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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2탄 그후 20년, 코믹과 반전의 묘미가 보인다 in 샘터파랑새극장1관 - 라이어2 그후 20년 리뷰 2012.2.21 -

궁금한 모든 내용을 그대에게 2012. 2. 22.

라이어는 국민 연극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유명한 연극입니다. 무려 11년 동안이나 오픈런 공연을 해왔고, 지금까지 총 4500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나라 보증 초대박 연극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저처럼 중복해서 보신 분들이 상당수 되리라 생각합니다.  연극을 처음보시는 분들의 거의 대부분은 '라이어'로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라이어는 유명한 연극입니다.



그런 저도 연극을 가장 처음 라이어로 봤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봤죠. 한 4번 정도 본 듯합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경우도 있고.. 또 보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1탄을 여러번 보면서도 2탄은 많이 본 적이 없었습니다.


2탄은 1탄에 비해서 재미없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안 볼 생각이었죠. 그런데 여친몬께서 많이 보고 싶어하셨고... 오랜만에 저도 재미있게 웃는 연극도 보고 싶은 생각에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라이어1탄보다 재미없어서 라이어2탄을 안 본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라이어1탄보다 라이어2탄이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보러 간 여친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라이어1탄과 2탄은 어찌보면 연결된다고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스토리가 크게 연결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2탄 마지막에 나오는 대사에서 1탄과의 연결점 오류가 있기 때문입니다.(아마도 2탄을 보신 분들은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그런걸 빼고서 1탄과 2탄은 인물 설정 면에서 똑같습니다.



두 가정을 가지고 있는 택시 기사 존 스미스, 그의 친구 하숙생 얼빵한 스탠리 가드너, 단아하고 청순한 아내 메리 스미스, 섹시하고 매력적인 아내 바바라 스미스. 여기까지는 1탄의 인물 설정과 같습니다. 하지만 2탄은 라이어1탄의 20년 후 이야기입니다. 바로 여기에 3명의 인물이 추가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제가 했던 분들과 완전 다릅니다^^)



스미스의 아들입니다. 라이어2탄은 스미스가 겨우 거짓말로 스탠리와 함께 아찔한 순간을 넘긴 20년 후 이야기 입니다. 아들 캐빈은 바바라의, 딸 비키는 메리의 자녀로 이 둘은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이메일로 만나게 되고, 그들의 아버지가 묘하게 같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래서 서로 만나서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이때 그들의 아빠 스미스가 이 둘을 못만나게 하려고 거짓말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스탠리의 주책바가지 할아버지가 감초역할을 해주면서 극을 더욱 더 재미있게 이끌어갑니다.



라이어2탄은 라이어1탄과 마찬가지로 정말 재미있고 웃기는 요소가 많은 연극입니다. 처음에 간단하게 시작한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눈덩이처럼 크게 불어납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은 바로 그 때! 해결이 되어가는 것 같으면서... 반전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어거지 같은 결말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코믹 연극인 만큼 복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재미있고 웃긴 요소에 많이 신경쓰면서 볼 수 있는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라이어2탄은 샘터파랑새극장 1관에서 계속해서 오픈런 하고 있습니다. 2008년 7월 10일부터 시작해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라이어3탄 역시도 같은 극장 2관에서 연결해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좌석을 앞에서 두번째 중앙에서 봤는데..


소극장이라도 너무 앞에서 보니 배우들이 달릴때마다 고개를 돌려야 되서 힘들더군요. 역시 소극장이나 대극장이나 할 것 없이 공연은 중앙 쯤에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사진이 많지 않지만 다음에는 사진도 여러장 찍어서 같이 소개해드려보고 싶습니다^^ 라이어1탄이 재미있었지만 2탄이 재미없어서 안 보고 싶으신 분들... 1탄도 재미있지만 2탄도 그만큼 재미있는 편이니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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