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에 물 셋팅하고 김치 달라고 무려 3번이나 부탁을 해야 주고..
테이블에 사람도 많이 비어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매우매우 안 좋았습니다.
솔직히 맛은 있어서 자주 가지만..
일단 서비스부터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우래옥은...
그럼 맛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맛은 있습니다.
우래옥은 전통 평양 냉면을 만드는 몇 안되는 냉면 집으로 평가받습니다.
냉면 한 그릇에 매우매우 비싼 가격인 1만원이 넘는 가격을 선보이지만..
한그릇에 11,000원(2013년 8월 기준)
그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서비스는 동네 분식점 보다 못한 수준)
자극적인 입맛에는 지극히 심심할 수 있지만..
육수가 진하지 않아서 심심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육수만 맛본다면 입안에 가득차는 육수의 맛이..
'아. 여기는 육수가 정말 꽉 차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번 육수를 한모금 입안에 머금어 보고 음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마치 스시의 맛을 음미하듯이 말입니다.
입안이 육수의 향으로 가득차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냉면 먹고나서 생기는 특유의 입안에 생기는 껄끄러움도 없고 깔끔합니다.
여기에 우래옥의 장점은 식감입니다.
우래옥 특유의 면은 약간 쫀득하면서도 딱딱 끊기는 식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미묘하게 거친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아트적입니다.
그 식감이 자꾸 생각나서 가게 됩니다.
뭔가 입안에서 살살 맴도는 녀석이..
혀로 굴려보면 입안에서 장난 치는 면입니다.
여기는 물냉면이 유명하지만 물냉면만 맛있는게 아닙니다.
비빔냉면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비빔냉면에 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사리가 무려 6,000원이나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양이 매우매우매우매우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빔냉면은 정말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비빔냉면도 다른 집의 비빔냉면보단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심심함이 절대 섭섭함이 아닙니다.
매우 가득차있는 양념입니다.
양념이 이렇게 가득차 있다는 느낌의 비빔냉면은 보기 힘듭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래옥은 항상 제가 애정합니다.
맛만 말이죠.
서비스는 항상 가격대비 아쉽지만..
욕하면서도 에이 젠장. 이 맛을 내주는 다른 냉면 집이 없잖아!
라며 결국 다시금 찾아가게 됩니다.
휴우.. 서비스만 조금 더 개선되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우래옥, 냉면 맛집으로는 매우매우 추천합니다.
맛만으로는 별 두개입니다.
하지만 고가에 비한 서비스까지 고려한다면 별 한개 입니다.
젠장! 왜 우래옥만큼 제 입맛에 맛는 냉면집이 없는걸까요..ㅠㅠ
하면서 또 이 포스팅 중 다음달에 한번 더 가야지 합니다..ㅠㅠ
HS다비드의 맛집 평가
★☆☆ 별 한개 : 근처에 가면 가볼만한 집
★★☆ 별 두개 : 근처에 가면 꼭 가야할 집
★★★ 별 세개 : 멀더라도 꼭 찾아가봐야 할 집
* 맛집은 서비스, 분위기, 맛을 전부 고려하여 100% 제 주관적인 판단 하에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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