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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 외모로 판단된 안타까운 사건 - 박은선 성별 논란 정리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3. 11. 7.

박은선은 서울시청 소속의 여자축구 선수입니다. 워낙 큰키와 남자 못지 않은 몸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실력 때문에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박은선 성별 논란이라는 이 이슈가 정말 웃기지도 않은 이슈이긴 한데.. 일단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여자 실업 축구 WK리그의 6개 구단이 박은선 선수의 성별에 대해서 의심을 갖기 시작했답니다. 그 내용은 예전에 중국에서 성별 검사하자니까 도망가기도 했다는 루머와 여자치고는 너무 얼굴이 남자처럼 생겼다. 그리고 몸이 크다. 목소리도 너무 낮다. 그래서 여자가 아닌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서울시청 측은 이에 대해서 선수의 인권 문제가 걸렸다면서 법적인 대응도 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2013년 11월 7일 결국 기자회견을 하기까지 이르렀는데요.





박은선은 페이스북에서 월드컵, 올림픽 때도 성별 검사를 받고 출전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고.. 어린 나이에 정말 큰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은선이 이렇게 주목 받는 이유는 그 뛰어난 실력 때문이기도 합니다. WK리그 22경기에서 무려 19골이나 넣었습니다. 2위인 비야와는 9골차이나 나는 겁니다. 거기다가 올스타전에서 헤트트릭까지 기록하였기 때문에.. 그 실력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6개의 구단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성별이 여성이어도 외모가 남성 같으니 퇴출해라? 앞으로 축구를 하지 말아라? 도대체 뭘 원하는걸까요? 그럼 지금까지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는 성별 검사를 허투로 했다는 걸까요? 자신들의 앞에서 알몸으로 있어야.. 아니 유전자 검사라도 정확하게 해서 서류를 보여줘야 믿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의심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눈앞에 직접 결과를 보여줘야 믿습니다. 솔직히 박은선의 외모가 일반 여성과 다르고.. 목소리도 많이 굵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것만으로 남성을 판단하면.. 우리나라에도 여성 중에서 남성으로 보일 사람 많고, 남성 중에서도 여성으로 보일 사람 많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여성처럼 예쁘게 생긴 사람들도 그럼 성별 검사 한번 해보시지 그래야죠.



도대체 그들은 왜 이런 논란을 만들어서 자신들에게 하나도 득이 되지 않을 짓을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은선씨의 인권이 지켜지고.. 그녀의 마음이 지켜지길 바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성스럽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처를 받았을 텐데 왜 사회적으로까지 이런 이슈가 되어서 논란이 되어야 할지.. 그것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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