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포스팅들/소소한일상, 생각

뜬금없던 삼신할매와 신민아의 귀엽지만 안타까운 연기로 마무리 된 내.친.구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0. 10. 1.
이제 드디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1화부터 놓치지 않고 본방사수를 하려고 노력했던 드라마였습니다.
항상 무겁고 어두운분위기에, 불륜 내용으로 가득찬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즐겁고 유쾌한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신민아의 앙증맞은 연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화부터 마지막 끝날때까지 신민아의 귀여운 연기는 수 많은 남성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곳 저곳에서 한우 열풍과 자꾸만 여자친구가 고기 먹고 춤 춘다는 소문에 소문이 들리게 하는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나온 삼신할매는 극을 해결하는 역할도,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완전한 해답도 주지 않고, 잠깐 노출되더니 사라졌습니다.

마치 처음에는 본인이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처럼 나왔지만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잠깐 나왔다가 잠깐 사라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극을 더욱 극적이게 만들기 위해 일식이라는 사건도 만들었지만 삼신할매보다는 '변덕스러운 신'에게 더욱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럴정도의 출연이라면 차라리 중 아저씨가 일식과 변덕스러운 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더욱 잘 맞았을 겁니다. 아니면 아예 삼신할매가 직접 신민아를 데려다주어도 됐을테고요.
또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녀의 귀여운 연기가 마지막에 무거운 분위기가 너무 상반되었다는 것 입니다. 14화까지 신민아의 귀여운 연기는 분명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대웅이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질만했습니다.

하지만 15화때부터 극중 분위기가 급속도로 어두워 지면서 신민아는 귀여움과 진지함 그 중간의 어정쩡함에 끼어서 어정쩡한 연기를 하였습니다. 엄청나게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도, 그렇다고 대웅이와 마찬가지로 간절함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약간 덜 밝게 연기하는 신민아만이 보였을 뿐입니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15화, 16화는 그대로 방영됐으면서,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심지어는 엔딩신에서 마저도 이전처럼 완전 밝은 모습도, 간절한 모습도 없이 끝났습니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이어졌던 우리 이승기군의 연기는 빛을 발했습니다.

간절한 연기도, 밝은 연기도, 그리고 그리워하는 연기도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아마도 극의 초반은 신민아의 귀여운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면, 마지막은 이승기의 간절하고 애절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특히 수많은 누나와 어머니들의 눈을 사로잡았을 겁니다.

앞으로도 이승기군의 연기는 더욱 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승기군의 작품 선택은 참 훌륭한 것 같습니다. 그의 선택은 탁월했으며, 앞으로 한동안 정말 '황제' 이승기로 군림하게 될것 같습니다.

이상 내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너무나 즐겁게 시청하였던 한 시청자였습니다^^
다음에도 밝고 즐거운 홍자매의 작품이 되면 좋겠네요.

또한 신민아의 귀여운 연기를 다시 한번 보기를 바라며 이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