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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교감 자살, 단원고 교감 유서보니 마음이 아픈 이유 - 생존자증후군, 단원고 교감 구조 후 지켜봐야 하지 않았나?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4. 4. 19.

단원고 교감 자살, 단원고 교감 유서보니 마음이 아픈 이유 - 생존자증후군, 단원고 교감 구조 후 지켜봐야 하지 않았나? -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사고를 겪었던 단원고의 교감이 구조 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단원고 교감선생님은 '14년 4월 16일 헬기로 구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조에 대해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조 당일에는 탈진하였고, 계속 학부모들에게 사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죄책감에 휩싸였는데... 17일부터 단원고 교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연락이 되지 않아 탐색한 결과 18일 오후 4시 5분경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단원고 교감이 자살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죄책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원고 교감선생님인 강씨의 지갑에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원고 교감 유서 내용>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



위의 내용을 읽으면서 저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학생들과 함께 탈출하지 못하고, 수학여행을 추진한 부분에 대해서 죄책감이 강한 것은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꼭 이 모든 사건이 교감선생님의 잘못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선장이고, 그리고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의 빠르지 못한 대처로 인했습니다. 사실 수학여행을 보낸 것이 잘못이라면 아예 수학여행을 만든 사람자체가 잘못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이나 뒷 이야기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카더라는 말하지 않는게 가장 좋으니 말이죠. 그런데 산 사람은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죄책감이 있다면 살아 있는 학생들에게 평생을 바쳐서 함께 교육을 하면서 살아가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현재 하늘나라로 간 분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버린 것도.. 그리고 죄책감을 못이긴 것도.. 마음이 참으로 아픕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뿐 아니라 수 많은 교사들도 더욱 더 마음 아파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구조대원들이나 다른 사람들도 교감선생님을 조금 더 지켜봐야 했습니다. 보통 생존자증후군이라고 이런 사고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과도한 죄책감에 시달려서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물며 이 여행을 책임졌던 교감선생님이라면 그런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을리가 없었을텐데.. 제대로 지켜보고, 관리하지 못했던 것으로 인해서 세월호 사건이 더욱 더 안타까운 사건이 되게 되는 현상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 정말 마음이 아픈 일들이 연속이다보니 글을 작성하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안 생기길 바라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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