같다. 라기보다는 스마트폰이다. 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타블렛 PC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어느정도 PC의 기능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편리하진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셔서 아실겁니다. 스마트폰이 PC의 기능을 핸드폰에 넣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PC처럼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PC의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게 그렇게 편리하진 않으셨을 겁니다. 오피스 어플이든, 그림 어플이든, 편집 어플이든 모두 스마트폰으로 할.수.는. 있지만 편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합니다. 그 작은 화면으로 문서 편집이나 작성을 하자니 애로사항이 많은 편입니다.



타블렛PC와 스마트폰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 생깁니다. 스마트폰과 같지만 화면 크기의 차이로 인해 PC의 기능을 더욱 쉽.게.할 수 있습니다. 이게 현재 나오는 아이패드/갤럭시탭과 같은 타블렛 PC를 PC와 같지 않지만 PC 분류를 둘 수 있는 이유입니다.


물론 제가 이전에 주장했듯이 PC쪽으로는 아이패드가 더 우세하긴 합니다^^ 그 이유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포스트를 봐주세요~^^


스마트폰은 PC의 기능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지만 편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나오는 스마트패드라고 불리우는 종류의 타블렛PC류는 PC의 기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이 가능합니다. 즉, 어느 정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충분히 맞는 것이고, 완전히 쓸모 없거나 필요 없는 기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필수품은 아니고요^^ 스마트폰처럼 생활이 좀 더 편해지는 기기일 뿐입니다.



간단한 타이핑, 문서 작업, 미디어 기능을 원하시는 분께는 타블렛 PC 강추합니다.




솔직히 여성 분들 중에서 해비유저가 아닌 분들 중에서 포토샵, 프리미어 등의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간단한 문서 작접, 영화보기, 음악듣기, 사진 보기 등의 기능을 대체하고 싶지만 스마트폰은 화면이 너무 작아서 힘드셨던 분들에게 타블렛PC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한글이랑 인터넷만 돌리시려고 넷북을 사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넷북보다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엑티브X 안되는건 치명적이지만 요새 왠만한 금융 서비스는 다 되니까요^^



만약 간단한 타이핑, 영화보기, 음악듣기, 사진 보기라면 넷북보다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타블렛PC이고, 오히려 훨씬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더 빠르고 오래갑니다.


타블렛PC는 완전히 쓸모 없는 기기가 아닙니다. 충분히 넷북을 대신할 수 있을 만한 기기일 뿐더러, 오히려 간단한 기능만을 위한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는 엑티브X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모두 아쉬움이 남습니다...ㅠㅠ 이거 좀 어떻게 법으로 안되려나요?ㅠㅠ)


그러나! 갑작스러운 반전이라고 생각되실지 모르겠지만....

굳이 당장 필요하지 않으시면 구입하지 않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사실 타블렛PC의 제대로된 출발은 내년부터라고 생각되거든요~ 올해 2년 약정을 걸어버리면 내년에 나올 수 많은 타블렛PC를 보시면서 침을 꿀떡꿀떡 삼키실지도 모릅니다^^ 


만약 급하지 않으시다면 조금만 참으시고
더 많은 타블렛PC들을 보며 선택할 수 있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아.. .오늘은 이웃분들 방문을 늦게 하거나 못하게 될것 같습니다ㅠㅁㅠ
오늘 바쁜 일이 있어서... 그래도 안되면 월요일이라도 슝슝~ 하고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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