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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Life Story

뮤지컬 맘마미아! 감동적인 피날레와 ABBA 노래의 향수를 느끼다 in 디큐브아트센터 - 맘마미아 리뷰 2012.2.7. - 본문

공연 리뷰

뮤지컬 맘마미아! 감동적인 피날레와 ABBA 노래의 향수를 느끼다 in 디큐브아트센터 - 맘마미아 리뷰 2012.2.7. -

HS다비드 2012.02.18 06:12

맘마미아라고 대부분의 분들이 한번 정도는 이름을 들어보셨을겁니다^^ 공연에 관심있는 사람은 당연히 들어본 이름이고, 2008년 영화로도 나와 꽤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입니다. 정말 유명한 공연이죠.
아마 맘마미아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아래와 같은 포스터를 다들 한번씩은 보신 적 있을거에요~




맘마미아는 대부분 20대중후반, 30대~40대로 구성되어 있던 뮤지컬 문화 속에 50대 이상이신 분들을 끌어들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로 불리우는 맘마미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인 ABBA(아바)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입니다.



ABBA는 80년대 전세계를 주름 잡던 최고의 스웨덴 남녀 혼성 그룹으로 스웨덴 출신사상 역대 최고로 성공적이었던 그룹입니다. 또한 ABBA의 노래는 지금까지 무려 3억 7천만장이나 판매되었을 정도로 엄청난 그룹이죠. 


아마 ABBA(아바)를 모르시는 분들도 댄싱퀸이라는 노래는 들어봤을 겁니다(영화 댄싱퀸이 아니에요~^^;;). 댄싱퀸은 여러 영화에서도 사용되고 여러번 리메이크 될 정도로 신나는 노래고, 지금 들어도 신나는 노래죠.


(ABBA - Dancing Queen)

 

이런 ABBA의 노래를 전부 재배열해서 맘마미아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게 50대이상 분들도 예전 향수를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뮤지컬을 이해하기 힘든 것은 익숙하지 않은 노래 속에 들리는 가사가 전달이 잘되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는데... 맘마미아는 다릅니다. 어른들도 친숙한 멜로디, 그리고 쉬운 스토리로 인해서 비록 노래로 진행되는 뮤지컬이라고 하지만 어른들도 아주 즐겨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맘마미아!를 정말x10 엄청x10 보고 싶었습니다. 이전부터 ABBA노래를 매우 좋아했고(전곡 전부 가지고 있고, 정말 엄청 많이 들었죠), 그 중에서도 맘마미아 공연노래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한 몇백번은 들어가면서 이미 노래를 다 줄줄 다 외우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저는 뮤지컬을 즐겨보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뮤지컬에 큰 돈(대부분이 좋은 자리는10만원돈이니까요ㅠㅠ)을 쓰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왕 뭐든지 볼거면 제대로 된 자리에서 봐야 한다는 주의였기에 어떤 어떤 뮤지컬이 '보고싶다'라고 막연히 생각만 해왔지... 실제로 보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S석이나 A석에서는 봐도 본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이전에 S석이나 A석에서도 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 정말 너무도 인상이 안 좋았던 기억도 많았고요.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맘마미아만큼은 꼭 뮤지컬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마음 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ABBA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갑자기 난생 처음으로 생일선물로 뮤지컬 관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스' 라는 작품이었는데, 아시다시피 그리스도 꽤 유명한 작품입니다. (Summer Night 라는 노래에 나오는 Tell me more 라는 문구는 정말 유명하고 또 유명하죠.)




같이 가게 된 가족들은 사실 꽤 큰 뮤지컬을 처음보는 것이 아니라서 그리스에 대해서 감명을 깊게 받지 않았지만... 항상 대학로에서 소극장 뮤지컬만 보다가 큰 극장에서 뮤지컬을 본것이 처음인 저는... 정말 말로 못할 정도로 감동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식사비를 아껴서 차라리 뮤지컬이라도 보고 다니자! 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 페임을 보고, 그리고 맘마미아를 보게 되었습니다. 






