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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Life Story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마티네공연으로 이른 감동을 느끼다 in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English Version) 리뷰 2012.2.22 - 본문

공연 리뷰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마티네공연으로 이른 감동을 느끼다 in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English Version) 리뷰 2012.2.22 -

HS다비드 2012.02.23 06:12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전에 2005년, 2006년에 우리나라에서 내한 공연을 한 뒤 라인선스 공연까지 모두 흥행한 초 대작 뮤지컬입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았고, 저 역시도 노트르담 드 파리를 많이 보고 싶어했습니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할 때 보고 싶었지만 대학생 때는 정말 터무니 없을 정도로 비싸다고 생각했던 공연이라서 못봤던 공연을.. 결국 이번에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완전한 오리지날 팀도 아니었고,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초연했던 팀도 아니었지만 13년 동안이나 콰지모도를 연기해왔던 맷로랑님이 온 것 만으로도 상당히 기대됐습니다. 저는 사실 노트르담 드 파리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저 노틀담의 곱추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기로 마음 먹게 되면서 스토리를 알아보고.. 또 음악을 듣다보니 공연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커졌습니다.





저는 이번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봤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공연장으로 좌석이 총 3층으로 3022석이나 됩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시야각이 꽤 좋다고 들었는데.. 정말 시야각이 좋고 무대가 좌석과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제가 이번에 관람한 자리는 C구역 179, 180번이었습니다. 완전히 중앙은 아니었지만 워낙 무대가 넓어서 그런지 중앙이나 거의 다름 없는 시야각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크로바틱과 함께 여러 댄서들이 나와서 무대를 장악하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적으로 무대를 관람하기 좋았던 자리였습니다.




2012년 1월 19일~2월 26일까지 노트르담 드 파리. 이제 서울 공연 끝나면 지방 공연들도 함께 한다고 하죠.




저는 이번에 마티네 공연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마티네 공연은 프랑스어 마탱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오전 흥행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낮 공연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티네 공연은 일반적으로 다른 공연에 비해서 조금 저렴하게 할인해서 판매합니다. 대부분 내한 공연들은 아무리 많이 할인해줘도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아닌 이상 15%~20%가 한계인데.. 마티네 공연들은 할인폭이 꽤 큽니다.



특히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의 마티네 공연은 무려 30%나 할인해줘서 많이 저렴한 가격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기본가 자체가 워낙 비싸서 R석 15만원짜리를 105,000원에 보았습니다. 보통 왠만한 뮤지컬 공연 할인 받는 VIP수준 가격이지만..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연시간은 오후 3시인데 저는 1시 40분에 가서 미리 사진 찍고 놀고 있었습니다^^ 근데 무려 1시간 20분 전인데도 꽤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 장식은 백남준씨께서 만든 장식물이라고 하던데... 꽤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예매를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조건 가서 사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노트르담 드 파리 1999년 초연공연 불어 버전 실황 DVD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에 구입하면서 한글자막이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한글 자막은 있더라고요~^^

큰 공연은 끝나고 구입하면 품절되거나, 사람들이 많아서 구입못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해서 미리 가서 구입해뒀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1,2층 좌석 앞에 이렇게 스크린이 있어서 내한 공연들을 볼 때 불편함을 최대한 줄여줍니다. 앞에 있는 작은 스크린에서 자막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자막이 오히려 의자에서 나오니 아래보고 앞을 보고 그래서 집중이 더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옆에 스크린으로 띄워주면 좋을텐데... 그렇게 안하는건 스크린 띄우는게 더 집중이 안되서 그럴까요??^^




공연 시작 전입니다. 무대가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보이지만 저기 가리고 있는 반투명 스크린이 조명부터 시작해서 연출을 굉장히 도와줍니다. 





제 앞으로 많이 비었는데.. 이 빈 자리들이..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한 20분 정도 집중을 못했습니다. 집중 할만하면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이런 공연을 볼 때 이렇게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은 뒤에 서 있다가 오거나.. 음악이 끝나고 잠깐 소등 됐을 때 들어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웃긴건 늦게 들어와서 공연 방해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자신있게 허리를 들고 계속해서 서서 다니더군요. 고개를 숙이시거나 허리를 숙이고 자리 찾아도 모자랄 판에 자신 있게 두리번 거리면서 계속 서 있어서 정말 시야를 매우 많이 방해할 뿐더러,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센스 있게 허리 숙여서 들어오던데.. 진짜 아니다 싶은 정도로 매너 없는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공연은 65분씩 2부로 나눠져 있고, 인터미션 타임이 20분이나 됩니다. 근데 1부가 끝나고 여운 때문에 인터미션 20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크로바틱과 댄스, 그리고 주옥같은 뮤지컬넘버들로 2시간10분을 가득 채웁니다. 웅장한 노래들은 가슴을 울립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송스루 뮤지컬입니다. 프랑스 뮤지컬은 대부분 대사 없이 노래만으로 모든 극이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프랑스 뮤지컬인 노트르담 드 파리 역시도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자막만 보고서 스토리를 아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알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뮤지컬 시작 전에 프로그램 북을 사서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죠.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는 워낙 좋은 넘버들이 많습니다. 대성당들의 시대, 보헤미안, 이방인들의 춤, Belle(아름답다), 새장 속에 갇힌 새, 달, 불공평한 이 세상,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등 한 곡도 빠짐 없이 좋은 명곡들입니다. 특히 마지막 콰지모도의 절규가 느껴지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는 보는 도중 눈물이 펑펑 쏟아질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은 무대보다는 연기, 춤, 조명등으로 무대를 채운다고 하는데.. 확실히 뭔가 소품들은 부족해보이지만 댄서들이 무대를 지배하고, 배우들이 연기를 해주니 넓은 무대가 가득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 나오는 100kg 짜리 종위에 매달리는 퍼포먼스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전에 2006년 불어 버전의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보신 분들은 많이 아쉬워했지만 저는 처음 보는 공연이었기에 더욱 더 만족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원래 주연배우라고 나온 에스메랄다 역의 캔디스 파리즈의 악명(?)이 자자했는데... 오히려 알터 배우 분이신 미리암 브루소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알터가 더 연기를 잘하고 노래를 잘 부른 다는 말에.. 제가 원하는 조합은 콰지모도 역 = 맷 로랑, 에스메랄다 = 미리암 브루소 였습니다.


근데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다행히 저는 이 두 조합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맷 로랑분은 정말 어마어마한 성량과 굵직한 목소리로 관중을 압도하더군요. 마지막에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는 감동적이다 못해 슬펐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튼콜 할 때 한장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사진으로 보니 얼굴도 잘 안보이고 그러네요. 특히 커튼콜 할 때 그랭구아르의 무반주 대성당들의 시대,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앙상블은.. 정말 전율 정도가 아니라 눈물을 쏟게 만드는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정말 정말 어마어마한 감동을 주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내한 공연을 하게 된다면 기왕이면 이번에는 불어 버전으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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