맘마미아의 뜻은 라틴어로 '어머나'라는 감탄사라고 하더군요. 맘마미아는 그리스의 지중해에서 일어나는 로맨틱한 스토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맘마미아는 신도림의 새로운 뮤지컬 공연장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했습니다. 2011년 8월 30일 ~ 2012년 2월 26 일까지 오랜 시간동안 공연합니다.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자주 놀러가긴 했지만 디큐브아트센터까지 올라가서 공연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진 않았지만 디큐브아트센터의 음향시스템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엔지니어분이 실수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조금 울리고, 노래를 부르시는 분의 목소리가 음악에 묻히는 경우도 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최악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제 공연문화에 입문해서 여러 공연장을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페임 공연을 했었던 올림픽공원 금융아트홀이 음향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적어도 디큐브보다는 좋았습니다. 이제 공연문화에 빠져서 여러 곳으로 뮤지컬을 보러다니기로 해서 후에는 비교가 더 정확하게 가능해지겠죠.



이번에 제가 공연했을 때 맘마미아 캐스팅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이번에 샘 역할을 맡은 성기윤씨는 벌써 1000회가 넘도록 샘 역할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정말 굉장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냐역이신 전수경씨와 로지역 이경미씨 역시도 거의 1000회에 가깝게 이 역을 해오셨다고 하니... 정말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공연했는지.. 굉장하십니다.



(소피 - 박지연)


원래 박지연씨와 김자경씨가 더블캐스팅으로 되셨는데, 제가 봤을 때의 캐스팅은 김자경씨였습니다. 소피를 맡으신 김자경씨의 경우 노래를 잘하시긴 했지만 약간 비음이 섞인 목소리를 내셔서.. 비음 목소리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조금 아쉬움도 줬습니다. 그래도 귀엽고 예쁜 목소리로 무대를 한껏 채워주시더군요. 위의 사진은 김자경씨는 아니고, 더블 캐스팅 되신 박지연씨 입니다.




엄마인 도나 역할을 하신 최정원씨는 평소에도 파워풀한 목소리의 소유자이셨는데.. 혼자서 아이를 키운 엄마처럼 억척스러운(?)느낌의 목소리도 좋고, 노래 역시도 굉장히 잘 부르셨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커튼콜에서 부르시는 노래들과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뮤지컬 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엄마의 친구 역할을 맡으신 타냐 전수경씨는 정말 멋지신 미씨역할을 제대로 해주시더라고요~ 느끼한(?) 목소리는 물론이고 엄청나게 긴 기럭지를 가지시고 매력적인 아주머니 역할을 해주셨는데 타냐가 부르는 Does Your Mother Know 라는 곡을 아주 멋지게 소화하셨습니다. 정말 중독성 강한 노래로 아직도 계속해서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또 다른 엄마 친구인 로지를 맡은 이경미씨도 노래를 아주 잘해주셨고, 무엇보다 도나 다음으로 커튼콜 때 가장 큰 환호성을 받으셨는데... 뮤지컬 내부에서 개그를 맡아주십니다. 노래를 하거나 연기를 할 때 약간 우스꽝스러울 행동들을 통해서 뮤지컬의 감초역할을 제대로 해주십니다. 이런 커튼콜을 보면 보통 주인공 다음으로 노래를 아주 잘하시거나 개그를 맡으신 분들이 가장 박수를 많이 받더라고요^^ 


 
남자 주인공을 맡은 샘 - 성기윤, 빌 - 박윤희, 해리 - 황만익 이 세 분 역시도 굉장히 멋진 노래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성기윤씨의 Knowing Me, Knowing You는 샘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노래였습니다. 원래 해리 역에는 더블캐스팅으로 가수 이현우씨가 되어있었는데 제가 봤을 때는 황만익씨가 캐스팅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현우씨보다 황만익씨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던 역할이었습니다. 목소리 자체가 원래 녹음된 OST와 이현우씨는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스카이 역할을 한 이창원씨는 정말 잘생기시고... 거기다가 몸도 엄청 좋더라고요. 마침 소피를 맡은 김자경씨가 키가 작은데 이창원씨는 키가 엄청 커서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맘마미아의 세트는 크게 화려하진 않았지만 무대를 잘 활용하고 소품들을 이용해서 꽤나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무대의 마지막에 나오는 달장면은 정말 맘마미마에서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임펙트 있고 멋졌습니다. 마지막에 잔잔하게 여운을 남겨주는 최고의 피날레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맘마미아는 노래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비록 디큐브아트센터의 음향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디큐브아트센터 의자가 약간 불편한게 또 아쉽긴 하더라고요... 5년 동안 최고의 전문가들이 공연장을 만들었다고 홍보했는데.. 5년 동안 의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만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적어도 시야각은 상당히 좋았고,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방해 받지도 않아서 즐겁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꽤 괜찮은 공연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기회가 되시는 분은 맘마미아 보실 수 있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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